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SECOND CHANCE]
열병을 앓았으니 새출발. 원래 전통적으로 새출발 전에 한번씩 크게 아팠었잖아.
딱 일상 그 자체에 대해서만 간결하게.
그 외 시간은 '내가 이 세상을 살았다는 의미있는 증빙'을 남기는 작업에 집중.
규율잡힌 바른 생활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내면과 무의식의 불안함을 다스리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고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다.
나의 삶의 주도권을 나에게: 이건 다 내가 통제하는 것이고 내가 선택하는 것이야
2022-01-11(화) 신라갈비 / 구성역 스타벅스 / 이직을 한다면 올해가 거진 마지노선이 아닐까 / 엄마 피아노학원 등록 / 호신도구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는 게 어떨지 / 채권 관련 서적 및 문학과지성 시인전 구매 / 통영 여행 구상 (3월에 가고 싶은 마음과 제주도에서처럼 스쿠터를 대여해서 뽈뽈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에 상충관계가 있다)
2022-01-12(수) 현직장 현직무에 질리고 지쳤다는 생각 / 편두통 / 업무 스트레스로 짬뽕이 땡겨 군포 몽짬뽕 / 고산로 신호 쭉쭉 받으며 시원하게 질주 / 영화감상 - 언젠가부터 긍정적인 현실도피처가 되고, 극작에 공부도 되니 좋다. 최근에는 주로 과거의 명작들(홍콩영화, 90년대 한국영화) 을 시청 / 투자 관련 서적 구매 / 조기취침 - 나는 이른 쪽이든 늦은 쪽이든 새벽시간대에 집중력이 가장 좋은 것 같고 일반적인 INTP 또한 그렇다고 한다.
2022-01-13(목) 2330에 깨어 다시 잘까 하다가 03시경까지 플롯을 짜고 재취침 / 산업과 구조에 대한 환멸과 분개 / 단지 헬스장에서 과격하게 중량치며 해소해보려 함 / 관성을 이겨내고, 옮겨보자. / 마음이 식었어. 마음에 불을 지필 만한 특수한 비정형적인 계기가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
2022-01-14(금) 영리하게 하자. 때로는 영악하게.
2022-01-15(토) 석수역 - 신림동갔다와 비오는날 편의점앞 맥주까던 기억 / 사진이 있을텐데 찾아보면 또 가슴시리겠지 / 오랜만에 1호선 가면서 채권책 독서 / 종로미식회 / 신당동 / W 형수님 인사
2022-01-16(일) 음주 다음날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으면 퍼진다.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화학적으로 우울해진다는 의학적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럴 땐 가라앉은 몸과 마음으로 차를 조용히 몰고 나가서 바깥 바람도 쐬고 햇볕(특히 노을)을 받으며 살짝 멜랑꼴리한 기분에도 잠겨보고 가볍게 산책하며 어제 했던 얘기들 또는 어제 타인에게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해보고 하는 게 좋다 어쩌면 그건 음주 후 숙취가 남아있을 때에만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특수한 기회일지도 몰라 / 백세삼계탕 / 상법 / 금융권에 대한 생각 / 역이용 하는거지. 그동안 해야겠다 해봐야겠다 했었는데 안했던 것은 (ex. 회계부서 이직) 사실 내가 택할 길이 아니었던 거지. 지금의 나는 그때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제3의 길을 가는 거지.
