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0 기상. 전날 2시간여밖에 못자 좀 퀭했다. 시험기간 기분.
처음 타보는 공항 리무진 버스. 동안경찰서 맞은편 출발.
눈을 나른히 감고 이런저런 생각 - 직업, 거주, 여수
국제선에 내릴뻔ㅋㅋㅋ거리차이가 상당하군?
0620 출발했는데 0710에 도착했다
양곰탕 먹다.
무리해서 급격하게 무엇인가를 하는 것. 이제는 부작용이 더 큰 것 같다. 체력 고려해서 컨디션 생각하면서 순리대로 가는게 더 맞다.
교대근무 야간근무 밤샘근무는 절대 하지 않는 것이 맞다.
22/9/14(수) 김포-제주 08:35-09:45 / KE1285
김포공항 0730 집합
짐부치고
등록회원이라 바로 슝 저번에 해둔게 이런 나비효과가ㅋㅋㅋㅋ
보조배터리 반입불가
확실히 공항 특유의 분위기가 있음
다른 교통수단에선 느끼기 어려운 그 느낌
진짜 휴가인 느낌 진짜 단절되어 멀리 떠나는 느낌
셔츠에 조끼 청바지 운동화
캐리어 대신 군용백팩 들고
아주 캐주얼하게 왔는데
또 드는 생각(이라기보단 욕구). 외골격적인 형태와 별개로 - 구별되는 무언가. 차별화되는 무언가. 를 가져야겠다. 갖추고 싶다.
아맞다 버스타고 갔었지 비행기 앞까지
프렛첼ㅋㅋㅋㅋㅋㅋ넘맛있
난 시계든 가방이든 차든 외투든 가죽이든 투박하게 실용적으로 툭툭 타는게 좋고 그런 성향인 것 같다. 괜히 기스하나도 안나게 하는거 번거롭고 귀찮고 의미없는 것 같음. (어제의 세이코 시계줄)
긴 예비도로를 돌아 쫙 뚫린 활주로 앞에 서는 풍경은 뭔가 선듯 긴장감이 전해졌다. 마치 현생의 내가 요근래 유사함을 느껴서일까.
느낀점: 잘거면 목베개
그래도 잠시나마 꾸벅꾸벅이라도 자고 나니 유의미하게 개운하다
오늘부터 3일! 잘해보자 클렌징!
또 한번 다짐의 계기. 필요없는 사람에게 정과 관심 반푼어치도 주지 않을 것임.
애월제분공장
다과타임 브라우니/귤탄산?
중력가속도 9.81 파크
무동력카트 진짜 재밌었다
직원이 첫주행은 초급자 코스를 추천했지만
기냥 바로 중상급자 코스 2번 달림
제주도에선 항상 과감한 선택 (슈파카브) 한번씩 하는듯 ㅋㅋㅋㅋㅋ
확실하게 느낀 점:
1. 나 너무 쫓기며 산 감이 있어 마음의 여유
2. "액티비티" 하면서 즐기자 시간과 수고와 비용이 들더라도 일상에서 하지 못하는 경험 보지 못하는 풍경 적극적으로 보자
지금을 즐기자 = 지금 이 순간 = 오늘 = 눈 앞
일부러라도 억지로라도 아무 이유가 없더라도
봐줘야돼 탁 트인 광경
가줘야돼 여행
이건 진짜야 정말이야
감기같애 걸려봐야만 비로소 아는 것처럼
서바이벌
제주맥주 양조장
샘플 4잔
사우 몇몇은 살짝 취한듯ㅋㅋㅋㅋ
투게더 캠프 - 진짜 캠프같네~~
캠핑처럼 꾸며진 대강당
저기압일때 '고기'압으로
일의 의미? 답은 언제나 밸런싱이야
다들 살아온 길이 비슷하면서도 (대학, 군대, 취업)
방식이 다른 것 같다 (취침복장, 패션 등)
부사장 曰 중간중간 자주 옮겼던게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시간'
3~4년 주기설: 그때마다 생각이 온다 내가 지금 이걸 계속하는게 맞냐부터.
입사하기 전까진 해비치가 현대차그룹건지도 몰랐어
해비치가 뭐야 5성급 호텔 한번 가보지 못했는걸
이런 곳 이런 경험 내돈으로 하지 않는 것 웅장한 풍경 고급스러운 음식 먹는 것
물론 좋지 좋은데 - 오늘 느끼는 건 그게 내 삶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야 난 그러지 않아도 돼 내 인생의 목적과 의미는 다른 것에 있어
여기서 생각정리 많이하고 외향적인 모습으로 올라갈게여 ㅋㅋㅋㅋ
내가 중간중간 핸드폰 보면서 대응하려고 인수인계에 적지 않았음에도 알아서 내 일 해주는 선배와 잠깐 팀즈 채팅
22시 55분에 눕다.
급속교정 첫날의 반발력인지
깨끗한 하루를 보낸 것에 은은한 자기효능감이 느껴지면서도
밤이 되니 그런 생각이 든다
커리어도 사랑도 우정도 내 꿈과 목표도 다 불확실하구나 한치는 얼겠지만서고 두치 앞까진 어떻게 될지 참 알 수가 없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며
계속해서 전진하는거지
파도는 뚫고 나갈 수 없어 바람은 예측할 수 없어
그저 그때그때의 순간에 내 몸을 잘 컨트롤 하면
그렇게 나아가는 길이 정답이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