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 목요일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인 리뷰

"the smell of fresh summer rain, grass and flowers after it"
마크 제이콥스의 한줄 소개인데 완벽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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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느낌 순 정리)
Top notes: 젖은 잔디, cypress, clementine, wild strawberry
Heart: 시계꽃, 흰 난초, sunflower, tropical rain
Base: musk, oakmoss(떡갈나무 이끼), amber(호박), teak wood




★★★★ (4점/5점)

총평: 물향 향수의 정점


오리지널은 단종됐고, 이번에 면세찬스로 주워온 레인은 올해(2016년) 리뉴얼된 버전이다. 정식명칭은 'splash' rain인듯. 클린 레인은 감히 비교할 수 없는 향이다. 여성적인 향도 아니다. 남자가 써도 아무 문제없다. 이런 계열의 향수에서 흔히들 불호의 포인트가 되는 오이향 내지는 물비린내, 나는 느껴지지 않았다.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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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리터럴리 "(re)fresh"시켜주는 향으로 아침마다 헤벌레 하게 된다 ^_* 지속력이 짧은게 아쉽지만 여태까지 썼던 향수 중엔 best, 감히 인생향수라고 말해볼까. 






<Fragrantica 리뷰>

45명 투표, 5점 만점 3.18점. (표본이 적은걸 감안해도 꽤 낮다. 원작은 3.82점)

추가: 2019년 4월 기준 5점 만점 3.84점, 254명 투표.









- 2012년 버전만큼 좋지는 않지만 굉장히 비슷하긴 해요. 특히 산딸기향이 2012년만큼 좋은 것 같진 않네요.





- I hoped this would be something aquatic and woodsy that smells like actual rain or at least the outdoors during/after a rainfall. Unfortunately it mostly smells like one of those mountain springs types of laundry detergent or one of the Clean perfumes. Very generic and duplicate for many cheap body sprays you can find for a couple dollars in any discount retailer. In fact the first comment I got when wearing it was asking why I was wearing such a cheap smelling perfume!





- 레인은 지금껏 저에게 완벽한 최고의 향수였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거에요. 다쓴 통이 벌써 몇 통째인지 콜렉션을 해도 될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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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떤 향수의 향에 대해서 불평하거나 의문이 들지 않았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 Its absolutely fabulous on my skin. It's fresh, it's like no other, it's special, it's really the smell of a summer rain in a forest, its how the wild strawberry smells like after the rain. Its amazing!




- 이게 유럽에서 구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정말 모르실거에요. 어떤 매장에 가도 찾아볼 수가 없어요.




- 드디어 돌아왔네요. 제 인생 유일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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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2: 얼마전 맥주에 취해 저녁 봄바람을 맞는데 문득 다시 한번 맡고 싶어져, 그대로 마크 제이콥스 매장에 가 한병을 새로 샀다.  



추가3: 이제는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올리브영에 들어와서인가? 20대 초중반의 기억으로 남겨두고, 더 이상 사용할 생각은 없다. 돌이켜보면 딱 그 연령대에 어울리는 ​향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