2022-01-17(월) 0505기상 - - / 첫 성수1가공영주차장 / 사내헬스장 / 제본 / 앞으로 일 얘기(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는 기록하지 말자 / 오는길에 흩날리는 눈보라 (연말 강릉때가 연상되었음) / 마스께라 / 투자 책 도착
2022-01-18(화) 0555기상. 0530에 애매하게 깼었는데 다음부턴 그냥 일어나서 근력운동이라도 하자 / 영하 10도 강추위가 계속되는데 쉘파조끼와 퀼팅자켓 껴입으니까 별 타격 없음 / K와 스벅 / 외대 후배 사건 - 얼굴이 붉게 상기될 정도로 숨넘어가게 웃은 다음 대인배가 되겠다고 약속과 다짐 / 언젠가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확인하고 찍어놓은 G3900 시간표 - 네이버맵·카카오맵 어디에도 도착예정시각이 연동되지 않고 그냥 우직하고 정확히 10분 30분 50분에 양재역에 오는 것을 확인 / 평일엔 정말 시간과 체력이 모자르다. 첫째, 운동은 새벽 아침 또는 점심시간에. 둘째, 주말에 시간을 좀 더 긴장감 가지고 조밀하게. 평일에 이렇게 다크서클 만들어가며 20분 30분 쪼개 추가적인 활동을 하는 게 사실 주말에 3~4시간 더 자뻐리면 의미가 매우 많이 퇴색되겠지 아무래도
2022-01-19(수) 3인 미니회식, 첫 뚝섬-강남 2호선, 윤지영 부끄럽네 베이스와 키보드 백킹 / 스트레스 많이 받은 하루였는데 편한 사람들과 재밌는 얘기 맛있는 고기 맛있는 술 먹으니까 많이 풀렸다 / 서윗 / 사실 인생에 즐거움이 없는데 낙이없다~ 는 아니고 엔터테인 거리를 좀 찾아봐야겠다 는 쪽 / 먼길왔지. 충주에서부터. long way from Budapest.
2022-01-20(목) K와 록멘 라멘 / 후토마끼 먹르려다 배민 농간에 실패 (만나서 카드결제 폐지) / 건물 흔들림 /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옮겨 / 돈벌기와 취미활동을 동시에 해야 한다. 어느 하나도 중단 또는 미룰 수 없다. (*그러기엔 너무 늦어진다). / 한때 내가 그사람의 큰 팬이었다는게 의아하고 잘 이해가 되지 않아. 과거 메모를 보면. 마음이 상했던 건,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 처지와 상황에게서였을지도 모르겠어. / 꿈. 과거의 꿈, 현재의 꿈, 미래의 꿈.
2022-01-21(금) 강남구청역 맥도날드 2층에서 16시 교대 골목길 같은 설렁탕집 간판을 보며 느끼다: 나는 함께하고 싶었던, 함께가 되고 싶었던 것이었어. / 나는 확고한 환경론자다. 그것조차 환경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 / 잇츠 마이럭. 나머지는 내 운에 맡긴다. 되도 운이고 안되어도 운일 뿐이다. 관건은 내 마음 편함. / 시간에 값을 매기는 것. 시간에 값이 매겨지는 것. / '나는 그것을 사랑하고 내 온 정신이 집중 쏠려있다' 는 자기암시 최면
2022-01-22(토) SECOND CHANCE 에 대해 종일 사색하다. 2021년 1월의 주제로 맞는 것 같다. / and sustainable efforts make a difference.
2022-01-23(일) 백운한정식 / 첫 스키장 / 비발디파크 밤샘권 / 근본·노말상태·네이키드 상태가 우월한 사람이 되어야갰다 (스키 잘타봤자 그 때 조금 멋있음 그 이상 그이하도) - 내 "내실"을 / 원리를 깨우치면 (이해하면) 적용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22-01-24(월) 조용히 완전히 영원히 / 21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음악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지고 싶다.
2022-01-26(수) 잘 충전 완료했어. 이제 중압감에 맞서겠어. / get over it. 하지만 결국 지독한 권태와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방법 또한 강한 반복과 인내라는 것을. 결국 스스로가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것을.
