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5일 금요일

평일 판교 브레이크



역대급 타쿠미* 후 무지개 장갑** 진급 

돈 버는 것 / 누군가 (특히 과거 언젠가의 나) 에겐 동경 하지만 지금의 나는 무감각 

이방인 

사람 안붐빌때 오는거 굉장한 메리트

공격적인 무의식 (극한 상황에서 이성을 뚫고 나오는)

인생 재밌지 내가 디카페인/무알콜 매니아가 될 줄이야 

평일연차 후 외출은 항상 여행온 느낌

새로운 경험 중요 동태적 최적화의 불쏘시개 신규정보계속 투입 - 그래서 브랜드도 한군데에서 다 사지 않고 이곳저곳 일부러 시도

평시 이 시간대에 절대 없을 곳에 머무는 것 

점심시간 운동 색다르고 & 너무 좋았다 (feat. 호랑이 첫 대면)

취향과 선호는 빠르게 변하고 결국엔 변해 - 그땐 그게 정답이고 가끔은 난 이제 여기 정착한다 or 운명이라고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완벽한 하루 알차고 조밀한 하루

두근두근 전시회 


숙면 + 운동 + 찬물샤워 (최근 관련 도파민 영상) 

피부 다른 정도가 

안공격적인 정도가 


살면 좋을 것 같은 동네 조합: 판교+직장 강남 / 여의도+직장 여의도 



*

**














2022년 11월 20일 일요일

another lesson learned, another bridge's burned

2022/11/14 ~ 2022/11/20 
코로나 확진 기간 




[2022-11-18 오후 4:26] 
하지만 코로나 투병기간 동안 
마음 비우기에 성공했죠
수련을 했달까..
불교적인..




하지마 escalate
덤덤히 갈 길 가 



plan B는 더이상 짜지 않아 
고민은 깊게 하면 돼 길게 할 필요는 없어 



많은거 안바래 
욕심 소유욕 다 내려놓을게 



미워하고 증오하면 (그 불길에) (그것이 다른 무언가를 연소시키는 것과는 별개로) (예외없이 확실히) 데이는 건 내 마음이다 



돌아가고싶다. 정상상태로.
조용하고 평온한 하지만 정신은 또렷한 0740으로.
일상의 소중함



난 큰거 거창한거 가지지 않아도 더ㅐ



그냥. 최대한 가볍게.





진짜 사람이 무력해지더라구 
그러니까 뭔가 근원적인 질문 가장 원초적인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 





이렇게까지 아파본게 정말 드물어서 기억에 있는데 
19년5월 '기록의 의미'때, 16년 글챌 출발 전에,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땐 이겨내려고 하지 말고 다 놓고 쉬어야 돼  
'이겨내 이겨내'는 이기기 빡셀 때, 이기기 어려울 때,
즉 확률이 0이 아닐 때 적용되는 말이야 




가장 연약해진 이후에 가장 강력해진다
실제로 내 관성을 깨뜨린 강한 기폭제가 됨






1. 무슨일을 하든 리스크 헷징 필요 리스크 관리
큰 일정 전에는 리스크있는 이벤트 안만들고



2. 입장바꿔생각



3. 인생에있어보험은필요


4. 보험과는 다른 얘긴데 '믿는 구석'이 필요 




지난건 지난 것이고 
끝난건 끝난 것이고 



오랫동안 준비하고 계획했던 6박7일 첫 일본 관서여행
출발 3일전 걸린 코로나로 무산 
포스메져를 선포했지만 일부의 업체에서 환불되지 않은 生돈 



이렇게 크게 앓고 나면
내 생활을 휘감고 있던 겉옷들이 벗겨지면서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돈으로 그냥 깔끔함과 감정을 사버렸던 경우
아주 질척질척 구리구리하게 나와


반사심리인가? 전적으로 쿨하게 동행하는 사람에게 큰 매력을


마지막 여행 
19년 8월말 사건: (그렇게나 시야와 생각이 달라진 것이지) 


