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lines]
Mark "Rent-boy" Renton : Now I've justified this to myself in all sorts of ways. It wasn't a big deal, just a minor betrayal. Or we'd outgrown each other, you know, that sort of thing. But let's face it, I ripped them off - my so called mates. But Begbie, I couldn't give a shit about him. And Sick Boy, well he'd done the same to me, if he'd only thought of it first. And Spud, well okay, I felt sorry for Spud - he never hurt anybody. So why did I do it? I could offer a million answers - all false. The truth is that I'm a bad person. But, that's gonna change - I'm going to change. This is the last of that sort of thing. Now I'm cleaning up and I'm moving on, going straight and choosing life. I'm looking forward to it already. I'm gonna be just like you. The job, the family, the fucking big television. The washing machine, the car, the compact disc and electric tin opener, good health, low cholesterol, dental insurance, mortgage, starter home, leisure wear, luggage, three piece suite, DIY, game shows, junk food, children, walks in the park, nine to five, good at golf, washing the car, choice of sweaters, family Christmas, indexed pension, tax exemption, clearing gutters, getting by, looking ahead, the day you die.
2021년 7월 31일 토요일
2021년 7월의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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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31/토
이런 말을 공통적으로 많이 듣는다.
"너 정말 많이 변했어."
내가 변했던 그렇지 않든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이 좋다.
21/7/29/목
암만봐도 공기가 탁한거같아
에어컨 끄고 서큘 틀고 창문 열고 2054 취침
여름엔 뭘 하든 최대한 뽀송뽀송하게
어제 처음으로
베는 베개 하나 말고 다 치워놓고 누워서 바로 잠 청했는데 베리 굿
잊지 않고 하는 것.
상대방의 과거 노력에 대한 칭찬.
카페인에 취해 듣는
아이스크림 사랑 노래 너무 좋네 ㅋㅋㅋㅋㅋㅋㅋ
21/7/28/수
오르지 않을, 오를 이유가 없는 나무는 쳐다보지 않는다 (코트라)
21/7/27/화
현시점 내가 가지길 원하는 2가지에 대해서
남이 이미 그것을 소유하여 '키링처럼 걸고 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꿈
나는 스스로가 차가워지는 걸 느꼈을 뿐
이상하리만큼 다른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와동, 노량진, 서초, 안산.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기억들.
니코틴색 기억들.
나는 지금 확실히 양지bright side에 있다.
근력운동과 금연 그리고 업무와 회사생활 적응도 향상의 복합적인 결과물이겠지만 내가 명백한 양지에 있기 시작한 건 끊김없는 연속금연을 시작한 시기와 얼추 일치할 것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횡단면으로 남겨두는 것 (매년 1월 1일에 하는 것처럼) 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다.
2021년 7월 27일 현 시점의 계획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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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서른한살 독립 - 단독주택 전세 (후암동 부근)
재택 끝나고 & 단기적 거취 결정되었는데 & 통근피로에 힘이 부치면 - 하루이틀 잘 수 있는 숙식형 연습실
즉시 실행 가능한 것: 빕숏구매
중고 SUV 좋은 매물 나오면 구매
레슨 - 재택 끝나면
테니스 - 차 사면
크로스핏 - 마스크 벗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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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것이다.
정신의 연습/훈련/근성장 자존감 상승
decide. and decide.
가을이 오면.
새로운 기분이 들 거야. 알고 있어.
딱 오전에 나섰을 때
여름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을 때.
이번 9월은 어떻게 기억될까.
21/7/26(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이 필요함을 느껴.
180도까진 아니더아도 150도의 방향전환.
오매기고개 라이딩
때리는 것도 덤덤하게 매몰차게 팰 수 있어야 해.
감정 투입을 줄인다는 건 이쪽의 의미도 있음.
21/7/25(일)
O 5개 체제로 전환할 건데 (취침 직전 식사 금지) (침대에선 잠만 자기) 를 리허설 해보기로.
고전적 조건형성을 위해 눕기 전까지는 컴퓨터 모니터 밝기 약하게 해놓고 글 정리하는 게 좋은 것 같다.
21/7/24(월)
오랜만에 블루투스 스피커 듣는데
음질이 차원이 다르네 5년전 것인데도
음질은 음향기기의 가격에 지수함수적으로 비례하는가
선호브랜드? 전 카시오 좋아해요
폴로 양말을 신게된 이유라... 얘기가 복잡해요 ㅋㅋㅋㅋㅋ
사소하다 생각말고 fact에 대한 기록
하자. 남기자.
명작 1편
의 근본 느낌
좋음
트레인스포팅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스피드
21/7/18/일
대학 사람들 중
지금 연락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을 생각해보면
나는 확실히 나와 반대되는 성격의 사람과
어울리는 것 같다.
토요일에 시험을 마치고 그간 밀린 피로를 몰아 자면서 풀었다.
줌 스트럭쳐, 뉴발 608 버림.
구 영수증 구 통장 용도폐기.
통폐합/일원화 작업.
티비는 이제 그 컨텐츠 때문이 아니라
적막을 없애주는 로파이 같은 역할로서 좋다고 생각하다.
