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3일 화요일

2020-10-13(화)


구름은 많은데 높고 깨끗한 전형적인 가을하늘. 
아침에 운동을 많이 못해서 아쉽다. 


금속테안경 쓰지 말아야지. 자꾸 김이 서림.
마스크속에서 ^~^표정으로 웃다.
'뭐하노' 방지 짜증 방지
진지하게 꼴데야구탓임


생일쿠폰으로 스벅에서 아메리카노 사서 감
시청각 생각 남. 따뜻한 커피 마시니깐.


점심 실 동기 W, D - 마담밍. 냉짬뽕을 내것처럼 뺏어먹다. 
아침에 물 받으러 가며 자리에 놔둔 껌이 점심까지 이어졌다. 
D는 착한 성격에 잘 웃는 동기다. 아직까지 교류는 많이 없지만 기회가 이어지면 편한 친구가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인터밸리 커피집. 
지구대 쪽으로 걸어오는데 '봄 느낌'을 강하게 받다. 사회과학관 건물이 현상됐다. 


커리어에 대한 생각. 
내가 창출하는 부가가치에 대한 회의.
코누녀석은 현직장을 퇴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만간 T와 코누를 만나 직장과 커리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다. 


압박감. 정신없이 끊이지 않는 일들. 
16시쯤 잠깐 바람쐬러 페리에를 들고 반대편 횡단보도로 나감. 봄 이후로 오랜만인듯. 


1840, 팀에서 마지막으로 퇴근. 
잠에 들지 않아도, 눈을 감고 시각정보만 차단해줘도 *확실히* 효과가 있다. 오늘 뚜렷하게 느꼈다. 퇴근길 약 15분간 눈감고 명상음악 들음.


샤워하고, 나홀로이식당 마지막회를 보며 저녁을 먹다. 
디저트로 생일선물로 받은 티라미슈를 먹다. 맛있었다. 


어제 무척 피곤했음에도 01시가 다되도록 잠이 오지 않았던 ('불면에 대한 불안'으로 불면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심리적 악순환) 기억을 떠올리며 다른 활동을 배제하고 2150쯤 일찍 정리하고 눕다. 내일은 점심을 빠르게 먹고 반드시 낮잠을 자야겠다.


계속해서 물을 퍼 넣어도 새어 나가는 물이 더 많은 것 같다. 
문제는 8월말부터 계속해서 구멍이 커지고 있다는 것.
지금의 시황은 말하자면 '언젠가 이 항아리의 담수량을 어느정도 여유있게 통제 가능하게 될 때까지' 어거지로 막고 있는 걸까.  


뭐 어쨌든. 푸념이자 토로일 뿐.
그건 그거고 지금은 지금이다. 어차피 내일은 피할 수 없이 다가온다. 
 
내가 봤을 때 
지금 당장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은 두가지다. 

첫째. 오늘 해야 할 일과 내일 해야 할 일, 지금 당장 할 일과 2시간 뒤에 할 일을 구분할 것.

둘째. 뇌 근력과 근지구력 ㅡ 집중력·주의력을 훈련하며 강화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