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1일 월요일

2021년 5월 하순의 옴니버스



2021.5.31(월)

6시간 정도? 잤는데도 무척 개운하게 일어났다. 
브레이너 제이 4-7-8 호흡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에 들었는데 수면의 질이 상당히 양호했던 듯 하다. 혹은 베개를 낮게 하고 정자세로 잠에 들어서일지도. 덕분인지 몸도 마음도 가뿐. 앞으로 잘 땐 딴 거 말고 브레이너 제이 틀고 정자세로 바로 잠을 청해야지.

촉촉하고 시원한 날씨. 

점심시간에 안락하게 적당한 시간의 낮잠을 잘 수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별 다를 일 없는 하루.
몸이 힘든 것보다야 나을 테지만 
단조롭고 건조하다. 어떤 흥미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시간은 흘러간다. 
목적이 없어 표류했던 시기를 떠올렸다. 
하루하루는 그럴 때면 순식간에 지나가곤 했다. 

2021년 5월, 스물아홉의 5개월도 이렇게 지나간다. 
나는 희석되어짐을 느낀다. 

무거워짐을 느끼고 끊어가기로 하다. 
2115쯤 다소 일찍 잠을 청했다. 













2021.5.30(일)

0712 기상. 또 한번 꾼 '그만두고 나오는' 꿈.
정확히 말하자면 이번에는 작별을 선언하고 작별인사를 나누는 순간.
가졌던 모든 걸 내려 놓게 된다니 콜로세움에 내던져진 느낌도 들었지만 
모든 걸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여야 하여 차라리 시원하고 후련했다. 그런 마음이 더 컸다. 간접적으로 경험한 셈이네. 내일 당장 해고통보를 받게 되더라도 다소 황망스럽게 느껴지긴 하지만 "오케이 뭐, 이참에 새롭게 해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겠군.


머리를 차갑게. 
짧게 이발함의 의미. 


소나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는 날씨. 


메스꺼움과 머리아픔을 느끼며. 
내가 왜 자초해서 비정상상태가 되었지?
정상상태로 돌아가고 싶다·····







2021.5.29(토)

복합적으로 과거로 되돌아간 꿈
나는 다시 돌아가도 그 선택을 했을 것이고 두번 복귀했어도 내 자유와 능력을 속박하는 곳에 속해있지 않았을 것이다. 더불어 느껴지는 현재 위치에서의 소중함. 

꿈속에서 깬 현실에서, 레버리지를 무겁게 진 상태로 반드시 무엇인가를 성취해야만 하는 부담을 짊어지고 있지 않다는 건 그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갈뫼고개 RUN
다음엔 남대문을. 

우연히 듣게 된 winner 공허해 
그냥 지나치려다가 텐션코드 협화의 아름다움이 귀끔







    









2021.5.28(금)


서서 졸고 있자니, 예전 재택근무 없던 시절엔 매일매일 이렇게 서서 졸았다는 기억이 들었다.

10시쯤엔, 턱을 괴고 있는데 
서글픈 (진심으로) 마음이 들 정도였다. 

동기 W에게 가 기댈 곳이 없네요 하며 
농담반 진담반 담소하고 (어제 새치를 보고 속상했던 것도)

A와 나가서 점심 먹으며 (윤경양식당 / 오토코) 바람쐬고 걷고 하니 훨씬 기분이 나아졌다. 


불을 끄고 샤워를 하며 눈을 감고 돌이키니
머릿속에 구름끼고 흐릿했던 종일.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잔상 남아있는 숙제의 무게. 

이 상처도 훗날의 자양이 될 거야. 
얼굴을 똑바로 마주하고 나니 그때보다 덜해.



 


밤공기 창문을 열어두고 수박과 호두 그리고 조용하게 버번을 홀짝이면서 적당히 흥미롭고 적당히 가벼운 독서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잘 때는 맘편하게 자야 돼.
어떤 마음의 숙제나 빚도 있어선 안돼.

망각수면 회복수면 여행수면을 하며 
모든 걸 덮어버리고 지워버리기 위해 눕다. 

짙은 푸른색 상의를 입으며
내 정체성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그 무엇보다도 믿을 건 내 자신이야. 
스스로를 아끼고, 존중하고, 좋아하자. 

오늘은 느껴진다.
스스로를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절제하는 것에서 오는 짜릿한 희열과 성취감

헤프게 웃다가 잠에 들자.
광대뼈가 욱신욱신 할 정도로.
















2021.5.27(목)


완전 개운한 것 까지는 아니었지만 (자기 전 격렬한 운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던데 맞는 것 같다 / 꿈을 계속해서 꾸는 옅은 잠이었던듯) 그래도 비교적 가뿐히 기상. 4시간의 수면을 더 취할 수 있음 은 약 10만원 정도의 화폐적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알 수 없이 우울했다. 2018년, 2019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출근까지 시간이 좀 남아 안티-우울함의 특효약 ROCK+카페인+근력운동으로 대처했는데 효과만점. 

샴푸하고 샤워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피부건강과 아침시간 모두의 측면에서 하루에 퇴근 후 한번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묵직한 달성과제는 조금씩 여러번에 나누어 하면 훨씬 할만 해진다.


출근길 아이유 rain drop 노래가 떠올라 한번 듣다. 그 외는 이창수 교수님 신간 '동사 중심 네이티브 영어표현력 사전' 공부했다. 지하철에서 나이키 테크? 표시(스우시에 NIKE) 흰색 맨투맨을 봤는데 되게 이쁘다고 생각했다. 

