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4일 일요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배드민턴을 치다 담배한대 피러 나오는데 꼬꼬마들 여러명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열정적으로 하다 civil war를 벌이는 모습까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believe me. 나에게도 저런 낭만이 있었다. 쭈그려 앉아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내 자신과 그네들의 모습이 참 대조아닌 대조되어 사진으로 남겼다.

가끔 주위와 술자리를 가지다 자리를 옮길때 어린애들을 보게 되면 꼭 한 명쯤은 '얘들아, 공부안하면 나처럼 된다'하며 농담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술기운이 충분할때면 스스로의 인생을 열등으로 단정짓는 한심의 극치.라며 속으로 낄낄대며 비웃으면서도 그 자조(自嘲)가 꽤나 우스워 모두와 함께 웃곤 한다. 그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