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비가 개어 어제보다 더더욱 깨끗하고 시원한 날씨. 횡단보도 앞에서 10분간 기다리다 눌러야 초록불로 바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Quarter 호텔은 암스테르담 centraal에서 걸어서 3~4분 거리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호텔이 있는 골목에 전세계 음식점과 바, 작은 호텔들이 전부 모여있었다. 길을 따라 5분정도 걸으면 magic mushroom과 weed를 파는 가게들이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red light street. 물론 암스테르담에 있는 한국 국적의 나에게는 속인주의 원칙이 적용되므로 전부 불법이다.
1 hour canal tour 중 안네의 집을 지나쳤다. 안네가 더치였구나. 줄이 어마어마해서 차마 방문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대신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 겉옷을 살까 하고 h&m에 들렀지만 마땅한 게 없어 나왔다.
세상은 정말 넓다.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역시 나와보니 해외를 오가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생겨난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해외에 있기 때문에 사고가 편향됐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