의식과 육체가 분리되는 (또는 동시성이 옅어지는) 경험  
조종 


월등함 열등함 그리고 
1차원적 쾌락


나를 떠난 사람도 있고 
내가 떠난 사람도 있다 
어느쪽이든 
돌아보지 말자구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지리산 천왕봉 (백무동 코스)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니 건물이 다 낮다. 
멀리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앞에 지리산 이 붙으니까 뭔가 평범한 것도 비범하다 
지리산톨게이트 지리산농협 지리산CU


산내면 원천마을 에어비앤비 숙소 
두개 호실이었는데 옆방은 비어있어서 조용하고 쾌적하였다 만족 
나는 방음과 차음(둘다 동시에 중요)이 되지 않는 장소를 매우 기피한다

지리산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질 좋은 삽겹살을 그릴에 구워 
챙겨온 복순도가와 곁들이며 
올해 늦봄~초가을 간의 유람을 회상했다. 


유람의 시작. 그애(들이)랑 멀어졌던 건 그렇게 끝냈던 경험은 오히려 내 인생에 보약이 되었다. 
좋아할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아무런 가시를 돋치지 않는, 임계점을 넘은 사이의 사람들은 확실히 느낄 것이다. 


지금의 나를 요약하면: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앞으로의 1년을 요약하면: 신변에 변화를 주지 않으며 안정을 추구하는 가운데, 변주를 준다.


기억하기 싫은 기억 기억할 필요없는 기억은 기억하지 않으면 된다
새로운 기억으로 덮어써 버리면 된다  

하나씩 나는 뚜벅뚜벅 
되돌리려 찾아가는 일이다. 

사진도 찍지 않을 것이고 기록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도 마지막날 버린 2009 나이키 반바지 
이때부터 '버리는 여행' 구상 
근데 부산에서 나시맨 탈출하려고 짐이 더 늘었던게 웃김ㅋㅋㅋㅋ

이번 지리산 땐 다음을 버렸다: 
2014 등번호 8번 스페인 국대 상의 

특히 요새는 인생 최대치로 다 버리고 비우고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또는 추억이라는 미명(대표적으로 학부 수업자료) 하에 
버리지 못했던 것들 전부를 다 과감하게 버리고 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 어제는 돌아보지 마. 







0620 겨우..기상 ㅋㅋㅋㅋ
물 한모금 마시고 있자니 눈에 들어오는 머그컵 글귀 
Be the best version of you

0800 출발
안개가 짙게 깔린 지리산과 덕유산
영험하다. 벌써 모든 기운과 풍경이.
The way to Mt. Jirisan
구름과 학 의 문 
0825 백무동탐방지원센터 도착 & 주차




초반부터 매운맛
내리는 낙엽비에 탄성이 나왔다 
이래서 가을산 가을산 하는구나

완전 오프로드 다리
신발: 지리산 갔다온 썰 푼다

자기가 극복해야지. 스스로 극복해야 해.



소지봉에서 휴몬트 등산스틱 버림
소지ㅗㅇ부터 장터목까지늦 순하맛



지리산 천연스틱 획득ㅋㅋㅋㅋㅋㅋㅋㅋ
도술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젱우치 류털도사 진급

똑같은 돌길 오르막을 시지푸스의 노역처럼 끝없이 오르며 진입한 
클라이머스 하이 무아지경 
다리는 기계적으로 올라가는데 머리는 명상을 하는 상태와 유사 

지팡이 같다는 공상을 하다가 문득 
 해리포터? 적폐지
 걔가 무슨 특혜를 받건 세상을 구하건 말건 신경 안쓰여  
 나는 후플푸프에서 공부 운동 열심히 하면서 마음 착한 조용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삶이 훨씬 좋아



이번엔 흰색 아디다스 바람막이 이쁨

절대 신앙에 인사안하는 나였지만
돌탑에 돌 하나 올리면서 꾸벅 기도함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나는 겸손하고 솔직해졌다.


