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일 금요일

19/8/2/금



지각위기 지각위기!
비오는데 퀵고잉타다 자빠질 뻔함ㅋㅋㅋㅋ




사내식당 점심메뉴로 나온 안동국시.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국수라기보단 칼국수같은 느낌. 

사실 요즘은 딜레마다. 

처리해야될 일 + 
그때그때 spot으로 터지는 일 + 
(조금 욕심을 내서) (내 스타일대로 깔끔하게) 해두고 싶은 일

이 있어서 시간에 무척 쫓긴다.

그래서 점심을 빨리먹고 점심시간에도 일을 하고 싶고
그래서 동기와 점심을 후다닥뿍딱 빨리 먹고 오는 선택지를 쓰고 싶지만
그럴 때마다 '팀원이 불편해서 같이 밥먹기 싫은' 이미지가 생길까 걱정된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자발적 야근을 끝내고 나오니 20시쯤. 
오늘이 금요일이었나 ㅎㅎ
밤을 불태울 생각으로 들뜬 사람들 속을 역행하면서는
운동으로 땀을 쭉 빼고 오랜만에 푹 잘 생각에 설렜다. 


항상 그랬었지만
특히 요즘은
편하지 않은 사람을 만날 용의가 전혀 없다.
그날이 금요일이건 토요일이건. 


사실 바빠서 너무 좋다. 
나는 이렇게 잡념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이 정신없는 일상을
너무 오래전부터 바래왔다. 

주위 사람들이 '잘한다'고 격려해주었을 때의 고된 개운함은 덤이다.

그냥 나는 
지금의 내 일상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