깔깔깔 암 럭키~~😄
중식시간에 살짝 늦었지만 이모님의 배려로 무사히 배식에 성공했다.



오후근무 - 줄곧 분노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거칠게 퇴근.
반차를 썼는데도 이렇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이 들다니.. 내가 계속해서 +a를 하지 못해왔던 것은 이럴 때면 다소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지금 굳세게 다짐하는 건 - 중장기와 단기 각각 대책(타개책) 세우고 지금 할 수 있는 건 당장 착수해볼 것
= 프로젝트 개조


오늘 아주 일찍 자고 오늘 하고 싶었던 일을 내일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분명 칼퇴하고 최단경로로 귀가했고 오자마자 밥먹고 씻기만 했을 뿐인데 21시라니. 후....

이건 안돼. 이제 더 이상 이러면 안돼. 

수면 관리 체력 관리도 경쟁력이란 말 맞음
커리어 내 경쟁력 + 삶의 질 경쟁력 두개 다임




원래 화장실 가장 밝은 세기의 불은 안켜는데 오늘 어쩌다 켜게 됨 
1. 새치 장난?!? 속상할 정도
2. 불균형 때문인지 피부 엉망... 
 >> 진지하게, 거시적으로, 생각하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있을까? 그래.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들었을 수도 - 어떻게 하면 저 골치아픈 일을 해결하지 라고, 일단 일을 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생각했어서

3. choose to fight - 그 적나라한 조명 속 감추고 싶은 부분까지 속속들이 보인다 해도 / 마주하고 직면할 것 / 그 모습을 목격하는 걸 피하지 말고 싸울 것

4. 머리를 아예 짧게 잘라버릴까 - 그것처럼 계속해서 상징성 있는 행동을 거듭하며 몸과 마음의 짐 덜어내려 노력해볼까 / 그런 심볼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실제적인 움직임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때 작년 여름 사수의 결혼식 직전 머리를 아주 짧게 이발하고 찍었던 증명사진 - 그 무렵의 기록을 돌아보며 그 행위의 동기를 다시금 되새김하다) 

















2021.5.26(수)

간만에 잠 푹 자서 되찾은 에너지로
아주 오래전부터 밀리고 있는 기타 줄교체와 지판 왁스칠 / 댐핏 주문을 할까도 싶었지만
22시까지 초집중하여 쌓여있는 업무 처리 + 24시까지 초빡센 근력운동 하다

스스로에게 떳떳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면 (만족스러울만큼 노력했다면) 잠을 조금 덜 자도 다음날 컨디션 괜찮은지 확인해보자 - 어렴풋한 기억에 취업 이전 신분일 때 답은 O이었던 것 같긴 하다


1~2월에 상처받을 것이 분명하지만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직면하고 낱낱이 확인했던 것은 (술의 힘을 많이 빌렸지만) 그때는 의식하지 못했었지만 경험의 측면에서 큰 자산이 되었군.. 시야와 사고가 확실히 넓어졌어


노동과 휴식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는 것은 (직접 경험해본 적은 없지만) 프리랜서의 최대 단점일 것이라는 게 느껴진다고 했었다. 오늘 똘망똘망한 정신으로 깨어 있으면서 느끼는 건 내가 집중하고 싶을 때 또는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내가 집중할 수 있을 때 일할 수 있다는 건 반대로 프리랜서의 굉장히 커다란 장점일 것 같다. 


정말 테이스트가 좀 넓어지는 것 같음
다양성도 더 넓게 인정하게 되는 것 같구 


Live at Slane Castle 2003 에서 Maybe 진짜 너무 좋았다


[2021-05-26 오후 3:31] 
꼴갤드립보다가 가끔 인생 안풀릴떄 직관가서
자아 내려놓고
리비도 풀방출해야
살만한데


'더 험한 꼴 보기 전에 서둘러 귀가'


이번 월화수 수면/통근과 정신상태 간 관계에 대해 시계열 분석된 결과 장단기 타개책 반드시 필요
- 장기 타개책: 서울자취 + 통근소모 극소화
- 단기 타개책: 프로젝트 개조

















2021.5.25(화)


확실히 '푹 잤음'이 느껴지나 다소 공허하기도 했음. 
내 인생, 크게 별다를 일 없으면 앞으로 30년은 이렇게 살겠지. 더운물로 샤워. 

부슬비 내림. 장우산.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 게 번거로워 나는 원래 장우산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것보단 단우산을 가방에 넣어두고, 잠깐잠깐 신문지를 슬쩍 가린 다음에 실내에 가면 버려버리는 걸 선호한다. 오늘은 단우산 넣어두는 걸 깜빡하고 나왔는데 그렇다면 뭐, 굳이 다시 돌아갈 것 까지야, 한번 장우산 손에 들고 돌아다녀보지 뭐. 즉각적인 새로움에 대한 개방적 태도 유지. 물론 에자일의 함정도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향으로 기억되는 기간(특정 향만 쓰는 밴드)을 만들어 볼까 하여
클린 스킨을 챙겼으나 역시 롤온이라 불-편 


우당탕탕 주먹구구식으로 굴러가는 것 이제 환멸이 든다. 


