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0일 토요일

'22 여름 청계산 이수봉 (순한맛 청계사 코스)

 
청계산에 오르기로 함. 근데 가다가 위화감이 들어 네비 화면을 축소해보니 청계산입구역이 아니라 청계사 쪽으로 가고 있음. 

의왕시민 젱: "청계산"을 "청계사"로 잘못 친거 아니냐. 두개는 완전 다르다. 산 오르는 길은 청계산입구 코스 딱 하나밖에 없다. 
안양시민 T: 청계사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봐봐라 네비도 청계사입구로 알려준다 


5년전 내손동에 거주하던 시절 인생이 잘 안풀릴 때면 청계사에 와서 바람쐬곤 했었고 
자전거 입문 후엔 업힐 코스로 심심하면 정복 
지금도 타지역 친구들이 놀러올 때면 백운호수에서 한정식 먹이고 청계사까지 걷곤 하는

본인이 청계사 고인물인데 무슨 말? 
아니면 님이 밥 사라 내가 한번 속아준다 
하고 청계사쪽으로 감 


청계사입구에서 청계사까지는 어차피 길이 하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이라 청계사까지 차타고 올라가는 것도 가능, 하지만 청계사입구 주차장에 대는 것이 여러모로 쾌적) 

청계사 도착해서 보면 왼쪽에 샛길이 있는데 그걸 따라 올라가면 
..아닛? 등산로가? 

청계사를 넘어 더 올라가보기는 또 처음  


난이도는 매우 쉬움 별 1개 
읭 뭐야 벌써 끝이라고? 하면 끝남


등산의 역순으로 하산. 
지나치게 순한 맛이라 별로 운동한 것 같지 않아 
갈뫼고개를 넘어 계원예대를 뚫어가며 더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