정답은 언제나
나는나 너는너


믿을건 내 두 허벅지 뿐이야
천미터 이상 메이저 산에 오를 때마다 드는 생각



장터목대피소
NPC 아주머니한테 이것저것 받다
벤치 옆자리였는데 라면 끓여주겠다고 하더니 
이후 지리산이 처음이라고 하자 정상에 춥고 배고프다고 핫팩에 간식에 계속 주심 

대학생? 아니라고 하니
그럼 고등학생? 이랬음 진짜임 진짜^^ ㄴㅇㄱ

그리고는 쿨하게 사라지셨다 
지리산 초심자에게만 나타나는 NPC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신발언: 라면 싱거워서 맛없었음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얼마 안될 줄 알았는데 거리가 상당하였음 -_-

구름의 높이까지 올라와
매와 눈높이를 함께하다

한라산 때와 흡사한 고산지대 
고사목을 지나 오르고 오르다 보면 어느순간 거짓말처럼 도착
하지는 않고 직전에 딱 보인다 저기가 끝이구나 

1,917m 천왕봉 
정상석에 새겨진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등산 중 지나친 사람들의 대사
 (먼저 내려가라고 기다리니) 고맙소
 내 털모자 뒤에서 보니 뽀로로 같다고
 원래 이거 돈받고 찍어주는건데~
 looks pretty amazing 
 (화이팅하십쇼) 수고하셨습니다 - 딱 교대근무 또는 수색/매복 교대하는 느낌과 흡사

*우정출연: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산악런닝하던 외국인 (비현실적인 꽁트 같았음)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상당부분 외향적, 사교적으로 변모했다. 




시작된 무릎 통증으로 고역 
한걸음 한걸음 찌릿 특히 왼쪽 무릎 
고통스러운 하산 

어리석은 사람도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이게 지혜지 다를리랑 어떤 논리적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는 지리산에서 내가 확실하게 얻은 지혜 하나 - 

헛된 기대 안하게 해줌 정직하게 간 만큼만






딱 밤과 비
맞춰서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찐막 하산

산신령에게 한번 더 (산신령님 내려오면서 욕해서 미안합니데이)
소원?이라기보단 소망을 말하다 
겸손하게 뒤로 나옴 



복귀하는 길에 돼지국밥 한그릇 먹고 
숙소에 돌아와 온수로 샤워하니 
극락... 이곳이 천국... 


함양에 비가 와 
내 마음의 먼지들 
이곳에서 전부 씻겨 가 


하룻밤 상의탈의하고 자는 것도,
 계획에서 틀어짐에 대응하는 과정
 변화에 무뎌지는 과정



다음날 알람을 06시에 맞춰 두었는데 
아무런 기억도 없는 채로 09시에 꿀기상 ^^;;


가로등 없는 산골 아침 오랜만이네
DMZ 매복 철수할 때 느낌이네 


시럽 안탄 클래식한 카페라떼 
진짜 오랜만. 외대 후문 이후.



이보다 더 맑을 수 없는 청정공기 
민족의 영산 지리산산신령버프를 받고 다시 한번 눈앞의 현생으로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현실과의 유리

이렇게 자고 일어날 때면 19~20시 무렵에 깰 때면 

19/5/18 보험심사역 시험 보고 와서 곯아 떨어진 후 밤에 깬 날 

그때의 심정이 떠올라.

나는 그때 떨고 있었지 두려움과 생존 외로움 

삶에 대한 의욕이 거의 없었지 

→ 지금은 말도 안될만큼 달라졌지 


다른 논점으로. 왜 사냐? 에 대한 생각. 

1) 행복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가, 어디서 느껴야 하나) 

2) 정확한 질문은 무엇인가? 
 사랑이 하고 싶다? 외롭지 않고 싶다? 날 떠나지 않았으면 한다? 