[화요일 오전 10:21] 
    탱킹은 하지 마여 ㅋㅋㅋ 유체이탈 모드 ㄱㄱ
​[화요일 오전 10:21] 
    이건 젱씨의 잘못이 아닌걸? 그냥 영혼없이 사과하셈
​[화요일 오전 10:22] 
    쥐꼬리 월급 주는데 귀한 영혼 소모 ㄴㄴ


통근은 신체적/정신적 모두 상당한 데미지를 준다. 

여러 방향에 대한 분노가 들끓어 무던히 마인드컨트롤 했다. 
월급날이니까 기분 좋게 마음 편히 가지자. 
스스로의 심리적 도구를 파악하고 싶어, 방어기제의 종류에 대해 다시금 공부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다. 


중국어 공부는 자산일까?



누구 보라고 쓰는 거 그건 진짜 좀 아니야
기록을 위한 기록이 되어서도 안돼


기록도 중요하지만 기록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는 걸 
다이나믹한 오늘 오전으로부터 느꼈다



MOVE 결심.
큰 MOVE도 MOVE지만 난 어디로든 좀 떠나야돼. 독도수산이라는 상호명에 20년 여름 울릉도의 새파람이 떠올랐고 그것만으로도 기분도 조금은 상쾌해졌다. D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비가 그치더니 오후엔 해가 떴다. 
돌아오는 길엔 역시나 장우산을 이수역에 두고 왔다.
























2021.5.24(월)

일어날때 상당히 힘들었다. 
시간에 쫓겨 아침운동을 거의 못하고 나왔다. ​

오랜만에 해가 비추는, 그렇지만 쨍쨍한 것까지는 아닌 날씨. 
남청색 반팔카라티 입다. 이걸 입었다는 건 이제 여름날씨임을 인정한다는 선언.
'분명 이거 살 때 하늘색도 샀던 것 같은데 왜 이 색깔만 있지...?' 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제 이런 옅은 색은 입지 않겠어) 하고 다른 비선호색상 옷들과 함께 버렸던 일이 희미하게 기억남. 음. 하늘색 와이셔츠 잘 입고 다니는데. ^^ 하지만 내 선택이(었으)니까. 존중해준다. 

지하철역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꽉 막히는 흔한 월요일 아침. 라이브 아카데미 청취. ​

빨간모닝에 붙어있는 '극한초보' 스티커를 보고 큭큭 웃었다. 역시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zzzzz


출근길 만원 2호선 옆사람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신화 으쌰으쌰
반가웠다
출근직후 물티슈로 자리 닦으면서 으쌰으쌰들음
옛날엔 몰랐는데 오늘 가만히 들어보니 노래가사 중 와닿는 구절이 많다.  



육체적 피로가 있겠지만
역시 밖에 나와야 한다 

그래야 느끼는 게 생긴다
하다못해 출퇴근길 지나치는 사람들의 모습만 봐도 느끼는 게 생긴다. 
폐관수련 같은 건 허상이다


주중 수요일 공휴일 하루 띡. (그마저도 이제 없다 ㅡ_ㅡ) 
혹은 주말 이틀 띠딕. 
그리고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월요일. ​

이제 이 패턴이 싫증나고 괴롭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다. 


피로해서 머리가 무겁고 정신이 멍한데 
여기저기서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날라오고 
오래전부터 장기미결 중인 묵직한 건에는 손도 대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다. 

굵직한 건.. 반나절 일찍 시작해봤자 큰 차이 없을 것 같아서
시간 투자하면 확실히 끝낼 수 있는 일부터 착수해서 호다닥 끝내버리기로 함 


따지고 보면 더이상 버티면 내가 붕괴될 정도까지는 아닌 상태에서의
퇴사 충동의 정당성에 대해
전 재수동기 현 같은그룹 타계열사 직원 Y와 메신저로 잠깐 이런저런 얘기 

- 못본사이 의왕로컬 금천마을주민이 되었다는?
- 포지션스왑좀 할 수 없겠냐고 진심 가득담아 물었다 ㅋㅋㅋㅋㅋㅋ 

[2021-05-24 오전 10:16] 
다니면서
걍 시험 자주쳐바
어디든
사겹 회계든
공겹이든
붙고 생각하는게 편함ㅋㅋㅋ
[2021-05-24 오전 10:18] 
뭐 결정권이 있을때 고민이 의미가잇으니깐
스트레스가 많은가보구만 직무에


어제 우연히 읽은 기사로부터 줄기쳐 뻗어나가는 생각 - 

첫째) 그렇다면 내 "본케"가 되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 
둘째) '회사자아는 내 부케'라는 마인드셋 아~~주 좋은듯 ㅋㅋㅋㅋ

​​

"확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직원 통화하는 소리였는데 되게 공손하면서도 스스로를 낮추지 않는 공손함 같다고 느끼다 

​​
​​

점심식사 후 안락한 듯 불편한 의자에 억지로 몸을 꾸겨넣고 (신사옥 와서 확실히 느끼는 건 잠을 잘 때 자세의 편안한 정도는 발을 받치는 것에서 80% 이상이 좌우되는 것 같다) 잠박사 15분 틀어놓고 눈을 감고 있다. 