틀어놓고 할일하면 좋음.
여행 전 갈무리하는 새벽런닝 오랜만에 한번 하다.
물어보지 말고 줏대있게. 내가 찾아보고 내가 결정. (2020 패치, 마킹)
21/7/17/토
이제 끝.
이제 필요한 건 나를 위한 시간. 남을 위한 시간이 아닌.
이번 벼락치기하며 가장 많이 한 말: 복잡한 세상 마음 편하게 살자
복세마편살~~^^
수험번호 01150137 이거는 기념으로 기록해놓는다 ㅋㅋㅋ
경기기계공고에서 같이 시험을 치른 동기 H와
서울과기대 앞에서 돈까스를 먹고 태릉입구까지 중랑천을 걸으며 대화했다.
특히 공감했던 것은
- 리셋을 하고 싶다 (정말 안나대고 닥치고 있을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노동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21/7/16/금
강하게 관찰하며 협상, 양보해주지 않는 것도 어느새 필요에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NH카드 배송 - 집에 본인이 없으면 안된다고 계속 우김 - 자기 일처리 번거로워서 그러는 게 눈에 보여 그대의 상위 보직자에게 보고하고 규정을 다시 확인해보라 함 - 자꾸 그냥 집에 계실 떄 받아주시면 안되냐고 하길래 그럴 의사 없다고 단호하게 반복함 - 십몇분뒤 배송가능하다고 출발했다고 문자 옴)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떨리는 손으로 거의 반쯤이 사실상 욕설인 메일을 썼다가.. 보내지 않고 참았다. 같은팀 차장님 메세지를 보며 식혀보려 하다. 프로니깐. 감정배제하자.
[오후 12:06]
일단 홀딩하고 영향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팀장님이랑 협의하겠습니다.
괜한 감정싸움은 의미없는거고.
기껏 이야기하다가 이제와서 이러는게 어이가 없긴 하고만.
비례축소 - 축척을 가져가도 완결성 있게, 기승전결 있게
[오후 5:01]
소고기 레알 초ㅑㅂ 초ㅑㅂ
먹고싶다
오세용 ^&^
[오후 5:04]
어감 찰떡 무친
저작권 공유 부탁드립니다
self-employed의 의미에 대해 느끼다.
마지막으로 작년시험지를 보는데 구석에 적혀 있는 메모를 발견하다.
게임오버되면 100원 넣고 죽으면 100원 넣고 어거지로 이어가는 한몫짜리 플레이를 5달 정도 한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겠다 하는 TKO 직전 상태에서 "딱 빠져죽기 직전에" 건져내듯 찯아온 휴가.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피로와 벼락치기로 삐- 울리는 뿌연 머리로 잠을 청하다. 조용한 곳에 있고 싶다. 비가 세차게 내려서, 외부의 소음이 들리지 않았으면 싶다.
21/7/15/목
충범이가 자꾸 생각나서 '오케이의 미학' 책 빌려서 봐보기로 ㅋㅋㅋㅋㅋㅋ
돈아껴서 형광펜 사던 게 되게 큰 기쁨이었던 그때.
나는 이제 나에게 어울리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우선순위를 애매하게 두지 말고*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해야 돼 하지 말고)
뱃심을 미리 팍 (first of first가 무엇인지 속으로는 경합시켜 놔야)
애매한 우선순위는 우선순위 설정을 하지 않느니만 못함.
이 벼락치기 시험공부의 은근한 긴장감과 집중력. 오랜만. 그리웠다.
생각해보면 나는 학교 축제 떄 즐거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특히 가을 축제 때 미스터 외대를 보며 '내가 왜 이딴 걸 보고 있지' 했던 한심한 기분이 기억난다.
→ 이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숙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 Q. 지금 나는 그 숙제를 해결했다고 떳떳이 자부할 수 있는가?
21/7/14/수
근력운동 할까말까 하다가 했는데
요것이 엔돌핀 분비의 효과구나
찬물샤워하는데 그렇게 효능감 충만할 수가 없었다
015B 듣다.
재수때 친구들. 고시촌 꼭대기에서의 여름.
추억의 값에 대해 생각하다.
Red. Red is not my color.
Seems so.
조금씩 기약이 보이는데.. 하기휴가 시작되면 진짜 주황불빛아래 조커댄스 출지도 모르겠다
원데이 원충범 웃음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하다가 다봄. 끝.
좋좋소는 웃긴거 외적으로도 느낀점이 많았다.
21/7/12/월
의지력의 발현 정도 = 노력 * 주관적 달성확률
I'm damaged, 날카롭고, 예민, 과열, about to explode
그런데 휴가가는 게 답이 아닌 것 같다.
땀을 뻘뻘 흘렸었는데. 에어컨 앞에 있다보면 언제 그랬었는지 까먹을 정도로 말라버려 없어지다. 휴가가 잠시 에어컨을 쐬는 것일 뿐이더라도 필요하다.
어쩌면 문제는 정말 카페인일지도. 진지하게.
그러면 진짜로 without 카페인 + 아침운동 조합으로 가보자.
