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30일 화요일

메모 (2020.6)







유치한 질문 (consecutive)에 맞받아치며 또박또박 답을 할 수 있을 때 제대로 알고 있는 것. 

∴ 유치한 질문을 계속 던져보기







엄청나게 많은 일을 집중해서 호다다닥 다 해 놓고 / 내일 일어났을 내가 기대되게 (+달려있을 반응) 잠드는 것. 리미트리스 소설쓰는 장면과 유사. 









눈어림이 좋을 때도 있지만

진짜로 하나하나 manual로 세어보는게 필요할 때가 있다. 

(바둑 집세기 / 내 마켓에 있는 player의 수 - 누가 물어보면 기계적으로 현출할 수 있게) 











마음 쓰지 말자. 마음 쓸 것 없다.

저런 쓰레기한테···
(+ 크게 문제될 것도 없음)






일은,

어느정도는
즐거워야 한다






유리벽을 유지하라

두껍든 얇든 bullet-proof가 되어라
이해하려 하지 말고, 이해를 바라지 말아라








일단 기다리는 게 딱 질색이고 &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게 싫음

(선릉에서 회사까지 버스 안타는 이유)








버티면서 사는 건 안된다

그것 대신, 그것 말고, 이끌어가면서 살아야겠다

(책상 위 손거울 - 퀭한 눈, 다크서쿨, 어두컴컴해질대로 시커메진 눈두덩이를 보며)

(이틀 연속 5시간 수면 - 말했듯 적정수면은 필요조건이다)







마지막 조금 남은 걸 

마지막으로 쓰고 버릴 때






over-performance









이미 지나간 일.

마음둘 필요도, 스스로를 다그칠 필요도 없음.
나는 스스로를 존중하며 나의 인생을 살면 됨. 

나는 나야.

그 누구하고도 비교되지 않아.

(정말 뜻하지도 않게 잊고 지낸 라이벌이 언급됨)







rotating. 어긋나거나 겹치지 않게, 양쪽 대각선 모서리를 잡고 회전시킨다.







비오는게 좋은 이유: 거리에 사람들이 줄어들어서 








뭐 어쨌든 난 조금 더 어른이 되었고, 다행히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











해가 오래 떠있으니깐.... 시간감각이 무뎌진다. 저녁이 저녁같지 않아... ㅋㅋㅋ













그래 뭐....

운동하러 오는 셈 치자.....
(금요일인 내일, 연차 충동을 꾹꾹 누르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알아채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방향으로 바꿔나간다' 는 기본규칙










녀자의 눈은 실로 매섭군...

(보자마자 4키로 빠진걸 알아챔)
















모든건 익숙해짐의 문제일거야. 

왼손양치도, 트랙볼도, 다 익숙해질거야. 













기다렸더니, 시간이 지나니,

내쪽에서 구태여 뭘 할것도 없이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7월 시간표)








마음 졸이지 말자.

만~~에 하나 잘못되어도, 세상이 뒤집히고 나에게 심히 중대한 불이익이 벌어지진 않을 거니까. 








세상이 멈춘 것 같애.

약속과 만남을 하나도 잡지 않아도 괜찮은 정도를 넘어서 오히려 잘한 일이 됨ㅋㅋㅋㅋㅋ 너어어어무 훌륭한 핑계거리
남의 카톡 프사를 누를 일이 생기지 않으니깐 참 좋다







지금 나에게 가장 우선순위인 것은 무엇일까? 









내 선택은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제2외국어를 할까? 가 문제가 아니라
제2외국어 말고 다른 (실질적인) 것을 하는데 인풋을 넣는게 답이었을수도






aggregate 해야 해 (한 플랫폼에 통합)  








"우리 젱이 좀 더 큰 물에서 놀아야 될텐데, 여기서 골목대장만 하고 있으니···"








좋은 것: 바람. 빌딩풍.









다음번엔

꾸밈.거짓없는 모습이 되자







자려고 누웠다가 - 

다이어리에 운동한 걸로 표시한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림.
이정도는 운동안한 걸로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 같아서 
수정테이프로 지움. 
잘한 것 같음. 맘이 편해짐. 








다음에 핸드폰을 바꿀 때에는

사진을 백업하면서
외장하드에 있는 대학생 시절 사진(복학 이후)들을 업로드해둬야겠다.
종종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목적으로 켠 네이버 지도에서, 

우연히 북부간선-중랑천-우이천까지 따라가게 되며, 
쌍문동 기숙사 살았던 옛날 ··· 그리고 외대앞역에서 상행 1호선을 타던 밤 귀가길 ··· 석계역 창동역 ···
그때의 순간들이 확 현상되었다) 








"우리(들)"가 잘 안맞았던 게 아니라

내가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 (월피동, 성포동)








■ "나 CC하는거 잊지 말게~", "팀장님 사내커플이세요?"

