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 (금)
날씨 모옵씨 좋음
당장니라도 비 또는 눈이 내렫ㅎ 이상하지 않은
그래서 춥지않고 선선한
수분으로 가득찬 하늘
나는 오늘도
피하고 덮어두고 싶은 문제에 대해
조기정면돌파를 선택한다.
선넘지마. 나는 선에 마진과 예외를 두지 않아.
선 넘는 바로 그 순간 너와 나는 교전이야.
베프 친형에게서 들은 입원소식 - 아니구나. 나는 절대 못하는구나.
*수면중 사망한다면 draft
세상이 미쳐 지금 90년대생들에게 몹시 가혹한듯.
명석함이 최고의 호신도구인 세상. 영악하게 살 수 있어야 해.
회사 너무 심각하게 덥다 불쾌할정도로
히트텍 울트라웜 뗴잉
점심 매~우 맛있었다
베스트 미트볼 I've ever had
당근마켓에서 뭐좀 팔까 해서 채팅을 하다보니
저번에 같은 동네 거주하는 동료와 장난치면서
아이디를 '신상털면도끼로찍음' 로 해뒀었음ㅋㅋㅋㅋ
낮잠 잘 수 있었지만 안잠.
그녀의 노래를 좀 더 듣고 싶었음.
감정선과 시원한 발성이 너무 좋았다.
1세대 OG 에게 끌리는 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
내 의지로 통제할 수 없는 파마보다
왁스로 내 원하는 대로 조절하는 게 더 좋을 때가 많다 (달라진 점)
뒷목아픈 이유 가설하나 찾음: 키보드와의 거리가 멀때
아무래도 테헤란엔 한번 가봐야겠지 (세계지도 보며)
내가 지난밤 너의 이야기를 했다는 걸 알까.
스스로의 애드립을 짚어보면 나는 아무래도 클리쉐 마무리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동안의 신뢰' 를 레버리지로 쇼부쳐야 할 때가 있다.
그래서 신뢰를 쌓는 것은 중요하다.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날이 갈린 무기를 사용하는 것). does matter.
그렇게 됐어? 그러면 운명이야. 더 바꾸지 않겠음. (혹은 미련없이 다른 걸 찾겠음.)
answer 에서 게슈탈트 붕괴 옴
[2020-12-11 오후 4:57]
분노 -> 현타 -> 이직충동 의 무한 루프
나한테 어려운건 그들에게도 어렵다 (probably > prolly)
뻑뻑하기도 하고 위생 문제도 있고 하여.
총무팀에 들러 사원증 목걸이 신품을 받았으나
뜯으려는 순간 멈칫하고…
서랍에 넣어두기로 함. 초심같은 건 없다고 그래 말해놓고.
쌈디 멋짐 무엇. -_-
자정쯤 유럽에 메일 하나를 보내고 이번주를 끝냈다. (hopefully)
출근주와 재택주는
경험의 범위·양·질·방향 모두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2020-12-10 (목)
출근길에 본 라.아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바로 써먹야하는 표현으로 꽉 채워져있어 아침에 스크립트를 프린트하고 하루종일 틈틈이 보면서 한놈만 패다.
교통카드에 만원 넣어서 비사이드 주머니에 넣어다니기
아침에 카페인 알약 깜빡하고 못먹음
부프로피온을 아침에 먹고 - 점심에 투샷 아메리카노
오전 무섭게 집중. 앉은 자리에서 11시까지 안일어나고 몰입함 (정말 부프로피온 효과는 무서울만큼 좋다. 내성이 생길까 두려워질 정도로)
들기름메밀면 ㅁㅊ
기대를 현저히 초과함 담백고소 ㅈㅁㅌ
하나를 여러각도에서 보는게 이해에 훨씬 도움되는 것 같다
(WAR AP)
(예비군 홈페이지 회원가입)
씁.... 하고 잠깐 버퍼 걸리다가 결국 군번을 기억해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요할 땐 강하게 조언한다 와 더불어,
필요할 땐 타협해주지 않는다. ("아니요 제 생각엔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궁금해하지 않는 게 배려이다.
(과장급 이상이 사생활 물러보면 "사생활이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하고 쳐내기가 뭐함. 내 레퍼런스에 곧바로 타격줄 가능성 매우 높음.)