수액 찬스 쓰고 싶었지만... 평일 1일차인데 벌써 쓸 순 없지... 바람 쐬면서 참았다

결국 카페인 알약 먹고 비C 음료로 풀도핑. 
도핑한 부터는 무섭게 집중. 이제서야 사람된듯. 
카페인 쿠션위해 미숫가루도 먹다. 사내카페에 곡물라떼가 있어 시키면서 물어봤더니 역시나 미숫가루였음 ㅋㅋㅋㅋㅋ​


거기에 RHCP 노래 틀고 이어폰 꽂으니까 한결 기분 좋음 집중도 되고 피로도 좀 가시고

몰라 내 앞 길을 막 길을 막 길을 막 지마

선배와 장난치며 '저 제정신인가요' '워크에싯이 훌륭하네요' 하고 농담따먹기 하니 잠도 깨고 재밌었다 

마침 조선펑크를 좋아하는 선배라 끈적하고 그루브 넘치는 펑크록밴드 하나만 딱 꼽는다면 뭔가요 하고 답으로 들은 섹피를 퇴근길에 간만에 

Anarchy in the UK 에 고개를 까딱까딱 하며 지하철 환승통로를 신나게 걸었다
가장 근래에는 펑크를 주로 듣는다 
직선적인 정통 록에 다소 물렸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고 싶은 무의식의 투사인 것 같기도 하다. 

18시 조금 넘겨 퇴근. 헬게이트 퇴근길 속에서 극도의 피곤함과 극도의 허기짐, 그리고 자아실현에 연결되는 일은 단 1도 하지 않았다는 불충족감에 몹시 예민하고 날카로워졌음을 느꼈으나 나는 이제 어른, 그런 상태에서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 

왠지 장어가 먹고 싶었다. 

검색해보니 청계동사무소 근처에 평이 굉장히 좋은 집이 있어서 양념구이로 포장했다. 大大大大 만족. 의왕 4년차인데 왜 이런 곳을 몰랐지? 다음에 친구가 놀러오면 무조건 여기 데려가야겠다. 

여기서 오늘마저 수면 못채우면 내일은 정말 버티기 힘들겠다.

정규 근력운동을 스킵하는 게 아쉽지만 오늘은 욕심부리지 말고 빨리 누워 회복숙면하자. 무슨 일이 있었든 오늘 너는 대단히 수고했으니 인상쓰지 말고 웃으면서 잠에 들기. 




























2021.5.23(일)

와.. 2019년 인턴때 여름 이후로 오랜만에 러쉬 마스크팩 빌려서 해봤는데 효과 무친 뭐야.. 바로 러쉬홈페이지 가입해서 2개 삼 

함정카드들이 많았는데 용케 좋은 선택만을 결과적으로 이어오며 여기까지 왔구나. 감사하다. (성리학을 보며 - 철학과를 선택할까 했던 짧은 생각의 어린날 - 근데 기억 그때 당시 마음엔 수능이고 학과고 그냥 빨리 이생활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 /미필적 고의/ 이 지배적)


피하지 말고 자꾸 해버릇 해야 돼 안하면 평생 못익힘 (롤드라이)


하오고개 RUN 
'인적이 드문 산길' 이란 바로 이런 곳이군.. 여긴 간첩 지나가도 모르겠다 
지옥불 난이도 오르막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오르막은 금방 끝나고 오히려 주구장창 내리막만 이어졌다. 무릎보호대 안했으면 무릎에 무리가 컸을 뻔했다. 올라온게 아쉬워서 뛰어 내려왔다. 아무래도 뛸거면 성남 -> 안양 방면으로 뛰는게 나을 법 하다.  
군사정권 시절 글씨체를 보고 피식


"(트레이너) 인상쓰지말고! 웃으면서!"





























2021.5.22(토)

'동치 변형'을 마지막으로 수학력 책을 팬트리에 넣어두려 가다가 눈에 띈 데미안을 방으로 옮겨 가방 안에 넣어두다. 

프로젝트 개조의 디데이를 설정했다. 

2019년 4~5월 또는 그 이전 언젠가, 
가장 가까이는 2021년 1~2월에 
내가 헷갈렸던 것 혼동했던 것 경계가 확실하지 못했던 것은
예술을 하는 것 (향유하는 것, 즐기는 것 포함 일체의 '퍼폼') vs. 예술로 먹고 사는 것  

언젠가 다시 생긴 종기.
매번 생기는 자리에 생긴다.
이번에도 이깨물고 눌러 터치는데 이 종기 관련한 시기 여러개가 상징적이라고 느끼다 
1. 분명 3일쯤 전에 한번, 그런데 재발 
2. 이번엔 수건물지 않았음 
3. 솔직히 더 고통스럽고 쓴 일 많음. 일부러 시행전 떠올렸음 
4. 다음부터는 외과에 가서 - 정확하고 완결성을 갖춘 유료치료를 받겠다. 