점심 신라갈비
21/7/11/일
해야 될 것을 하고 [하지 말아야 될 것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괴롭지 않다. (오늘 느끼는 건 후자)
- 카페인 대신 비타민C+수분
- 규칙적인 수면패턴
나는 성숙한 어른이니까 공격적인 반응하지 않되, 내 인생에 있어 먼지같은 사람. 먼지 이상 이하도 아닌 사람.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교제하지 말 것. 신뢰를 가벼이 여기는 사람이 더이상 내 인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없게 할 것. 그 관계. 절대 원복시키지 않는다. 단칼에 절단.
최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진지해지지 않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든다.
충범 오케이 웃음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러 상황 속에서 여러번 검증해봐. 생각하고 고민해봐.
21/7/10/토
그저 그 순간에 웃고 떠들다가
끝나면 쿨하게 다시 현생살기
- 핵심: 진심을 갖지 않는 것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 그 자리에 있고 없고를 차치하고
(저 사람은 기자가 너무나도 어울린다)
주말간 카톡알람 전부 off.
어제 연을 엄청 기교넣어 불렀던 어렴풋한 기억이 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21/7/9/금
토마토계랸볶음 아침으로 매우 양호
오늘 간만에 락포트구두신고 아메리칸투어리스트 브리프케이스 들었는데
아웃핏으로도 편함으로도 만족쓰-!
점심 가수면 후 편의점에서 목장갑 구매하여 서울숲 풀업 30
편의점에 고급속옷도 있는 것을 보고 '모든 준비물을 일시에 한꺼번에 빠짐없이 미리미리 챙기려고 할 것까지 없다 필요하면 얼마든 즉석에서 퀄리티 떨어지지 않게 런앤픽스도 할 수 있다' 고 다시 느끼다
오후에 초집중하여 1급발암물질 두덩어리를 진척시키고 70퍼 정도 (최소한 꺽어 넘기기는 확실히 하고) 1745에 딱 빌딩 1층 나서는데 너어어어어오오무나 상쾌했다. 바람도 시원하게 솩솩 불고 옥수역으로 가는 성동13 마을버스 기다리는 한갓진 정류장도 너어어어무 쾌적하였다.
Rock은 내 인생에 있어 어떤 의미일까?
21/7/8/목
흐리지만 시원한 날씨.
좋좋소를 보며 내가 아무리 낙관적으로 잡아도 최소 상위 10% 이내의 대우를 받고 있는 건 맞다고 확실히 느껴지지만 (무슨 과장 연봉이 4야 너무 낮아서 비현실적이라고까지 생각이 들다) 그렇지만 그런다고 지금의 내 고통이 정당화되어야 하지는 않다.
그건 확실히 사실이지. 이자리에 오기까지 꽤 힘들었다는 사실.
정복하겠어. 정복.
목표: 우아하게 돈벌기. 지속적으로 높게.
오늘은 기필코 칼퇴하겠으며
기필코 웨이트를 해야겠다.
마음 다치기 전에 서둘러 떠나자.
흠. 한번 그렇게 해볼까.
딱 회사 문 나서서 지하철 스크린도어 앞에 서는 순간부터
스토리 있는 영상물 (드라마 또는 영화 / 유튜브 X) 딱 틀고 거기에만 집중하는 거지. 집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다른 세계로의 정신적 여행.
'처음엔 어색하지만 나중엔 스스로 뿌듯하실 거에요.'
한티역에서 배운 것. 이번엔 내가 먼저, 내가 더.
자신있고. 당당하고. 또렷하게.
(그러나 냉철하게 까지 가미되면 금상첨화)
나를 예의없게 가벼이 봤던 사람과의 관계는
내가 보복을 했느냐 안했느냐와는 무관히
원복시키지 않는다.
더 강하게. 더 쫄지말고. 쎄게. 감정빼고.
한티역 맥도날드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 굿굿.
나 정말 미쳐버리겠네 겠네 하는 다소 유치한 여름노래 나왔는데 나름 청량했다 ㅋㅋㅋ 맥도날드가 bgm사업 (공급측 수요측 둘다) 에 진입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본사에 투고해볼까 생각하다.
짐을 덜고 양재역까지 상콤하게 파워워킹 하다.
꼿 꼿 하게 걷기~♬
퇴근 버스.
뭘 하든 가장 앞자리가 확실히 특별하고 쾌적한듯.
통유리를 앞에 두고 공상하는 것도 괜찮군.
마음에는 계류가 없을 거야.
두번 생각하지 않고 "No" 라고 말하겠어.
나에게 남은 건 '나를 증명하는 일'
먹구름이 주중 내내 위협하는 장마시즌.
나는 사실 에어컨-민감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
어쩌면 에어컨 없이 수많은 여름을 보낸 탓에
선풍기 틀고 창문열고 자는게 익숙한 것일지도.
그렇지만 그건 과거의 일.
쾌적하되 너무 춥지않은 26 무풍제습청정 틀어두고 눕다.
21/7/7/수
시간을 등에 업어야 돼.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건 어렵고 리스크도 높고(액티브) 내가 시간의 편에 올라타야 돼 (우상향 패시브).
