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4일 토요일

2021년 하기휴가 (2021/7/19 - 7/24) 6일차 제주

 
2021/7/24/토 - 6일차, 마지막 날 (제주)





0730 기상
종아리와 위쪽 대퇴사두근 알배김
온몸에 선크림 도포하고 
서부두방파제 앞에서 신신파스 뿌리고 출발 - 파스 아주 알차게 썼다 



어제의 일은 어제일 뿐이고
나는 어제의 일과는 독립적으로 
오늘의 최적화를 추구하기만 하면 됨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계획을 수립해두는 것은 중요 (기준을 잡아줄 때가 많으므로)



호텔 체크아웃. 
떠날 땐 언제나 시원섭섭한 거야~
그 감정조차 즐겨보자구 



이제 길이 익숙하다. 네비 찍지 않고 핸드폰 넣어두고 서쪽으로
해변도로 따라 쭉 자유롭게 드라이브

다끄내도대물에서 정차
이제 턴해서 가려는데 네비를 보니 어제 딱 '이쯤에서 꺾으면 무난하겠네' 했던 용담포구가 내가 있는 곳이었다.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닷바람 쐬면서 생각하다. 
나는 지금 2단기어 부근에 있구나. 











동네길로 부릉부릉해서 
슈파카브 반납 - 망고스쿠터라 색깔이 노랑이었나 ㅎㅎ
다음엔 좀 더 샤방한 뚝배기 써봐야지~
택시타고 돌아옴 










나이키반바지 장례식 치뤄주고 (이거 받은날 언제인지 복귀하면 찾아보기) 

옷입고 짐싸면서 올림픽 틀어뒀는데 꿀잼
역시 투기종목 하나쯤은 해야 인생이 재미있는듯

돌아가서 올림픽 볼 생각을 하는데
왜 안산집이 생각이 나는 건지.













탑동광장 안녕~ 탁 트인 뷰 긴 도로가 참 맘에 들었어

흑돼지거리 지나
동문로터리에서 380번 바로 탑승
할머님이 운전하시는데 운전이.. 
온화하다 ㅋㅋㅋㅋㅋㅋ 안락쓰




통화하는 찐 제주도사투리 들었는데 
어미가 현란하다 ㅋㅋㅋㅋㅋ 아니구이~
일단 받을때부터 어디시메? 였는데 니 쉐이? 로 들음 




먹은 게 없는데 체하다니..? 가스활명수와 소화제 먹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옆 시월에서 제주도민 학원강사 J 만나 
특 로스카츠와 멘치카츠



애들 얘기 들으니 귀여워 순수해 ㅋㅋㅋㅋㅋㅋ 

틀련
왜 틀련~


*너 요새 일찍 자는 것 같더라
*그치. 똑같은 행동을 해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게 중요하지. 

운중동과 비슷한 느낌의 동네
커피 알차게 마시고 산지8교에서 ㅂ2ㅂ2
비행기값이 이렇게나 싸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엔 서핑하러 가볍게 또 오려구. 













455타고 공항으로

탑동 출발길엔 몽니 술자리를
아라동 출발길엔 버즈 tomorrow를 흥얼거리다


무슨 일을 겪었고 어떤 판단을 했든
깨달은 바가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다 괜찮다. 그 이상 돌아보는 것은 의미없다. 











전복김밥이 맛있댔는데 속 안좋아서 생략
면세점은 폐쇄. 무히려 잘됐어 ^^ 

비행기 탑승은 2016년 8월 21일 이후로 약 5년만인데 그동안 달라진게 있다면 
1 바이오정보 셀프인증 / 다음부턴 신분증 없어도 된다고.
2 모바일체크인에 좌석변경도 선택가능한데 심지어 라인에 아무도없는 창가석으로 변경함

휴가는 월요일 출발 토요일 복귀가 아무래도 젤 좋은듯?





나는 거리두기 는 원체 좋아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국면이 되니
이렇게 알게 모르게 겹치는 부분이 생기는 듯. 
(배, 비행기 좌석)








공항을 보며.

활주로에서 100 200 심지어 300으로 달려도
날개가 없다면 날아오를 수 없다.

돌아올 곳이 없다면 여행은 괴로울 뿐이다. 
나는 돌아올 곳이 있고, 
돌아올 곳을 더 아늑하고 세련되게 꾸며나갈 것이다. 

의욕과 감사함이 전량 충전되다.

안녕 제주. 
다음엔 날개를 달고 올게. 
















어.... 뭐지...
수첩글 정리하기 전에 이제 막 오프라인 보관함에 혹시 저장되어있는 노래 있나 보려는데 곧 도착하겠습니다 착륙 준비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뜨자마자 도착하네 정말


비행기 선회하는거 멋있다
항공기 제조사의 기술력은 위대하고 경이롭다
인간이 이렇게 높은 곳에 안락하게 떠있다니
빠심을 담아 주식사야겠다
보잉 에어버스 국경 주제도 다시 봐줘야겠다


잠실롯데타워, 탄천, 영동대교, 성수대교, 우면산, 현충원, 여의도····
서울은 정말 아름답다
서울에 살어리렸다



첫 해외여행같은 국내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쾌적하고 시원한 도착장.
머리도 식히고 왔으니
try to be more generous, less aggressive~
비가온대 내일도 들으면서 칠린함










현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대한민국 상위 10프로 안에 넉넉히 든다.

나는 레몬들과는 격이 다르게 
더욱 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업그레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