"한번에 한놈씩 패는" 새로운 시야
+ 운동할 땐 공부 병행하려 하지 말고 풀콘서트 신나게 듣는 것도 즐길 것!!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킬 때의 그 자기효능감과 도파민 (도파민은 by its nature 달성하기 어렵다고 인지된 것을 달성했을 때의 보상으로 분비됨)
/ 오늘 끝내기로 마음먹은 일을 완수하며 - 밤에 커피먹는 걸 터부시하지 말자 필요하면 먹는거고 마음 먹었으면 해내는 거다 - [할 때 해야] 한다 
/ 커피를 마시는 것도 어떻게 보면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겠지

그게 남에게 실제로 피해를 주고 안주고를 떠나서 
그냥 내 마음만 편하면 돼 
(방에서 음악볼륨을 어느 정도로 할 지 / 내가 이정도 볼륨은 내 개인적인 공간에서 당연히 허용가능해야 하는 정도야 라고 생각하면 트는 거고 / 싸우면 같이 싸울 싸움 감수할 용의 있으면 하는 거고 / 그냥 이런 생각하는 게 귀찮고 맘편히 최고볼륨으로 즐기고 싶으면 이어폰 꽂는 것이고) 

저번에 얀 부탁 떠올린데이어 
진짜 무근본 뜬금없이 또 하나의 락발라드 (심지어 가사도 완벽히 기억) 소유하지 않은 사랑을 흥얼거리다

청계사 RUN
여기는 인생이 안풀릴 때 오곤 했었지... 


스터디게시판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늦은 점심 나가서 갈비탕. ㅋ. 눈물의 갈비탕.
진짜 한겨울에 이게 너무 먹고 싶어서 하루에 딱 한끼 갈비탕 먹으러 갔을 때도 있었는데... 너무 추워서 갈비탕 연기에 얼굴 녹이고 그랬었는데
돈 버는 것 - [안정적 고소득 지속 유지]를 다시금 다짐하다 


1만시간의법칙 재해석 - 당연공감
새로운 경험과제를 해야 하는 것 완전공감 

스스로의 생각이 막혔을 땐 타인의 관점/지혜를 들어보는 게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겠지 (독서) / (이것도 1만시간재해석 중 하나 -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어제밤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지난 일. 지난 일은 덤덤하게. 중요한 건 지금이지!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치즈 마들렌 러브 분석하며 
재즈피아노 매력에 푹~ 빠지다 




(??? 없어진 줄 알았는데)


















2021.5.21 (금)

영화 Manchester by the Sea / 여러가지 느끼다
- 나사풀린 태도 잃을것 없다는 모습 찾아볼 수 없는 삶의 의욕 
- 희미해지는 것이지 없어지는 것은 아님. 
- 나에게도 있다. 여기서 "상실의 기억" 이라는 표현을 하려는데 비슷한 제목의 하루키의 소설이 있지 않았나 하다. 예전부터 오히려 내가 대하고 싶었던 건, 결국 일반화된 시대상(으로의 은유) 말고, 시대와는 큰 견련없는, 개인의 상실을 있는 그대로 조명한, 그런 작품이다····
















2021.5.18 (화)

얼마전 포마드펌 하면서 가르마를 좌측으로 바꾼 머리. 왁스로 넘기는데 손질이 망한듯 괜찮은듯 긴가민가. 이것도 다 몇번 해보면서 익숙해지는거지 뭐. 오늘 머리가 잘된건지 안된건지는 (오늘 알고 싶어도) 오늘로서는 알 수 없다. 

매쉬롱브리프 대만족.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착 감김.

아무래도 남색이 좋다. 스스로의 퍼스널 컬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3일간 해도 안뜨고 비가 내리더니 급 무더워진 날씨. 남색카라티에 밝은색 면바지를 입었다. 에잇세컨즈 면바지. 3배의 가격을 주고 산 엠비오 면바지보다 33배는 더 만족스럽다. 허리 기장 재질 두께 가격 모든 면에서. 브랜드보다 실속.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그 엠비오 바지로는 실험적인 수선 또는 안해본 수선을 해봐야겠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으니 순발력과 계산으로 유연한 대처 판단의 수정을 하는 게 세상 그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필요할 것이다.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의한 직무 스트레스. 
발끈하여 노트북 덮어버리고 방에 들어와 거칠게 근력운동 하니 다소 해소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의 회피이지 해결은 아니다. 
피하는 건 답이 아니야...
싫고 부담스러워도 부딪혀서 정면돌파 해야 해
대신 끝나고 소주한잔 먹고 털자
윗선보고를 위해 오후라도 출근 준비를 했다. 


회사선배 P와 잭다니엘 블랙 바틀을 비우는듯 폭주하고 즐거웠음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한 것 같은데 경험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성격이며 충분히 신뢰하는 사람이라 걱정도 없고 감정도 해소되어 좋았음 무엇보다 금연에 근력운동까지 지켰다는게 놀랍고 대견스러움











2021년 5월 15일 토요일

2021년 5월 상순의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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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에너지를 잘 가다듬어 '언젠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반드시 넘기로 한 산'을 한걸음이라도 더 오르는 데 써야 한다. (2021-5-11)

근력운동은 사이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틈틈이, 되도록이면 아침에. 저녁에는 공부를 해야 함. 나에게 현재 가장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은 순위를 따지자면 공부가 더 우선순위임. (2021-5-3)

그래도 다행인 건, 이제 act만 하면 된다는 것. 마음은 98% 정했으니. 이제 정말 돌입jump in 하자. (2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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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15.토


필요한 휴식은 물론 필요한 것이지만 
동시에 젊음을 가치있게 사용하여 낭비하지 말자.
자기 몸 상태는 자기가 제일 잘 알듯
그 타협점은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1.5.14.금



금요일은 '원래 안나오고 쉴 걸' 나와서 extra credit 가져가는 거라는 느낌으로 쉽게쉽게 가자

오늘 목표: 딱 1830 퇴근, 양재까지 가면서 경제공부, 버스에서 음악유튭 보기, 영어틀어놓고 정규 근력운동 (복부세트 필 포함)

S와 나가서 점심.
123 끝나고 마루기에 라멘 먹으러 가는 스킴하고 너무 흡사했다. ㅋㅋㅋ
우리가 같은 직장에 다니기까지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얘기했다. 
6월초 제기동에서 한번 보기로 했다. 



















