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1일 목요일

외대와 나


새벽내내 몬스터에너지를 연거푸 들이키며 거의 날밤을 새고 마지막 교양수업의 중간고사를 보러 왔다. 본관에서 나오는 길에 개교기념일 행사를 하길래 한 장 찍었다.




한국 사회에서만 유별나게 작용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인에게 소속감이란 이미 충분히 중요할 뿐더러 고등학교를 거치지 않은 나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이다. 적어도 나는 도서관 어느 책상에 Goodbye my hufs를 새기는 날까지는 애증의 감정을 가슴에 듬뿍 담아 내가 모교의 간판이 되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