퇴근할땐 절대 2호선 타지 않기로 해. 너무 불쾌하기만 해짐.
낮잠 잠깐 자고
졸음 물리치고자 간만에 서울숲 산책.
맑은 공기 마시니 좋았다. 정규 스트래칭도 함.
지금 나는 과열overheated 된 상태야.
정확히 말하면 뜨거운 쪽보단 차가운 쪽으로.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에서는 과격/난폭한 게 아니라 무자비/냉정하게 하고 있는 편이야.
확실히 비싼게 핏이 더 좋긴 하군.
'부지런히' _______ 해야지.
- 부지런히 근비대를 쌓아야지
- 부지런히 내 NTV를 높여야지 (순시간가치라고 용어 만들어 봄 ㅋㅋㅋㅋ)
21/7/6/화
어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감사 써킷 그게 진짜 크리티컬한 것 같애. 오늘을 모드2로 돌려서 살아보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에 진실히 감사하는 동시에, 감정을 말이나 언어로 타인에게 밀어내지 않는, 사람2.
1 소화
2 친업 이두
3 기분좋게 스트래칭
4 카페인 없이도 맑은 정신 노 코르티솔
5 공복 성공적 유지
왜 커먼맛 커만맛 하는지 실물보고 알게 됨. 이쁘네.
노라조 형 듣다.
진부하고 과하게 직설적인 가사라고 생각했었는데 음 가만히 들어보니 지금 내 상황에 꽤 큰 위로가 되는 듯 하다.
아무래도 백업-데이를 설정해야겠다.
하루종일 백업만 하는 날.
쌩퇴사를 생각해보다.
기분전환 하려고 점심 먹으면서 튼
슬퍼지려하기전에 정준하 영상에 폭소하다
이야.. 이건 너무 청량한데 ㅋㅋㅋㅋㅋㅋ
박명수 애드립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대신 비타민C+수분섭취하니 훨씬 낫다.
특히 정신이. 한결 아니 두결 세결은 이성적이야.
스트레스 만땅일 땐 다 필요없고 내가 하고싶은 걸 해야 됨
21/7/5/월
냉장고 열림경고 알람에 0510 기상.
어차피 0550에 일어날 작정이었으므로 아예 이참에 빅배스 한 걸로 하고 딱 깔끔하게 정렬시켜 보자.
마음 편히먹기 8분음표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관점을 좀 바꿔서,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최대한도로 빠르고 깔끔하게 종결짓고 털어버릴까"만을 생각해서 해보자.
인상쓰지말고. 웃으면서!
스트래칭을 하고 유산소를 하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매우 상쾌했다.
모닝루틴 자기효능감 무엇. 최고.
왜 미라클미라클 하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의욕 우월함 뿌듯함이 매우 충만하다. 집중도 최고조로 된다.
그건 맞아.
과거의 나에 비해
확실히 내 생활은 안정을 찾았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안정적이야.
몸과 마음 둘다.
아침일찍 일어나도 몸과 머리가 무겁고 딱히 갈 곳이 없었던 때를 떠올리다.
하지만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stepping stone 밟으면서 더 먼 곳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자.
우와. 심지어는 감사 써킷까지 발동되는 것 같다.
이정도면 가히 미라클이라 할만하다.
0750에 도착하는 출근길 2호선은 다소 여유가 있다.
버스를 타고 매우 일찍 사당까지 오던 때와, 인화원 때와, 수유에서 4호선을 타고 교육봉사를 가던 때, 2015년 건강검진, 2019년의 잠실, 이 생각이 나다. 이 계절쯤이었어서 그럴까, 지금처럼 새벽에 기상한 날이었어서 그럴까.
사코슈에 비추어 보았을때 파랑보단 아무래도 다크네이비가 더 좋은 것 같다.
직장이 있다는 것, 내가 보내는 1분 1분이 다 급여라는 대가를 받는 시간이라는 것, 그건 정말 소중한 것이다.
촤우선순위를 꼽자면: 공부. 이게 맞다.
이레귤러가 너무 많아.
이번주엔 기필코 다 털겠어.
카츠 / 아인슈페너 / 우체국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통제할 수 없는 변수들의 무작위 개입과 책임감이 결여된 이들로 인해 결국 멘탈 바사삭.
그렇지만 나는 독해지겠다.
티내지 않고 침묵하며, 악을 품고 평정을 유지하겠다.
담배는 말할 필요도 없고
술도 한방울도 털어 넣지 않을 것이다.
독기를 품고 운동하고 공부하여
행동으로 보여주고 증명하겠다.
할 수 있어.
나는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고
강력한 자기통제 할 수 있어.
질끈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들도
외적인 동요없이 그저 응시만 할 수 있어.
프로토콜을 정해 놓는거야.
'나는 상황1이 오면 행동1을 한다. 상황B가 온다면 행동B를 한다.'
말은 하지 않다.
내뱉지 않는 것이 핵심이야.
쿨다운의 핵심.
사방 중 적어도 한곳은 뚫려 있어야 해.
