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6일 화요일

#8. 슬로베니아 루블랴나 ~ 메틀리카



예산제약에 직면한 소비자가 '설마 죽겠어' 하는 생각으로 선택한 XS사이즈의 비행기. 
다행히 죽지 않고 완전 푹잤다.





city of dragons라는 루블랴나에 내리니 이제 다시 여름날씨. 목적지인 메틀리카는 슈퍼깡촌으로 기차의 배차간격이 무려 10시간이다. 출발까지 남은 7시간동안 우선 맥도날드에서 빅맥을 먹으며 교과서에서나 보던 빅맥지수를 몸소 체험하고 루블랴나를 한바퀴 돌았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멋이었다.






구름의 모양이 사진 찍히는걸 거부하는 듯하다.







슈퍼깡촌까지 가는 기차는 정말 다이나믹했다. 에어컨도 없는 자연풍 냉방구조를 가진 구식이었지만 그래서 맘에 들었다. 분명히 탄건 기찬데 왠지 자꾸 차로 드라이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터널을 지날때면 사격장 총소리 이상의 소음이. 도중에 지나친 산골마을엔 완전 반해 반해 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