2022-01-27(목) 미리 다 물리적 준비를 해두는 것이 굉장히 파워풀하단 걸 느꼈다. 전날 늦게 누웠지만 아침 헬스장 운동을 가야겠다는 의지로 입을 옷가지들을 다 꺼내서 걸어두고 신발주머니도 갖다두고 하니까 일어나자마자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나가게 되었다. 짧지만 알차게 운동함. / LG엔솔 상장일. 50만원에 2주 53만원에 2주 처분, 나머지 2주는 조금 더 가지고 있어 보기로. 앞으로 이렇게 몸집이 큰 대형 공모주는 1/3 정도는 그냥 시초가에 걸어두고 09시00분 가격에 처분하는게 맞는 것 같다. 크래프톤 때도 그렇고. / 노을 받으며 서현 AK프라자까지 드라이브 / 파사지오 구간을 더 매끄럽게 / 은행골 초밥 - 양품의 기본초밥이라는 생각은 하였으나 가격대비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 카페 '엘 그롭'. 공간도 널찍하고 아인슈페너도 훌륭하고 케이크도 충분히 제값한다고 생각됨. 만약에 대학생 또는 취준이었고 이 근처에 산다? 거짓말 안하고 맨날 왔음. 다만 워낙 서현역 근처에 카페가 많고 같은 건물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위태위태 해 보인다.. 잘됐으면 좋겠다. / 1월에 겪고 있는 슬럼프에 대해 얘기하다. 하지만 또 가벼운 농담으로 낄낄 폭소하다 보니 한결 환기도 되고 기분도 풀리고··· / 자극받는 환경에 노출되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떼우던 시절과 지금의 내가 다른 점은, 헬스장에 가지 않으면 운동을 하지 못하고 스터디 카페에 가지 않으면 공부를 하지 못한다는 점. 못한다기보다는 마음 먹기가 매우매우 어렵다. 하지도 안하지도 않는 상태의 악순환이 되어 힘들다.. / 마음을 굳혔다. 올해는 금융권으로 옮겨보려고 한다. 생각이 70% 이상 기울었고, 올해의 준칙 중 하나는 70%쯤 마음이 서면 변화를 선택한다는 것. 다만 1) 본업엔 충실 (지불받는 만큼에 대해선 정당한 노동) 2) 이 회사 밖에서도 만날 사람들과 안에 있을 때 더 많이 자주 추억쌓기
2022-01-28(금) couldn't get worse.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사고들.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오늘을 잊지말자. 현 직무 ASAP으로 벗어난다.
2022-01-29(토) 일어나니 악화되어 있는 어제의 사건 쌓여있는 카톡. 적시에 확인하긴 했지만 나의 일은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두기엔 불안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를 켜기 전 잠깐 환기를 시키며 창밖을 보며 마음을 다졌다. 어차피 여기서 5분 10분 늦게 한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진 않을 테니깐. 저번 봄 최악의 T호 사건이 / 일찍 나가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그러려고 했는데) 그냥 마음접고 사건 대응 도저히 상황이 불가피했음 / 19시 위넌 스터디카페 (가볍게 입고 싶은 마음) 6시간권 / 채권 공부 계산기 탁탁 재밌다~ / 안산 중앙도서관에서 헌법공부할때 많이 그랬던 기억이 그때는 정말 20대 중에서도 유독 돌이켰을때 가슴이 미어지는 / 꼬치 포장하려 했으나 전부 닫음 / 오랜만에 학원가 KFC - 1. 점원이 치킨나이트로 바꿔줬음 2. 주차자리가 아~주 널널했음 / 요새는 맛있는 수입 밀맥주가 땡긴다 1. 저번 미니회식때도 2. 아마 2015년 전역직후 마음? 이거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한 것 같다 술자리에서 (그때 마음이 생각나서? 그때가 되고 싶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들어갔다가 그냥 나와서 편의점 / 단지 주차장에 자리가 매우 없음 굽이굽이 저 멀리까지 돌다가 발견한 노란색 슈파카브 방가웠음 / 오는 길에 우연히 나온 짙은 노래 고래였나 고속도로 타지 않고 갈뫼고개로 넘어오는데 고래가 나오는게 좋았다 운전할땐 노래 크게 틀지 않는데 이번엔 참 분위기가 좋아서 크게 올렸다 한때 M네 방에 갔다가 서부간선을 타고 돌아오던 날이 - 그땐 내손동 때여서 루트도 오늘과 흡사 사실 꼬치집이 열었으면 위치도 국민은행삼거리 쪽이던데 4단지 앞에 가서 옛날과 똑같은 시야각에 서보고 감상에 잠기려 했었어 커볶고 평행사변형 얘기는 시나리오에 녹이고 