2021.5.13.목


예기치 못하게 들은 
'지금까지 하면서 젱씨처럼 언더퍼포먼스 많이 받아낸 사람 못봤어요'


피곤하잖아? 피로에 찌드니까
소속감이고 사회적 욕구고 경제적 안정이고 그냥 다 필요없고 몽롱한 정신 뿐 
산소부족한 느낌 취한 느낌 


이거는 돈을 써서 해결할 수 있으면 바꿔야 돼 
(돈안쓰고) 체력관리 + 잠 숙면 하면 그게 최고겠지 


피곤에 찌들어 점심시간에 잠깐 안대쓰고 - 자세가 영 불편해서 오지 않는 잠 억지로 눈을 감고 반쯤 기대 누워있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군대때 생각을 진지하게 - 그때 당시로 마음이 돌아간 경험을 하게 되었다. (사수J - 공부에 대해 물어보던) 

그때···· 정말 자유를 갈망했고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아무거라도 빨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 그 간절했던 마음이 많이 무뎌졌구나.


안대이완은 확실히 효과 있음. 확실히 있음. 어제오늘 느낌. 확실함. 뇌가 다름.


플레인 제인 커버를 마음먹으면서 -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하겠다는 생각 (지금 악보도 없는 곡 핑거스타일 솔로 현실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어려움) 물론 불가능은 없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타협점을 잘 찾는 것이 관건일 테다. 


절망스러울 정도로 피로와 스트레스에 찌든 하루

이 고통스러운 답답한 기분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듯 하여 곰곰이 되짚어보니 밤낮 바꾸려고 억지로 밤샐 때, 집에 있으면 잘 것 같아서 억지로 강제적인 외부일정에 몸을 넣고 이악물고 뻐팅길 때 그때의 기분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밤샘날은 수년 심지어 11년이 지나도 기억이 난다)


퇴근 무렵에는 극도로 예민하여 분노로 가득
화내면 지는거야. 
차가워져.


내 모습은 엉망 그자체
옷도 얼굴도 머리도 
강제노역에 엉망진창 


중앙선 옥수역
귀가길 꾸벅꾸벅 하다 선잠에 빠지고 일어나니 
이제서야 사람이 된 듯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현타'라고 부르는 감정 또한.
그 퇴근길엔 대체 왜 싸운거지 그럴만한 일은 아니었는데....


털어놓을 곳이 없는게 너무나 답답했지만
맡은 일에선 누수 없게 마무리했고
이렇게 고된 하루를 보낸 후
위스키는 정말 돈 아깝지 않다 


오늘밤. 
내가 말할 일은 없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하길.


















2021.5.13.목


O 3개 꼭 지켜야겠음. 아침이 다름.
진짜진짜. 체력관리 정말 중요함.


아침 푸쉬업 100. 씻고 밥먹고 운동하니 확실히 정신이 맑아짐. 


'벌써 5월이네. 1~2월엔 뭘했지? daily log도 안적혀있는데.' 
 - 되짚어 따져보니 진로고민 미래고민 했었음. 


하루 온종일 공부해보고 싶다
다시 한번 대학교같은 교육기관에서 수학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자기계발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기분좋게 뿌듯하게 눕다


자기전 뭔가 깨림칙하여 잘 생각해보니
오늘이 전역날, 
전역 6주년이라는 걸 깨달았고 
군시절 썼던 일기 기록을 블로그에서 찾아보고 
아무것도 모르고 국가에 희생한 청춘에 대한 애틋하고 아련한 슬픈 마음과 
생생하게 떠오르는 그때의 사건들 그때의 감상에 잠기다 

































2021.5.11.화


연차.
자유만끽
호천만끽
지금 이순간 나는 자유롭다
싱글벙글 웃음이 나왔다


거울 속 점차 탄탄해지는 몸을 볼 때마다 더 자기계발에 힘쓸 동기부여 됨

널뛰기하는 SKIET 보며 
진짜 천하제일 단타대회군 ㅋㅋㅋ
(참고로 나는 3주를 받았는데 그냥 묻었다 치고 몇년 가지고 있기로 했다)

계기. 닷 커네팅.
(우연히 이벤트로 받은 금호타이어 1주 수익률이 25퍼인걸 보고- 공모주같은 거 말고 재무분석해서 가치주에 투자해보는 게 오히려 더 낫겠다는 생각 )


진짜 친절함 상냥함은
엄청난 매력포인트이다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음
이곳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함


동편마을에 나왔는데 혹시나 하고 챙겨온 쇼핑백이 신의 한수였다. 
너어어무 간편하고 좋았음. 

백만년만에 코인노래방에도 가서 
고음노래를 지르며 스트레스 팍팍 풀었다.
비가와랑 부탁 간주듣고 좋아서 드릉드릉ㅋㅋㅋ
자주 오고 싶은데 유흥가 한복판 유흥업소 건물이라 다시 오기는 꺼려질 것 같다. 