내손동 시절을 돌리켜보면, 갇혀 있다는 느낌 (그게 안락하다고 느껴질 때도 많았지만) 이 들 때가 많았어.
아현 충장로가 내키지 않는 이유,
후암동이 계속 끌리는 이유.
생각해보면,
술 단 한방울도 없이 정말 많은 글감을 쏟아냈어.
오늘 일었던 일은 그것에 대한 원가였다고만 해도, 충분히 차고 넘쳐.
브로콜리를 먹고
러쉬 블루베리 마스크팩을 하고
브로콜리너마저 노래모음과 찬물로 샤워하며
쿨 다운. 기분을 풀어보았다.
21/7/4/일
오디오 슬레이브과 함께하는 홈트시간 ♬
저항밴드 재밌네 ㅋㅋㅋ
남성호르몬이 충분히 유용되는 날들.
되돌려질 수 없는 것들.
어제의 일은 어제에 두고~
21/7/3/토
오늘로서 최종 종결지은 내 결론이자 다짐은
"좋은 사람만 만나겠다"
= 좋지 않은 사람에게 내 시간을 소비하지 않겠다.
결혼식 참석으로 0930 기상. 일어나서 씻으니 훨 좋음.
아끼다 똥된다 진짜? 명심하구 과감히 팍팍.
세이브존에 가면~ 세이브머니~
아라대교를 지나는 1001번 드라이브 대만족
고속버스 맨앞자리 좋다 참.
*챔픽스 항시 지참하기*
시험의 난이도는 미래의 내 자존심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볼때마다 진화/업그레이드되어 있는
진취적인 사람
마곡나루의 키아누 리브스 ㅋㅋㅋㅋㅋㅋㅋ
그시절댄쓰 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
jetung1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2021년 하기휴가 (2021/7/19 - 7/24) 6일차 제주
2021/7/24/토 - 6일차, 마지막 날 (제주)
0730 기상
종아리와 위쪽 대퇴사두근 알배김
온몸에 선크림 도포하고
서부두방파제 앞에서 신신파스 뿌리고 출발 - 파스 아주 알차게 썼다
어제의 일은 어제일 뿐이고
나는 어제의 일과는 독립적으로
오늘의 최적화를 추구하기만 하면 됨 ^^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계획을 수립해두는 것은 중요 (기준을 잡아줄 때가 많으므로)
호텔 체크아웃.
떠날 땐 언제나 시원섭섭한 거야~
그 감정조차 즐겨보자구
이제 길이 익숙하다. 네비 찍지 않고 핸드폰 넣어두고 서쪽으로
해변도로 따라 쭉 자유롭게 드라이브
다끄내도대물에서 정차
이제 턴해서 가려는데 네비를 보니 어제 딱 '이쯤에서 꺾으면 무난하겠네' 했던 용담포구가 내가 있는 곳이었다.
출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닷바람 쐬면서 생각하다.
나는 지금 2단기어 부근에 있구나.
동네길로 부릉부릉해서
슈파카브 반납 - 망고스쿠터라 색깔이 노랑이었나 ㅎㅎ
다음엔 좀 더 샤방한 뚝배기 써봐야지~
택시타고 돌아옴
나이키반바지 장례식 치뤄주고 (이거 받은날 언제인지 복귀하면 찾아보기)
옷입고 짐싸면서 올림픽 틀어뒀는데 꿀잼
역시 투기종목 하나쯤은 해야 인생이 재미있는듯
돌아가서 올림픽 볼 생각을 하는데
왜 안산집이 생각이 나는 건지.
탑동광장 안녕~ 탁 트인 뷰 긴 도로가 참 맘에 들었어
흑돼지거리 지나
동문로터리에서 380번 바로 탑승
할머님이 운전하시는데 운전이..
온화하다 ㅋㅋㅋㅋㅋㅋ 안락쓰
통화하는 찐 제주도사투리 들었는데
어미가 현란하다 ㅋㅋㅋㅋㅋ 아니구이~
일단 받을때부터 어디시메? 였는데 니 쉐이? 로 들음
먹은 게 없는데 체하다니..? 가스활명수와 소화제 먹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옆 시월에서 제주도민 학원강사 J 만나
특 로스카츠와 멘치카츠
애들 얘기 들으니 귀여워 순수해 ㅋㅋㅋㅋㅋㅋ
틀련
왜 틀련~
*너 요새 일찍 자는 것 같더라
*그치. 똑같은 행동을 해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는 게 중요하지.
운중동과 비슷한 느낌의 동네
커피 알차게 마시고 산지8교에서 ㅂ2ㅂ2
비행기값이 이렇게나 싸다는 걸 알았으니 다음엔 서핑하러 가볍게 또 오려구.
455타고 공항으로
탑동 출발길엔 몽니 술자리를
아라동 출발길엔 버즈 tomorrow를 흥얼거리다
무슨 일을 겪었고 어떤 판단을 했든
깨달은 바가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다 괜찮다. 그 이상 돌아보는 것은 의미없다.
전복김밥이 맛있댔는데 속 안좋아서 생략
면세점은 폐쇄. 무히려 잘됐어 ^^
비행기 탑승은 2016년 8월 21일 이후로 약 5년만인데 그동안 달라진게 있다면
1 바이오정보 셀프인증 / 다음부턴 신분증 없어도 된다고.