싶어 한번 그래보려고 / 짙은은 예전에 Y가 강추했던게 기억난다 그러고보니 어제 자기 전엔 S에 대해 끊긴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Y는 올해 한번 연락해서 봐야겠다 / 근데 이럴거면 그냥 완성된 문단으로 적는게 더 낫겠다 분량을 봤을 때 의미없음 / 뭔지 알아 '극복할 수 없는 나이차' 나도 사실 30대 중후반이면 동질감 없어 (평행하게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그리고 그건 지금 20대 중반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와 다를 바 없음 / 놀면뭐하니(사실 언젠가부터 재미는 없다 그냥 틀어놓는 수준) 레페 브라운 / 내가 하고 싶은 건 충전이 아니라 새출발 혹은 리셋. 다른 함축적 뜻이 아닌 문지 그대로의 의미로서의 '세탁'이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 / 필요해. 술 먹고 갈 수 있는 녹음실 인 서울. / 그냥 적당히 있다가 잘까도 했지만 적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약식으로라도 적어두는 게
2022-01-30(일) 두번 거칠게 팍팍 터니까 어느정도 털려진 것 같다. 14시에 일어나다. / 종일 음악하다. /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거지 (난 나의 색깔을 찾으면 되는 거지). 2년 전에는 이 사실에 의심과 회의를 품기도 했었던 것 같으나 지금은 그렇게 생각이 굳었다. / 좋좋소 시즌4를 보며 어떤 일늘 잘하는 것보다 어디서든 돈 벌 수 있는 페이받을 수 있는 잘 받을 수 있는 즉 사람들이 말하는 "기술"에 대한 직무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책상 위 메모된 포스트잇들을 정리하고 내용을 옮긴 다음 물티슈로 책상을 쭉 뽀송뽀송 닦으며 새로이 하다. / 지하실 있는 단독주택... 그니깐 일종의 나만의 서울 아지트... 상시 깐부들 초대 가능하고 지하에서 모든 열정과 리비도 불태우며 음악할 수 있는 등 내 맘대로 지지고 볶고가 가능한 그런 완벽한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 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오늘따라 무척 커졌다. 자기 직전 한참동안 네이버 부동산 지도를 이곳저곳 눌러보다. / 사람이니까 미워할 수 있다. 그것까지 자제하기는 어렵다. 다만 증오하지는 말자. 그(녀)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내적 평온을 위해. 일정 수준의 임계점을 넘는 hatred는 오히려 나의 감정을 소모시키고 중독되게 한다. 그 일환으로서 몇가지 스텝을 실행하다. 나쁜 일도 아니거니와 누구에게도 피해주는 건 없으니 문제될 건 없다.
2022-01-31(일) [유종의 미]
1/31 (유종의미) 0715 기상 / ㅁ조건 열심히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될 수 있게 하는 되게 하는 (시험으로 친다면 합격할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돼 방향과 방법이 중요하단 얘기 / 아침루틴 효능감 좋다 맨몸운동도 하고 출발 / 일단 제네ㅓㄹ하고 평균적인걸 할 수 있게 된 다음에 그 다음에 특색 찾아 가는게 맞는 순서이지 아무리 게 우선적으로 갖고 싶더라도 샤펠레 스프러스 / 지국히평버만인간의감정이다 내가느끼는것도 지극히평범한 인간의 감정이고 그렇다는 말은 다른 이등 또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보편적이고 당연히 느낀다는 것이다 /
투운사 퀀텀점프 DAY 1
확실히 공휴일에 아침일찎 나오는게 자기효능감 직빵으로 최대치야
온더데스크 스터디카페 서현점 09시11분 입실 종일권
점심(근본 라멘 유타로 강추)먹고는 어린이공원
저녁(경양카츠 - 정돈에 비해 형편없는 퀄리티)분당구청 공터 잔디밭 산책
간만에 증투책 안녕^^
내 DNA에 새겨져 있는 벼락치기 본능 ("모든 시험에 벼락치기로 일관한다")
급식포화도 증가
분당구청 내려가며 여의도에서 퇴근하는 모습을 이야기 / 생각이 같은 건 '직장말고 직업' / 하지만 나는 조금 결이 다르다 여의도에 꼭 가고 싶은 건 아니다 꼭 금융권이 아니어도 된다 다만 새 출발을 하고 싶은 것 좀 더 내 성향 내 적성 내 목표와 align을 시키고 싶은 것
소낙눈이 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