3) 나는 '대성'할까? 그런데 어떤게 성공일까? 어떻게 살다 가면 성공한 인생이 될까? 또 한편으론 언젠가는 늙을 것이고 죽을 것인데 성공이란 것에 목메달고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20대때 했던 1,2집 노래들을 건반 넣어서 다시 한번 찍으려는데
전곡을 하고 싶진 않고 (좀 밋밋한 거 같음) 
적당히 메들리로?
메들리로 하려고 억지로 앞뒤 키 맞추는 것보다 
그냥 페이드인 페이드아웃으로 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지금 생각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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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잊지 말아줘 
내가 널 만들어준 걸 
방목된 너의 울타리는 나인 걸
이제는 알 때가 됐어 



너는 좀 더 많은 책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어
너는 음악보단 엄마 말을 들어야 했어

난 진심으로 널 걱정해
너의 우물 속에 물이 찰까
새벽까지 잠도 못 잤어




tell me is there any good in my heart
anything other than jealousy
내게 남아있는 사랑은 하나도 없는 건가요

우리 처음 만난 뒤에 침대머리 위로는
비밀들이 자꾸 늘어가고 있어
나는 네가 건너올 수 없는
섬으로 남아 있어


ven a jugar conmigo
pequena hermana ven aqui
no quiero esperar no quiero charlar
tu sabes que este sera tan dulce



내 말을 믿건 말건 흘려듣던 상관없어요
나는 시골바람이 그리워요
어느 개울가 옆 오두막에 텃밭 스무평
살구나무 한그루와 향나무



Am I being watched? Or am I paranoid?  
This morning I'm sundried, no I haven't cried, cause Tuesdays are free 
And I'm on my day three of being so confused
I don't like to be rushed into their shoes 
The whole world knows that I've missed my cue
I thought you knew it too 



모르겠다 남 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내가 보고싶긴 싶나봐요 
근데 창문 밖은 너무 지루해서 
주말도 다를 게 없죠
졌던 해가 뜨기 전에 눈을 감지않는 내가 
그대는 신기한가요
내 맘에 먼지가 날려도 숨은 붙어있으니까 
나를 고쳐줄 건가요 
날 고쳐줄 건가요 
그대 날 고쳐줄 건가요 



내가 어떻게
이 바다 위에서
살아남을지
나도 궁금해

수많은 새들이
날아오는 섬
하지만 나에겐
거짓말 같은 배

지난날이 많이 아쉬워
바른 말도 못하는 날 다 들어주는
짧은 머리 앵무새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제주도 투게더 캠프 3일차 - 엔진



0545 기상

바로 숙소주변 런닝 - 이게 해변가고 이게 제주도지. 해안길 런닝은 생각했던 것만큼 상쾌하고 대단히 좋았다. 등대, 해수욕장.

살짝 우려하였는데 배낭에 딱 맞게 짐 들어감

시간이 다소 타이트했지만 야무지게 조식뷔페 먹고 싹 마무리

2019년산 와인은 비싼 걸로 하나 쟁여둘까?

그때 내가 자본주의에 제대로 편입됐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신분 생활방식으로 새출발하게 된 때인데

0840 해비치 출발

클레이사격 - 조준하지 마세요 조준하면 안맞습니다~

제트보트

해녀고기

뷰카페 정원에 사는 토끼와 조랑말. 옷갈아입음

공항 도착

와 검치 18곡짜리 신보

22/9/16(금) 제주-김포 15:40-16:50 / KE1248

젖어있는 땅. 서울엔 비가 왔었나 보군

1710에 도착해

1721에 겨우 짐찾고 다급하게 인포메이션에 질문

11-4가 게이트 번호가 절대 아니었음 반대로 갈뻔.

군장구보해서 무사히 탑승ㅋㅋㅋㅋ그놈의 코리안타임

꽉 막히는 금요일 고속도로 시외버스

문득 충주 때 생각이 들었다.

저번 여행 때 다짐했었어.

다음엔 날개를 달고 제주에 오겠다고.

