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0일 화요일

2020-10-20(화)

재택근무 2일차. 이제 좀 살만하다. 
수면이 부족하니 않으니 삶의 질이 전폭적으로 개선되었다. 피부결도 좋아졌고...

재택근무라고 설렁설렁 태만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내 성격엔 '지불받은 일 혹은 내 소관이 된 일'은 객관적인 제3자가 인정할 수 있을만큼 잘 마무리지어야 한다. 어찌보면 참 인생 고달프게 사는 성격인듯. 


이틀전부터 허리에 통증이 있다. 케틀벨 스윙을 하다 삐끗한 듯 한데... 
때문에 허리쓰는 운동(= 대부분의 운동)을 자제하고 있다. 
안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큰 차이가 있는 듯하다. 

하지만 운동은 꾸준히 하는 중. 조금씩 단단해져 가는 몸을 보면 마음도 단단해지는 것 같다. 몸과 마음은 역시 연결되어 있는 듯? 


어찌저찌 하여 후배에게 조언아닌 조언을 해주게 되었다. 이런거 또 대충 못하지.... 퇴근후 1시간 가량을 갈아 넣었다. B선배도 예전에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니 이렇게 또 이름모을 후배의 후배에게까지 배려가 이어져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티비 영 볼게 없었는데
갬성탬프 송승헌편 보고 간만에 빵빵 터짐ㅋㅋㅋㅋ
(손나은) 본래의 자신의 향기 -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린 것 같아 보는 내내 아쉬웠다. 


교보문고 12만원어치 책 구입.
- 악보집 (핑거스타일)
- 화성학 (코드 진행) 
- 에세이 (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새벽에 방 창문앞 침대머리에 기대 상쾌(하지만 찬)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하는 시간, 허리를 쭉 스트레칭하는 시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