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역대급 금요일의 저주 - 대체 금요일에 무탈히 넘어가는 법이 없다 -_-
잠도 두시간 정도밖에 못잤는데 별의별 일(*긴급*)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
어제 새벽에 쌓여있던 거 안해놨으면 진짜 꼼짝없이 주말에 일해야 했을 듯
아침부터 언짢음 - 본인 스트레스를 내 윗사람한테 가서 푸는 놈
육두문자가 튀어나오는 상황 속에서
나에게 안정을 주는 사실이 딱 하나 있다면
내 팀 동료들은 좋은 사람들.
무엇보다, 나를 신뢰하여 줌.
신뢰는 자유와 함께 내가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 중 하나.
18시10분경 겨우 마무리하려는데....
2건이 동시에 터짐.
팀 동기한테 "이번주는 한명만 죽자 ㅋㅋㅋ" 하고 내가 맡아서 함.
+ 확신은 점차 누적되어 이제는 "결정과 판단"의 threshold 에 근접했다.
21시에 일단락 지었는데... 도저히 진빠지고 기운이 없어 아무것도 할 의욕이 들지 않았다.
편의점에 터덜터덜 내려가 맥주 4캔을 사서 마시고, 멍렬과 카톡으로 긴 대화를 나누고(이상을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수면제 한알을 털어넣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