30대가 되어 다시 찾아오게 된 섬 (이렇게까지 1년만에 바로 다시 올 생각은 결코 없었는데ㅋㅋㅋ)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직 날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때에 비해서 추가로 달게 된 것이 있다면

엔진.

마음의 정리 방향의 설정

새로운 테이스트 새로운 경험과 시야

그리고 그 무엇보다

활주로를 달려 나갈 동기 motivation

다음에 자력비행 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게 되었을 때

그때 이 섬에 다시 오겠어.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제주도 투게더 캠프 2일차 - 클렌징

 

0610 기상.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어젯밤엔 잠들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잠들고나서는 잘 잤다.

침실과 주거공간 분리, 소파 놓을 수 있는 거실 - 이정도 있으면 (비교하는게 민망하지만 어쨌든 이만한 환경 갖출 수 있다면) 자취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젊음의 경험, 젊음의 낭만, 시간 구매.

보급받은 엑스라지 콜롬비아티, 아주 편함. 밖에서 실제로 입을 법한 것 같기도 하고. 이제 라지를 넘어 엑스라지에도 도전해볼까.

확실히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씻고 준비하니 맘편하다.

미역국 조식.

등산 전문가(이래서 워크숍 같은게 의미가 있구나 했던게 이런 강제적인 계기가 아니라면 내가 내 의지로 등산 전문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 '등산 전문가'를 만나는 것에 내 자원을 쓸 의사는 - 절대 없을 것이기에)가 출발 전 알려준

제대로 된 [등산스틱 잡는 법] - 평지는 팔이 ㄴ자 90도가 되게, 올라갈 땐 조금 더 짧게, 내려갈 땐 조금 더 길게. 파지법은 스트랩을 같이 잡으라고 하는데 크게 상관없음 손목에 걸어도 됨 단 내려갈 땐 위에서 아래로 주먹쥐듯 움켜쥐듯 차기어스틱잡듯 잡고 내려갈 곳을 짚으면서 ​



확실히 물리적으로 멀리 오니까 환기가 많이 됨.

한라산 돌오름길 트래킹.

특유의 안개낀 장엄한 느낌 운치있기도 함

지나가는 소나기에요

향이 참 좋다. 소.오.포와 살짝큰 달긋새콤한 향기가 난다.

공격적인 생각 나쁜 생각 부정적인 생각은 모두 이곳에 날숨으로 다 뱉고 간다

삼나무 피톤치드 샤워

내 home이 되어버린 곳(사무실)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한두번 들었다ㅋㅋㅋㅋ 회사로부터 평일에 장기간 오래 떨어져 있으면 이따끔씩 꼭 드는 생각.

한라산에서 가장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영실

내가 한라산 올랐을 때보다 더 안개가 자욱한 듯

점심: 맑은 해물탕 + 파전 + 막걸리

우도땅콩막걸리와 제주감귤막걸리 모두 존맛

앞 두분이 내 센스에 감탄하다

* 센스 사건:

입을수록 엑스라지가 이쁘고 편하다고 느껴짐

미니버스 창문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한라산 남쪽 능선뷰

미소짓고 끄덕여주는게 저렇게 매력있어 보이는구나

저 회사명 폰트. 한땐 저 글자 보고 되게 가슴 뛰었는데. 그건 사실인데.

그건 확실해. 나 지금 바람쐬고 머리비우고 있어.

확실히 이렇게 몸과 머움이 한번 아예 다른 공기로 환기가 한번 되어야 - 인생의 다른 고민거리에 대해서도 진척이 잘 되는 것 같애. 지금 실제로 그러해. 선택과 배제(특히 배제)를 연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어. 여행은 돈값해. ㅇㅇ 정말.

간만에 매우 고급진 뷔페

"나도 사회생활하니까 성격이 좀 바뀌었나봐 이제 직진도 가끔씩 곧잘함ㅋㅋㅋㅋ"

고문에게 컨펌받은 결론: '은은하지만 확실하게'

2110에 눕다

알레프의 파란창문앨범 노래를 틀어두다.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