열일한 성대근육을 순대국 국물로 풀어줬다. 
집에 가서 에코없이 다시 불러보고 싶었지만 쉬는 것도 투자래~~ (혹사 ㄴㄴ)


새로운 생활. 에 대한 갈증. 
(투자금이 필요하더라도) 변화될 수 있고 새로운 세상 볼 수 있고 그를 통해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 
내손동 저기는. 오늘말고 다음에 정렬된 모습으로 가자!


솔직히 자유로운 건 맞지만.
마음 불편한 자유. 죄책감 없다고 하면 거짓말스러운 자유.
ㅇㅇ. 자기통제하고 관리하고 
내일 열심히 일해서 돈벌자.


오늘은 생각치 못했는데 꽤 많은 걸 느끼고 기록했다. 
뭔가를 느끼려면, 평일 낮에 돌아다녀 봐야 해. 정말. 






























2021.5.10.월


어제밤에 운동하면서 공부하면서 느꼈다. 
어제의 그 공포감 두려움 (미래의 생존에 대한)은 
근력운동/자기계발/꿈에다가가기 그리고 우정과 교류 (이따금씩 술) 를 통해 얼마든지 훌륭히 극복될 수 있다. 


깔끔하게 원큐에 기상하여 출근전 근력운동 성공. 비장한 마음으로 출근하다. 오늘 착수해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일이 너무 많다.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감정에 해를 끼칠 만큼은 아니었다. "주말을 잘" 보냈으니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흐린 아침. 비 오는 날의 지하주차장은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기원은 아직 불명확하지만 나에게는 살짝 설레고 기분좋은 느낌이다. 

저번에 압구정로데오에서 내린 것에 이어 이번엔 학동에서 내려버리다. 뭔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d-1역 생각하다 거기서 나도 모르게 내려버리는듯 -_-


과감하게, 어쩌면 영악하게. 
저건 한번 내가 설득을 해보는 실험물로 삼아보자. (쿼런틴)









한국은행 가는 길. 
시간이 촉박하여 시청 건물은 들리지 않다....는 사실 저번에 내뱉은 게 있어 아주 잠깐이라도 머무르려 했으나 접근하여 보니 청사 정문에 경비원들이 서있고 '공무원증을 보여주세요' 하는 팻말이 붙어 있는걸 보니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구 공사장 옆 허름한 길 
양복입고 쫄래쫄래 모여 뻑뻑 피우는 사람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에 대한 우월함과 승리감이 느껴졌다.



계약은 준수되어야 한다(pacta sund servanda)
- 이걸 자기 보신위해 안되는걸 시도나 해보라고 쇼부쳐보라는 행태 굉장히 질낮고 추접해보인다



절대 확신. 나는 음악하면서 스트레스 품. 말안해도 스스로 그렇게 함. 
진짜 절대적확신 스스로도 신기했음 ㅋㅋ


타인에게 의지할까도 싶었으나 결국 하지 않다.

그냥 취하고 싶었어. 
무엇에 쓰인 시간인가 한다면
그냥 스스로의 마음정리하는 시간.


롯데마트. 
그렇게 살 수도 있었어. 
경기남부에서. 의왕에서. 평촌에서. 범계에서.
소박하게.


옛날 그 빨간기타. 
보잘 것 없었던 아무것도 몰랐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야. 


























2021.5.9.일


컨셉이 떠돌고 막 이런저런 생각의 줄기들이 뻗어 나가는데 글로 쓸 정도까지는 또는 글로 남길 기분까지는 아닐 때 - 남겨야 함 
그때가 아니면 높은 확률로 계속 밀리게 됨 
졸업식날 그 당시 2018년 8월 시점에서 내가 하는 생각들을 대단히 상세하게 적어 두었으면 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 아쉬움. 
이번 주말 (2021년 5월 둘째주말)에 정확히 알게 되었음. 정말 두번세번 느낌 지금을 기록하는 것 정말 중요. 과거기록 2014 2015 2016 2017 기록은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에 큰 레퍼런스가 되고 있음  







































2021.5.8.토



2013-1학기 2015-2학기 생각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나는 "잘 하는 애" "다른 애"가 되고 싶었음 
지적으로 차이를 벌리고 싶었음










2021.5.7.금



타사 시스템팀 직원을 어르고달래서 반나절만에 실적오류를 해결해야 하는 
월마감 대환장파티 

회계팀 동기도 결산 때문인지 밤늦게까지 로그인되어 있어 고충을 토로했다. 
그래. 그말이 백번 맞다. 
"일단 주말을 잘 보내"

거울속 내 모습은 좀비 그자체.
악몽 시달리지 않고 모든 걸 회복숙면으로 묻으리라.

"너무 고생했고 수고했어. 어찌됐든 다 끝났고 앞으로 이틀간은 무려 이틀이나 아무 것도 걱정하고 염려하지 않아도 해결하지 않아도 돼.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가지고 푹 쉬어."
라고 실제로 말을 해서 뇌와 몸에 각인시켜주기. pat shower.




(동기가 나 닮았대)



























2021.5.6.목



아침 근력운동.
건전한 생활과 자기가치증대 자기계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다짐

에어맥스 95 첫개시.
혀가 감싸듯이 디자인 되어 발목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만족.

점심시간에 서울숲 가서 철봉을 하다가 
턱걸이 도전심 자극됨 루틴에 넣어야겠음 

비지떡 ㄴㄴ
비싸고 성능좋은 걸로 살거야.

