일요일은 중앙도서관, 월요일은 감골도서관에서 공부. 중도에선 참 작년 여름 생각이 많이 났다. 감골도서관은 기대를 안했었는데 웬걸 내가 딱 원하던 곳이었다. 15년이 중도였다면 올해는 감골이다.
저녁엔 엄마와 장을 보고 와이셔츠와 구두를 봐주겠다고 해서 같이 봤다. 어차피 계속 입는거면 괜찮은걸로 사라고 계속 유혹했지만 굴하지 않고 세일하는 곳에서 적당히 주워왔다. 좋은 옷 딱 맞는 옷은 나중에 번듯하게 자리잡고 난 후 내 돈으로 사도 충분하다. 그리고 그쪽이 내가 맘편하고 좋다. 어차피 소비자의 행동원리는 효용극대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