2 모바일체크인에 좌석변경도 선택가능한데 심지어 라인에 아무도없는 창가석으로 변경함
휴가는 월요일 출발 토요일 복귀가 아무래도 젤 좋은듯?
나는 거리두기 는 원체 좋아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국면이 되니
이렇게 알게 모르게 겹치는 부분이 생기는 듯.
(배, 비행기 좌석)
공항을 보며.
활주로에서 100 200 심지어 300으로 달려도
날개가 없다면 날아오를 수 없다.
돌아올 곳이 없다면 여행은 괴로울 뿐이다.
나는 돌아올 곳이 있고,
돌아올 곳을 더 아늑하고 세련되게 꾸며나갈 것이다.
의욕과 감사함이 전량 충전되다.
안녕 제주.
다음엔 날개를 달고 올게.
어.... 뭐지...
수첩글 정리하기 전에 이제 막 오프라인 보관함에 혹시 저장되어있는 노래 있나 보려는데 곧 도착하겠습니다 착륙 준비하겠습니다 ㅋㅋㅋㅋ 뜨자마자 도착하네 정말
비행기 선회하는거 멋있다
항공기 제조사의 기술력은 위대하고 경이롭다
인간이 이렇게 높은 곳에 안락하게 떠있다니
빠심을 담아 주식사야겠다
보잉 에어버스 국경 주제도 다시 봐줘야겠다
잠실롯데타워, 탄천, 영동대교, 성수대교, 우면산, 현충원, 여의도····
서울은 정말 아름답다
서울에 살어리렸다
첫 해외여행같은 국내여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쾌적하고 시원한 도착장.
머리도 식히고 왔으니
try to be more generous, less aggressive~
비가온대 내일도 들으면서 칠린함
현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대한민국 상위 10프로 안에 넉넉히 든다.
나는 레몬들과는 격이 다르게
더욱 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업그레이딩

작성자:
jetung1
2021년 7월 23일 금요일
2021년 하기휴가 (2021/7/19 - 7/24) 5일차 제주 / 한라산 관음사~성판악 코스
2021/7/25/금 - 5일차 (제주)
0340 기상. 안쪽 종아리가 가려워서 잠결에 계속 긁다가 깼다.
0340 기상. 안쪽 종아리가 가려워서 잠결에 계속 긁다가 깼다.
머리가 아주 맑아졌다. 수면의 중요성.
수면 >= 운동
수첩에 적히는 글씨체부터가 다름 ㅋㅋㅋㅋ
특히 체지방과 수면은 확실히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확실히 기억하는 건 18살 남도여행 때 사우나에서 잤던 날 지금처럼 전날 노곤해서 곯아 떨어진 후 아주 일찍 깨서 새벽 첫차를 타러 나갔던 게 기억난다.
저번에 illy에게 된통 당한 이후
프랜차이즈 커피에 대한 불신이 더더욱 깊어졌는데
호텔 커피포트 옆에 눈에 띄는
SM international 에서 나온 '올데이 티백커피'
역시나 ㅡ_ㅡ
한강물 때려박아서 아주 못탄 핸드드립과 맛이 매우 흡사했다.
0534 출바알
붉게 충혈돤 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스쿠터를 조기반납하고 등산하러 갈 생각이었는데
1층에서 바닷바람 맞자마자 너무 좋아서 반납계획 취소하고 헬멧두고옴
내일 새벽에 해안 드라이브 해야쥐
24시해장국집 찾아가려고 했던 것도 취소하고 (내일 해안 드라이브겸 먹으면 될듯) 어제 왔던 팔도수산식당에 다시 왔다.
주변에 연 가게가 하나도 없는데 온가게에 불 켜지고 문도 활짝 열려있다. 대단한 사장님. 저녁장사도 하셨을텐데. 여행 가서는 정말 웬만하면 같은 가게 2번 가는일이 없는데도 또 오게 됐다. 이런게 꾸준함 성실함 그리고 아침의 힘이다.
복국 먹다.
메뉴판 안보고 갈치조림 시키려다 중자 35000원짜리 먹을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1인분 백반식으로가 아니라 해물찜처럼 파는가 보다.
헤안 이른아침 바이브 너무 좋네. 엔돌핀 뿜어져 나옴.
새벽 외출시 국룰 편의점 커피를 사서
수많은 택시를 보내고 카카오티를 불러서 가다.
정보는 투명해야 서로에게 좋다.
삼성(페이)과 카카오는 소비자 개개인을 대신해서 투명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플랫폼을 구축해주었다 (물론 그들의 이윤극대의 결과이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사회적 책임은 충분히 만족시킨다고 본다.
"오지랖이 아주 태평양이죠! 이렇게 공사다망하다보니~"
다른 사람들, 특히 운전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주행을 조수석에서 보고 있으면 내가 마진을 많이 두고 상당히 안전지향적인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턴할때나 교차로 급히 진입할 때나 차선 바로 앞에서 잘못 들었을 때나 앞사람 답답할 때.
