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9일 금요일

21.10.29(금) - 교란



어젯밤 눈을 감고 있으면서는
어디 방음 완벽히 되고 바다 가까운 게스트하우스 같은데 가서 하루종일 글만 쓰고 싶다
생각하며 "하루종일_____ 하기 (딴거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그냥 그것만 바라보고)" 를 구상해보다.




아무도 밉지 않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 
미워하면 내 감정에만 생채기가 난다. 
(라이프스타일 리뷰 전 팀원에게 만점을 주며, 나와 업무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다)



점심시간에 이어폰을 빼서 케이스에 넣자 갑자기 FULL 음량으로 종료한 노래가 재생되어 
곤히 숙면 중이던 같은팀 과장님을 깨우고 
진짜로 하이엔드 노캔이어폰 사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고
그길로 압구정 소니스토어에 가서 시착용도 하지 않고 바로 xm4를 구매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또 때마침 이벤트 기간이라 10% 할인된 가격으로 쿨구매 하다. 


'같은 월급 받는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추론과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깨우치게 된 건 절대 까먹지 않는다. 완벽히 이해한 것이기 때문. 


나 = 매우 강한 실용주의 성향


한두달 전 정리하였지만 다시 한번 쓰면서 가다듬자면 
- 미울수록 웃어주기, 적에게 사랑받기
- 기존의 것에서 (애써) (합리화하며) 찾으려 하지 말고 더 나은 새로운 것 을 새로운 기회에서 찾으면 됨


오늘만 날이 아니니깐~ 난 결국엔 야물딱지게 마무리 지을 거니깐 (M&A) 


계속 해보다 보면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무조건 익숙해지고 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게 돼 (인공눈물, 보광동 거쳐서 남산 3호터널로 가주세요)



소공동우체국 들렀는데
우체국은 정말 후진적이다 이거야말로 빨리 기계로 완전대체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런 단순한 일에 대기표를 뽑고 10분 15분 무작정 기다리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다
고 생각하다가 날 접수해준 담당자분이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시어 공격적인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다
나는 첫 만남에 특별한 사유 없이 불친절하고 퉁명스러운 (소위 띠꺼운) 태도에 대해 매우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으나 그런 만큼 그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 매우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우체국 홈페이지 고객센터 칭찬합니다에 채00 담당자의 CS를 칭찬하는 글을 올리다



팀 시니어 과차장님들과 바스버거 야외석에서 맥주
90년대 스포츠와 '내면의 야만성'에 대해 얘기하다
내가 요새 하는 생각들과 활동에 대해 얘기할 기회도 있었는데 곰곰히 듣고 있던 한 차장님이 너는 정말 자기 멋으로 알차게 사는 것 같다고 본인도 자극을 받는다고 하여 다소 멋쩍었다. 


'젱씨 오늘 선방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