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을 치다 담배한대 피러 나오는데 꼬꼬마들 여러명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열정적으로 하다 civil war를 벌이는 모습까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believe me. 나에게도 저런 낭만이 있었다. 쭈그려 앉아 담배를 꼬나물고 있는 내 자신과 그네들의 모습이 참 대조아닌 대조되어 사진으로 남겼다.
가끔 주위와 술자리를 가지다 자리를 옮길때 어린애들을 보게 되면 꼭 한 명쯤은 '얘들아, 공부안하면 나처럼 된다'하며 농담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물론 농담이겠지만 술기운이 충분할때면 스스로의 인생을 열등으로 단정짓는 한심의 극치.라며 속으로 낄낄대며 비웃으면서도 그 자조(自嘲)가 꽤나 우스워 모두와 함께 웃곤 한다. 그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