엄.. 그걸 감안해도 운전은 부산보다 제주도가 훨씬 과격한듯.
리복 상의 범용성 무엇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가져오길 잘했음.
스콜처럼 구슬비가 내려 근처 모두가 당황할 때 가방에서 리복 윈드브레이커 꺼내서 입고 모자쓰고 홀로 입장
보스전 입장하는 긴장감, 큰 무대 오르기 직전 통로에서의 긴장감과 유사하다. 근미래에 이 길을 다시 올 일이 없으니 모든 걸 눈에 잘 담아둬야겠다는 생각도.
아주 높은 산 단독여행와서 새벽등반하는게
명상+운동+생각정리
아주아주 좋은 것 같다
설악산 태백산 지리산
서른.
누군가에게 형, 또는 형님이 되는 나이.
초심찾기: 과거의 나는 "학습에 대한 의욕 넘치고, 질문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없고, 열심히 배워서 실제로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 무뤂부담경감 및 상하체 동시운동을 위해서라도 그 등산스틱은 진짜 가지고 있는게 좋은 것 같다.
마법의 주문 발견: 가슴펴고, 어깨펴고, 웃으면서!
시끄러우면 내가 멀어지면 됨
모든 화장실이 물이 나오지 않는 화장실임 ㅠㅠ
올라가면서 커피 마시고
깔끔하게 양치하려고 했는데 양치못함 ㅜㅜㅋㅋㅋㅋㅋㅋ
와...진짜 긴팔상의 필수다. 대피소쯤 오니까
1 땀 식으면서 급격히 춥다. 여름에 느끼는 겨울매복의 짜릿함ㅋㅋㅋㅋㅋㅋㅋ
2 구슬비에서 소나기로 바뀜
3 안개로 시계 5미터
4 배고픔 ㅠㅠ 김밥 챙겨오라는거 ㄹㅇ
충분히 쉬고 스트래칭 하고
끈 빡세게 쪼이고 무릎보호대 쫀쫀하게 쭉 올리고
반장갑 착용하고.
다시 출바알~
다른 사람들은 날씨가 별로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쁘지 않네~ 운치있고 장엄하고 좋네~
"적당히 만족하는 법"을 서서히 체득한다.
단단하게 지지해주는 장비를 풀로 착용하고 이렇게 오르니
믿을건 내 두 다리 뿐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는 내 두 다리의 완력을 신뢰한다.
상황1) "안죽어요"
- 오르막성애자 계단성애자인 내가 계단을 빠르게 오르니까 내려오던 아저씨가 "'천천히 가세요, 저도 아까 그렇게 오르다가 죽을 뻔 했어요"
상황2) "죄송해야죠"
- 오르다가 내려오는 사람 발견하고 마스크를 올려쓰고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니까 내려오던 아저씨가 "여기선 안쓰셔도 되요 그렇게 하시면 제가 죄송하죠"
대피소 이후로는 스테이지가 또 한번 바뀌어서
보스 만나기 진짜 직전의 진입로 느낌
그리고 여기서부터 산소가 희박한 느낌을 처음 경험해봄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답답함
폐 바닥을 긁는 불편한 느낌
이 불편함은 정맥에 주사기 꼽혀서 피뽑히는 중 기다리는 그 불편함과 흡사
다리는 힘들지 않은데
산소가 공급이 안되어서 멈춰서 숨을 쉬어주고 가야되는
희안한 경험
옛날에 페루 어디 고산지대에서 열린 축구경기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이정도 해발고도에서 축구를 한다? 진짜 그건 생명 위험할 수도 있음. 진짜.
아웃도어 오프로드
정말 장엄하고 장관이다
이곳에 있는 스스로에게 대범한 기분이 든다.
왜 그렇게 매니아층이 있는지
정말 알 것 같다.
더더욱 짙어지는 안개로 시계 2미터 ㅋㅋㅋㅋㅋㅋ
비도 수시로 쏟아짐
그렇게 계단을 하나씩 끊임없이 오르다
안개 속에서 정신 차려보니 도착한 백록담.
이곳에 내가 왔다는 물리적인 사실과
이곳에 오면서 깨달은 바가 중요한 것이지
내가 이곳에 왔다는 증명이 필요하진 않다.
나는 증빙을 남기려고 오른 게 아니니까.
내려오는길은 솔직히 위험하고 지루했음.
정상에서 바로 쉽고 빠르게 내려가게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1회 이용요금의 공정가치는 어느정도 될까.
정상에선 진짜 진심으로 진정으로 김밥 하나 구걸하려고 거의 마음먹었다가 체면과 품위를 생각해서 겨우 참았지만 WTP는 30만원 이상이었다. 과장아님. 백록담 매점에서 한줄 30만원에 팔았으면 두줄샀다.
오싹하게 추운데 피할 곳 없는 강한 맞바람.
숫제 양팔을 벌려 활짝 즐겼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
하산길엔 저산소의 바닥을 긁는 느낌 뿌옇게 김서린 안경에도 차츰 익숙해짐 얼마 안되어 무릎통증 시작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옴.