노량진 with D & H. 
요즘은 주로 유튜브에서 라이브콘서트 노래 틀어두고 독한 술 마시는 걸로 남는시간을 보낸다고 얘기하자 D가 말하길 '외모는 서울샌님인데 취향은 40대 아저씨가 되어가고 있네요'


























2021.5.5.수








































2021.5.4.화






sg워너비 라이브 틀어놓고 재택근무. 확실히 체력적으로 우월하다. 몸이 힘들지 않으니 모든 상황이 수월하다. 이석훈은 정말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잘한다. 초고음을 가늘게 지르는 헤비메탈 보컬보다 저런 시원깔끔한 발성을 들을 때 속이 뻥 뚫린다. 4:16 사랑해 ㅁㅊ 얼마만이야 듣는 순간 소름돋았다. 다시 한 번 만~~~♬













2021.5.3.월



안산을 다시 찾았다. 


비가 오지만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은 그런 때.


성안고 옆을 지나며 
내 복잡한 마음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과거의 나는 거칠었고 저 가운데 거리낌없이 스며 들었었지만. 


분명 10년전 5년전 이 장소에 있었어. 
거울속 내 모습 속
과거의 나는
보일듯 보이지 않는다. 

나는 많이 달라졌다.
스타일도 달라졌다.


다 있어.
기록엔 없지만
기억엔 있어. 
정말 골목골목 다 있어. 
그때의 감정들도 그때의 생각들도
다 있어.

내가 지나간 일들.
내가 스쳤던 사람들 나를 스쳤던 사람들.

새벽+맥주에 빠졌었던 때와, 안산에서 암울했던 시기를 생각해보면, 불충족감은 내적으로 누적되는데 거시적인 해결책이 없던 기간과 중첩된다. 차라리 의식을 빨리 잃어버리거나 강제로 기분을 들뜨게 하거나 둘 중 하나를 바랬었을테다. 

어떤 중량 이상은 감히 사람이 든다는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무거운 것이다.

몸이 기억한다. 
그때의 답답함. 막막함. 
나는 갇히고 싶지 않았어.


그때의 시간을 회복시키고 싶어.
백색으로 빈틈없이 깔끔하게 칠하고 싶어.
나는 할 수 있어.

지금은 도전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지금을 소중히 이 기회를 감사히 여겨 놓치지 말고 헛되이 써서는 안된다. 

이제는 마음정리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해. 

나는 
새로워지고 싶고
나를 구별짓고 싶다


칙칙하고 스산한 거리에서
한참을 우산을 들고 서 있었다.










2021.5.2.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겪으니 상당히 충격적인 꿈. 
까고 보니 역시 내 탄력성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었다. 
현실이 아닌게... 불행인 건지 다행인 건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상황이다. 알고 있다. 


딥슬립.
어떤 일들은 의도치 않은 계기로 일어나지만 꼭 필요했던 트리거로 사후적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핫도그 침대 영화
사실 육체적 휴식이기도 하지만 마음의 휴식인 면이 크다. 
모든 걸 다 잠시 잊고, 아무 고민없이 아무 생각없이...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아'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얼핏 간단한, 어딜 건드려주냐의 문제











2021.5.1.토



잠 잘때까지 자니 피부 환한 정도가 다르네
아점 담소골 오리지널 순대국 너무 맛있었음


술을 마셨던 시간은 왜 마셨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록을 해둔다면 낭비한 시간만은 아님. 
어젠 빠르고 깔끔하게 취해서 글도 쓰고 운동도 하고 좋았음.
 

00꿈. 면접 및 결과발표일꿈.
면접때 임원 '젱씨는 합격이니까 지사에서도 열심히 실력발휘 해주세요' 
안내해주는 사람 '저 기억하시나요?' - 마치 예전에 꿈속에서 만난적 있었다는듯. 그리고 '괜찮아요 떨지 마시고 긴장할 것 없어요' 하며 환하게 웃음 

결과발표일 엄마와 걷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붙고 싶었다. 
내 마음 무의식 속에서 이렇게 가고 싶어했나? 싶을 정도로 간절했음. 놀라웠다. 자기 직전 관련한 생각을 한 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나 붙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일어나서 그 생각을 하니 두뇌의 mode가 자동차운전석 시트 자동조정되듯 슥 바뀌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전 모드로. 나는 도전할 때 아름다웠다. 


딱 2개 뽑아서 무승부없이 붙여서 우선순위 선정. 무조건 한개는 이기고 한개는 져야한다 
그리고 선택은 이연할 수 없고 지금 내려야만 한다 (경기시간은 정해져있다) 
 < 이렇게 하면 할수록 내가 갈 길이 더 명확해짐


이 포멀한 느낌이 좋다.
셋업 더 사 모아야지.


술약속때 비오면.. 버려도 되는 우산 가져온다.. 메모.. 
(까먹지 말자고 일부러 장우산 가져가서 역시나 두고 옴 -_-)


정말 편하고 즐거웠다.
돌아오는 택시 고속도로 바람을 맞으며
나 000가 되고 싶어.
00에 가고 싶어. 
내뱉었다.


금연의 이차적인, 하지만 의미있는 효과: 
절제와 자기통제의 측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훈련된다. 타인과 나를 비교해보았을 때.


지금 이 상태도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정상상태+카페인 부스팅 하여 fully concentrated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