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4일 일요일

휴가 1일차(토) - 정리, 상담






오전엔 약을 새로 받으러 상담을 하러 갔다. 얘기를 하는 것 자체도 비밀이 보장된다는 것도 내 신상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것도 다 좋았지만, 저 분이 내 이야기를 경청하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건 내 처지에 공감을 해줘서일까 아니면 단지 직업이기 때문일까. 영수증에 찍힌 4만원을 보며 찝찝함은 조금 더 커졌다.











평촌에 나온 김에 오랫만에 돈부리모노 유케동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아침일찍 외출한 탓인지 피곤했다. 먹고는 잠깐 낮잠을 잤다.













할일은 태산이지만 쌓인 포스트잇은 태태산. 계속 메모만 해두고 쌓아두니까 필통을 열 때마다 2~3개씩 후두둑 떨어진다.ㅋㅋㅋㅋ 어차피 휴가겠다 오늘만큼은 마음 편하게 먹기로 하고, 새벽 늦은 시간까지 검치 3집를 들으며 육포를 뜯고 맥주를 마시며 글을 쓰고 사진을 인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