*분노하(했)다가도 현타오는 것에 대한 공감 (어차피 쟤나 나나 같은 처진데.. 월급쟁인데.. 회사의 대리인일 뿐인데..
- 옛날에 D과장의 말이 좀 진심으로 이해되었다 "어차피 다 대감댁 노예들인데 싸워서 뭐하리"
- 뭐 말하자면 콜로세움일까
타인과 육성대화를 하다보면 은연중에 (의도치않게) 내가 막연히 품고 있던 생각을 따닥 정리해서 말하게 되는 것 같다
"난 결벽증 비슷한게 있어서 내 커리어도 딱 정렬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어"
대단히 성공적인 방어였으나
Room for improvement 가 있는 것 또한 사실..^^
확실히 대차가 (긍정적인 의미로) 기울어진 거래였음.
아이디어·창작·창의성 측면에서 특히.
2020-12-9 (수)
최근 "각잡고 다 확 처리해버리는" 의욕에 불타고 있음.
이는 SSRI 에서 부프로피온으로 변경한 일자와 정확히 일치함.
내 2020년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할 15만불짜리 클레임에 착수.
어제 그래도 푹 잔듯 싶어 점심시간에 안자고 한은 보고서 읽다
- GVC의 재편
군대에선 잘 모르겠습니다 말고 찾아보겠습니다 하라고 했는데
직장에선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사실대로) (둘러대지 말고) 말하는 게 나은 것 같다
물어본 사람이 나보다 더 빠른 솔루션 소스를 알고 있을 때가 많은 것 같다.
동기2의 업무요청. 우선순위로 해주니,
동기 2: 영어로 해주면 더욱 감사
나: ㅋ
동기 1: 너무 날로 먹으면 체해
(스팟으로 편한 사람에게 말할 때)
내 의도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 공격적인 워딩을 사용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좋은거 안좋다고 못하고
안좋은거 좋다고 못하는 타입.
둘다 문제임.
다만 그 증폭(과 反증폭)의 정도를 자연스럽게 줄여가고 있음.
슈녀이모가 제주도에서 보내준 오겹살을 맛있게 구워먹고
산책하며 면접끝낸 K와 통화.
향수사랑이라는 취향저격 커뮤니티(네리버 카페) 발견! 즐겁게 눈팅.
우디 머스크 계열의 새 향수를 들이기로 하다.
2021년 컨셉에 맞게 의미를 부여해서
외출할때는 무조건 향을 입어야 하는 경도 결벽증 있는 향수매니아이지만 한편으론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향수 쓸 일이 잘 없기도 하다.
옛날 기록을 검덤히 보고, 단편을 좀 쓰다가 1255에 누움. 이렇게까지 늦게 잘 생각은 없었는데 ㅎㅎㅎ 내일은 점심을 일찍 먹고 필히 수면해야겠다. 잠박사님의 2.0헤르츠 델타파 회복수면과 함께라면 5시간만 자도 충분히 피로가 플릴거야 ㅎㅎ
2020-12-8 (화)
0615기상.
일어날 때 살짝 힘들었지만 일어나니 개운
간만에 후드티에 청바지 캐주얼하게 입고 출근
베맥이 편한 신발이었꾼,,
(나를 갓츄어백 해쥬는 느낌이 드는 두께와 핏)
이런 느낌에 좀 더 fancy한 후드티를 한두장 사고 싶어짐.
*존메이어 스크립트 전문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 들고가기로 결심
근데 요즘은 텀블러에 물뜨고 버리고 세제로 씻고 하눈 시간이 아까워서 생수 사먹는데.
영어 전화 /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발성으로 자신감있게 해야 / 그럴 때가 더 자연스럽게 나옴. 하물며 사적인 통화를 하는데 있어서도.
disrespect? 상관없다. 이제는 똑같은 disrespectful action 보다는 ignore in disrespect 를 하려는 편이 된다. 대신 나는 先 respect 애게는 2배 3배의 respect 를 돌려주니, 한낯 부끄러움 없이 당당하다. respect 를 할때에도 disrespect를 할 때에도.
Respect를 넘어 first care를 해주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최소한 나에겐 단순한 회사사람 이상.