멈춰서 '무릎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하산 자세' 관련해서 검색을 하고 감.
내가 이해한 요는 터벅터벅 하지 말고, 뒷꿈치 먼저, 계단에선 발의 아치부분이 모서리에 들어가게. 그렇게 하니깐 확실히 덜 했음.
그렇게 가다가 앞에 내려가던 사람들이
구급함에서 스프레이 파스를 꺼내 뿌리는 걸 보고
그제서야 나도 신신파스를 챙겨왔다는 걸 깨달음.
거기에 넣어두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까먹는다면 전혀 쓸모가 없는 행동이다 (신신파스, 휴대용치간칫솔)
'밥먹고 가서 한 낮잠 3시간 자고 내일은 그냥 저 뒤에 해변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5시간 누워있자' 는 뒤 일행 (갱상도 사투리)의 말에
내가 오케이(조충범) 함 ㅋㅋㅋㅋㅋ
여기를 혼자 올랐다는 친구 얘기하몀서
'갸는 알에치마이너스 에이형일끼다' 하는데
ㅇㅇ.
그것보단 '극단적인 I형' 이라고 하면 더 정확함. 정량적으로는 97%.
뒤에서 들려오는 대화가 뭔가 이질적이었는데 우연찮게 요지를 파악해보니
게임에서 만나서 오늘 처음 만나서 한라산에 올랐다 냐려가는 길인 남2여1 이었다.
오오 장산에서 애플민트향에 감탄했던
침엽수의 이름 우연히 들음
비목이라고 하는듯? 고스톱의 그것인가
살아도 천년 죽어도 천년
침엽수의 이름 우연히 들음
비목이라고 하는듯? 고스톱의 그것인가
살아도 천년 죽어도 천년
올라갈땐 내가 제껴서 소음 피했지만
하산할땐 먼저 보냄.
피하는 방법엔 먼저 보내는 방법도 있다.
진달래대피소에서 생수 라스트팡하고 잠깐 누웠는데
잠들었던건지 아닌건지?..
한라산국립공원은 번역이 진짜 잘되어있다. 몇개는 감탄했다. 파란책에 몇개 실어줘도 될 정도.
사자마자 퍼런색 일색이었던 포스코가 빨간색?
포스코 뭔일있나? 무엇?
봤더니 그냥 실적발표였음
리서치 레포트 봐서 알고 있었음.
좀 더 가지고 있어보기로.
자유에도 규칙이 있어야 해 (자유매수보단 정기분할매수)
어차피 모른다면 아쉬움이 안남는 쪽으로 해야 돼 (시험 모르는 번호 찍기, 차이나전기차)
좋아서 그 기업 주주 되는 것
플랫폼 기업은 별도 계좌에 적립식투자 해보기로
곧장 비누로 손닦고 상의탈의후
선크림 초과감히 짜서 온몸에 덧바르고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딱 때맞춰 온 버스타고 출바알
화장품을 악력기쥐듯 짜보는 것도 꽤 손맛있는 경험인듯ㅋㅋㅋㅋㅋ
아라동 제주영롱가 육회+갈비탕 (올라갈때부터 생각했었음ㅋㅋㅋㅋㅋㅋㅋ)
348번 타고 제주여중고 하차 - 소리듣고 설마 전기버스인가 했는데 내리고보니 진짜 전기버스였음.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나
유스커피 핸드드립+핫초코
파나마 게이샤 또 봄 ㅎ2
'페루 엘베르 리오하 따리오'로 먹음
이름이 핫초코가 아니라 리얼초코였음
카카오59퍼를 녹여 달콤쌉싸름한 매력이 있다고.
맛있었다. 비터스윗.
남들 핸드드립 내리는 거 보면
운전이나 내일을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는 기분
(나는 이렇게 하는데 쟤는 어떻게 하나 함 보까)
455타고 시민회관 하차
나는 아무래도 BMW가 맘편함.
삼도2동 올리다버거 포장
딱 하나남은거 내가 당첨 무얏호
내 바로 뒤 일행은 못먹고 돌아감 낄낄
베이컨 넣으면 저엉말 맛있다고 서비스로 넣어주심
제주도에서 친절하다고 느꼈던 2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듯) 음식집
블루리본 맥주 먹어봐야지
내 퍼스널 칼라니깐-
샤워가 절실하여 샤워부터 하고 어찌저찌 3시간 지나서 먹게 되었는데도 맛있음
걸어서 호텔까지.
광해군유배지는 언제 지난거? 걷다보니 이미 지나가있음
칠성로쇼핑거리
편의점 나오면서 들리는 누구야 나는 너를 사랑해~ 멜로디를 분석해보고 싶어짐
방음이 완벽하다면 호탤 사는것도 나쁘지만은 않을듯.
근데 완벽할 수 없음.
- 미니 단독주택 사는 걸 처음으로 생각해 보다. 나는 방음 차음 너무너무나 중요. 녹음+음감까지 한다고 보면 아니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은 거 같은데?!
내일 계획을 블루투스 키보드로 빠르게 두들기고
꿀잠에 들다.
2045 취침.
작성자:
jet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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