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에서 쏘카를 타고 늦저녁의 드라이브를 즐기며 홍대에 도착해 밤새 퍼마시며 웃고 떠들다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오후 근처 공사판에서 역대급 연어덮밥을 먹고 40분간 광합성을 하다 6명이 모여 pc방에 들러 롤과 오버워치를 초딩처럼 즐기다 나왔다. 날씨 기분 동네 3가지 모두 너무 좋았음.
바로 옆 신촌은 정말 살면서 내 의지로는 가고 싶지 않은 동네지만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들릴 일이 있어 오는길에 잠깐 들렀다. 그래서 나오는길엔 love is noise를 크게 틀어 이어폰을 꽂고 뛰다시피한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왔다.
반면 홍대는 너무 좋다. 교통편이 안산시민+외대생의 입장에서 소위 극혐이지만 그래도 오면 너무 마음이 신나고 편하다. 추억도 꽤나 많다. 다음에 또 와서 제대로 산책을 해야겠다.ㅎㅎ 인생을 전속력으로 낭비한 1박 2일이었지만 it was worth it. 정말. 썬크림없이 외박한 대가로 군대 훈련병때처럼 코가 새까맣게 타서 속상한거 단 한가지만 빼면 후회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