점심먹고 손씻고 핸드크림바르고 15분이완 - 일어나서 양치 물한잔 립글로즈 새마스크로 갈아쓰기 빡 깔끔쓰 개운쓰 충전쓰
1745 퇴근
18시전에 지하철 골인하면 나름 쾌적한 것 같다. 심지어 강남에서 앉음! 앞으로도 근무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하여 18시전 퇴근을 프라이머리 골로 해야겠다.
옛날부터 한 생각인데 물리적 출퇴근을 하는 기간엔 평균적인 정상상태 가정시 딱 1가지의 사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내손동 배드타운 시절도.. 조용하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기도..
공격성 표출 안함. 지나고 나면 (집에 돌아오면) (이불 속에 들어가면) 그렇게 하였음에 다행.
0111에 누웠으나 "난 5시간을 아수 숙면하고 모든 피로를 다 털어내고 회복될거야" 라는 강한 자기암시
허그향 맡으면 잠이 스르륵.. 퍼스널 입면유도향.. 딱 베개맡에 뿌리는 용도로만 쓰려고 삼
잠박시님의 2.0헤르츠 회복수면 넘모 좋은것...
2020-12-07 (월)
0555 기상
최근 자기효능감 농도 굉~장히 높음
월요일 출근은 (일단 일어나기만 하면) 역시 산뜻
지하철 무척 덥다 -_- 목티에 점퍼 하나 입었을 뿐인데 땀까지 흘림. 이보다 더 두껍게 입으면 안될듯? 아님 얼마전 4장 쟁여둔 울트라 웜의 효능인가.. 회사 계단까지 오르고 나니 과장안하고 자출할 때만큼 땀 뻘뻘 남 -_-
살짝 빠듯하여 간만에 역삼에서 내림. 역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에 내일이 오면 들음. 릴보이 가사에서 느껴지는 게 많음. "물론 I hurt you bad" "meet me in 몬탁" "I've been on the low" 진정성 있는 메세지에 끌린다. 4월 양재천 벚꽃 자출시즌에 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음. 나만 뭉클한게 아니었어 😂
폴초 썬크림 유통기한 비상 ㅡ_ㅡ
그냥 촵촵 하면 되는 유기가 편해 계속 시드물 것만 쓰다가 그만...
역시 결국 "전투복" - 쓰기 편한데 성능도 양호한 것에 계속 손이 가고 / 그렇지 않은 것엔 안가기 마련인 것 같다.
김치 안받고 국 안받고 샐러드 2접시 먹다
아침식사 + 카페인 알약 - 낮잠 - 오후 부프로피온 루틴 시작
15분 이완휴식 매우 양호
계속 뒷목이 뻣뻣하여 목 마사지기로 쎄게 지압하다가
셀프기절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목 경동맥? 으로 3초 기절 제압시키는게 리얼이었구나..
++++++++
[2020-12-07 오후 3:05]
아니 진짜
근본없이 전화해서
근본없이
본론부터 들이대는게
졸라 노어이네
[2020-12-07 오후 3:05]
증말
빡친다능..!
++++++++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가장 극-혐하는 유형을
같은 팀 동료 또한 몹시 혐오하는 것을 알게 되어 격하게 공감했다
12월 2일에 '혹시 내가 나쁜(못된) 사람은 아닐까' 했던 걱정은
할 필요 없었던 것으로 ^~^
저번 금요일 생각했던 회귀분석을 사수에게 언급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눴다.
"시장을 예측하는 일" 에 대해 그는 이미 오랜 기간동안 고민하고 연구했었고,
회귀식 또한 너무나 당연히 그 범주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사수는 매우 높은 확률로 다른 팀으로 이동한다.
아직 그에게서 배울 게 많은데, [진짜 배워야 할 것]들이 있는데, RA처럼 그의 일을 도우며 곁눈질로 배우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직무 (반강제) 순환제도는
물론 고인물·매너리즘·무사안일주의 제거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쉽기도 하다. 우리가 2년 정도만 빨리 만났다면.
1810 퇴근.
어차피 러쉬아워 제대로 걸린 김에 선릉역 다이소에 들러 필요했던 것들을 샀다.
어느새 테헤란로에도 다시 크리스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