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1 (월)
비교적 평화롭다. ㅈㄹ맞은 일을 지난주에 다 끝내서일테다.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지만 아웃룩 사용을 시작해보기로
(범용성 높게 유지 & '대기업 시스템' 으로부터 분리되어도 생산성 유지할 수있게)
건조주의보인데 퇴근할 때 빨리 갈라고 가습기 안틈 낄낄
이번 메밀면은 그닥이었어
육전은 맛있었다 아직까지 육전 한번 안먹어본거 실화?
이번주 점심시간 11시
너무 극심히 배고파 퇴근하자마자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버거킹X기네스 기네스머쉬룸와퍼 먹었는데
아
진짜
너무 맛있었다
버거킹 머쉬룸이 왜케 맛있는지 모르겠음
※ 알게 된 내 속마음 두가지
1. 난 권력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전문가, 그중에서도 특히 "배타적인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것이었다.
2. 나는 K가 '멋' 있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열배는 더 훕-스러운 그의 스킬이 부러웠고(너무 멋있어서 질투와 시기 같은 감정은 들지도 않는 그 멋짐) 닮고(나도 가지고) 싶었다. 학부시절의 나는 오히려 그 반발심리로 더더욱 법학과 경제학에만 시야를 두었던 것 같다. 자연히 그 덕택에 놓치게 된 것도 있고, 그 덕택에 갖추게 된 것도 있다.
※ 얼마전 알게 된 속마음 한가지 더 (기타만큼 비싼 앰프가 도착하자마자 게인을 잔뜩 먹여서 low E를 뚱긴 바로 그 순간)
3. 난 18살부터 한결같이 ROCK을 정말정말 좋아했고 정말정말 즐겼고 정말정말 (직접) 하고 싶었던 거였구나.
신한은행 방문, 인생 애로사항 1개 추가.. (주민센터 방문)
R도 이제 대놓고 때려친다고 하는 ㅋㅋㅋㅋㅋㅋ 동질감이 느껴지는 그 경지에 도달
2월에 신사옥으로 이전하면 이제 R을 볼 기회도 많이 줄어들겠지.
문자 그대로 동네친구 같아서 좋았는데.
94년생에게 '존많문' 이라는 단어를 배워가다
"젱 너는 가끔 너무 직설적blunt이야"
월량대표아적심 분석
인감도장 꺼내려 오랜만에 금고 오픈
카페 로프트.... 떼루와 녹두거리점....
떼루와는 검색해보니 없어졌다. 내가 정준 곳은 왜 다 없어지는지.
땡볕 한여름 S와 점심먹고 슬슬 걷다가 로프트에 들러 마시는 얼음장 같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 풍경이 현상되었다. 로프트 쿠폰을 지갑에 넣었다.
구 피크들과, 다시 찾을 일 없지만 추억으로 보관하고 있던 '흔적'들도 일부 정리하였다.
예비군 원격교육 수강.
'예비군 원격교육' 이라는 단어야말로 작금의 팬데믹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인 것 같다.
하루 중 제일 좋아하는 시간
불꺼놓고 - 물소리 정도로 음악 틀어두고 - 따뜻한 물 샤워
건강에 해롭지도 않고 남에게 피해주지도 않으며 돈이 들지도 않음
가만 생각해보면 12월 들어서는 하루하루를 정말 실속있게 뽑아먹는 것 같다.
잠자리에 누워서는 그냥 그대로 잠이다.
잡념이 비집고 들어을 틈도, 유튜브를 보고 싶은 마음도 딱히 생기지 않는다.
그것에 나는 굉장히 만족한다.
2020-12-22 (화)
아침에 hot 캔디를 흥얼거리다.
점심시간하고 돌아오는 길에 틈틈이 잠 자둬야 함. 100루틴 하려면.
점심 꼬비 꼬막비빔밥 *^^*
피곤하니 자꾸 부정적 감정이 올라오네
분노, 비난, 공격성..
