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0일 수요일

#2.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밤사이 내린 비가 개어 어제보다 더더욱 깨끗하고 시원한 날씨. 횡단보도 앞에서 10분간 기다리다 눌러야 초록불로 바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창가 자리에서 나른한 햇빛을 받고 있자니 졸음이 쏟아졌다. 그렇게 도착한 암스테르담. 역을 나서자마자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Quarter 호텔은 암스테르담 centraal에서 걸어서 3~4분 거리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호텔이 있는 골목에 전세계 음식점과 바, 작은 호텔들이 전부 모여있었다. 길을 따라 5분정도 걸으면 magic mushroomweed를 파는 가게들이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red light street. 물론 암스테르담에 있는 한국 국적의 나에게는 속인주의 원칙이 적용되므로 전부 불법이다



1 hour canal tour 중 안네의 집을 지나쳤다. 안네가 더치였구나. 줄이 어마어마해서 차마 방문할 엄두는 나지 않았다. 대신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 겉옷을 살까 하고 h&m에 들렀지만 마땅한 게 없어 나왔다.


세상은 정말 넓다.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역시 나와보니 해외를 오가고 싶은 욕심이 무럭무럭 생겨난다. 그리고 내가 지금 해외에 있기 때문에 사고가 편향됐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것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