나중에 죄송해요 제가 잠을 많이 못자서 그랬습니다 하면 익스큐즈가 될까
누가 나한테 그러면 나는 익스큐즈가 될까
낮잠 20분 곯아떨어지고 일어나니 성인군자로 변모했다.
정말 모든 행복은 돈으로부터 나온다..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돈을 버는 족족 그것이 행복으로 그대~로 변환된(순도높게 정제된)다.
※ 결론: "돈벌기" 빨리 착수
월량대표아적심 분석 2
좋은 연장의 필요성을 세번 네번 느끼고 있다.
내년 자출계획을 구상하면서도 제대로 된 빕숏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엔 왜 그런 비용을 아까워 하며 섣불리 지출하지 못했었을까? 지금은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금의 내가 달라진 이유는 크게 세가지겠지.
1) 안정적·고정적·계속적 소득 확보
2) 내가 속한 산업의 특성(극단적으로 자본집약적)을 닮아가는 것일지도? 이는 정말 그러한 것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도 드문드문 똑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3) learning by doing - 실제로 양품을 구입한 이후 몸으로 체험하는 다름, 이전엔 감히 상상해보지 못한 드라마틱한 변화들, 그리고 그 after가 차츰 아무렇지 않은 듯 익숙해져가며 느끼는 자기효능감.
※ 결론: 어차피 언젠가 필요한 거라면 빨리 사라. 좋은 걸로.
※ 동의어: 괜히 쌈마이로 뻐기거나 퉁치려고 하지 마라.
2020-12-23 (수)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힘들어진다.
hump day라 하는 이유를 경기도민 통근러들은 매우 공감할 수 있겠다.
2021년 사내 다이어리 SET 수령
다이어리 극호
Qct t7 양호
+ 노이즈 없어짐 배터리용량 등 스펙증가
- 이어캡이 없어지면서 조금 헐거워진 느낌
아침에 속이 매우 더부룩하고 메스껍고 어지러워
증상을 구글해보니 역류성 식도염 증상
어제 분명 자기전에 아무것도 안먹고 잤는데....?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직장인의 친구지만 몹시 고통스럽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장용준 부원장 "역류성식도염, 식생활 싹 바꿔라"
먹고 바로 안눕는 건 의식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바로 탄산수와 비타민C 메가도스 (+때때로 과한 카페인).
당연히 위가 빵꾸날 수밖에....-_-
[2020-12-23 오전 9:02]
이거 진짜
술 안마셨는데 폭음한 다음날 느낌
죽것네,....,,.,,,
[2020-12-23 오전 9:02]
ㅇㅇㅇㅇ
글고 입맛이
뚝 떨어져서
암것도먹고싶지않아져여
[오전 9:50]
종합적인 생활습관이 너무 짧고 굵고 격렬한게 문제인듯
조금만 만만디하게 생활하면 금방 나을 것 같아유
[오전 9:52]
스트레스 누적 -> 폭주로 해소 (격렬운동/포풍업무/으아아아아아! 살을 찌우겠다!!! 폭식!!!!열정!!!!! 파워!!!! )
이 악순환이 누적 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오전 9:53]
차도 급가속 급제동 하면 나가리 되어버리듯 몸도 못 버팀 ㅜ
육전국밥 왕송호수점 (가려고 어제부터 생각해두었음)
육전을 처음 먹어보며 부가가치에 대해 생각하다.
THE VETERAN 1화를 흥미롭게 청취하며 운동했다.
2009~2012 이시기 만약 내가 저 씬에 속한 MC였다면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어떤 행보를 했을까? 극단적 옹호 또는 극단적 반대였을까.
피곤에 젖었지만
오늘 스스로에게 약속한 task를 해내어 자기효능감 충만하고
눈이 반쯤 감긴 상태에서
책장에서 이것저것 꺼내보며 미래를 생각하는 이 시간.
회사 타이틀 떼고서도 스스로의 능력만으로도 경쟁력있게 먹고 살 수 있는 능력 갖추는 게 진정한 헷징이라고도 생각하나 /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회사 타이틀'을 떼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