■ "자료 아삽으로 부탁해요"…"메일 말고 아삽으로요?"
■ "대리님 FYI? Fly 오타났어요"…"그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








'동원참치를 들고 있는 펭수에 이어 이제는 '새우깡'을 들고 있는 가수 비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 










it's never late












너무 직역도 하지 말고 너무 의역도 하지 말아줘라









information 줄이자 이젠








분자의 1을 줄이려 하기 보단 분모의 n을 키우는 게 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나이를 먹을수록 대과거의 일에서 초탈해지게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고.







나는 나.

누구와도 무엇과도 섞이지 않는 나로서의 나.
신경쓰지 않을 것에 무신경한 나.
"거래관계"









I've done my business. Bye-bye. 








휴먼한테 면대면으로 물어보는게 아무래도 편하고 정확하다. (기타뮤트/고급회계)







읽는 것으로 끝내면 안돼

'남겨야' 해






특~~별히 좋은 달: 4월 / 7월











의학의 힘은..... 실로 대단하군.

문제가 있으면 병원부터 빨리 가는 게 최우선이고,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게 답이다. 






갈구하지 마라.

갈구할 것 없으니까.






꿈 - (어젯밤이 어땠든) (다음날 혼자가 되어) 나에게 남겨지는 건 씁쓸함뿐인 상황을 만들지 말자









QUOTE



애초에 이 트라우마는 남이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누구나 다 트라우마가 있을텐데, 

저같은 경우는 너무 호구로 살아와서 
어디가서 무시받거나 호구대접을 받는다고 생각이 되면 칼같이 자르거든요
굳이 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는데
그냥 호구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이것도 제 친구가 얘기해준거에요 저는 몰랐는데 정확하더라구요


근데 트라우마는 정말 누가 해결해줄 수 있는게 아닌 것 같아요 트라우마의 모든 원인은 내 열등감에서 나오기 때문에 본인의 용기와 자신감만이 극복할 수 있는 열쇠인 것 같습니다.


제 호구 트라우마는 아마 남들이 하는 걸 다 해봐야 극복이 될 것 같아요 

뭐 큰게 아니라 여행도 한번 가보고 돈모아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내가 남들보다 못하지 않다 이런 것을 느낄 때 극복이 될 것 같고, 또 극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들을 극복하는 소식들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한두개씩 트라우마가 있을텐데,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지 마시고, 저도 몰랐으니깐요, 주변에 한번 물어보세요. 그리고 내가 다스리기 힘들었던 내 열등감을 인정하고 극복방법을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열등감을 파악하고 인정하니까 스트레스가 없어지더라구요. 


한번 보시면서, 웃음과 용기, 듬뿍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UNQUOTE






확실하게 기댈 곳(참고할 곳)이 있는 건 정말정말 좋고 마음편한 일이구나 

(연결회계 보고서 쓰면서... 한국어로된 + 교과서가 있는 게 넘 안심되고 편했음)







회사에선 무조건 편한게 최고! (옷)

만은 아닌 것 같다. 
+ 자전거 퇴근을 위해 헐렁하고 길쭉한 티 꺼내입고 츄리닝 반바지로 갈아입었을 때 






you're being so sensitive..

maybe you are exhausted.






그정도까지 했으면 I've done enough 

더이상 찾지 않아





금요일날 사람들과 섞이는게 싫다






실력은 "내가" 기르는 것 

(레슨, 회계, 일 등등)






where am I..? 

자다가 깨서 비몽사몽에 비틀거리면서라도
나아가야 하는 곳..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향해.







내면의 악








사파는 믿을 것이 못된다는 걸 다시금 확신했다. (다시는 토요잏에 교대 안감)







정체되는 느낌이 이젠 넘 싫다

(어쿠스틱으로 똑같은 코드 똑같은 노래를 힐때)







분하다고 술먹고 담배피워봤자 

나만 더더 손해고 더더 우울해짐.
지금이 잘하고 있는 것임. 











2020년 6월의 옴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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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I'm getting there

set everything back in order
원래 제 자리대로 돌려놓는 중

결손을 충당하는 중,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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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킹그랩버거에 꽂혔다.
햄버거는 버거킹이 甲 甲 甲












맛있는 고기소바






그리고 이어지는 아-초까지 완----벽











2020.6.3.수


아~주 알찬 출근전 아침시간: 든든한 아침, 운동(컬 20개 - 이게 온몸에 피를 핑 돌게 하면서 각성효과가 있는 것 같다). 비록 시간을 좀 많이 써서 인덕원까지만 가긴 했지만.



회사에서 틈틈이 일어나서 (물론 사람들 안보이는 곳에서) 맨몸스쿼트 해볼까 함. 오늘은 30개 정도 함. 


(사실 한다면 200개도 할 수 있지만 환승저항 - 지금 일 하는 템포 그대로, 하던 일을 중단하지 않고 방해받지 않고 쭉 하고 싶은 마음 - 이 큼) 



점심시간(13시) 전까지 정말 피로에 쩔어 죽을뻔함. 어제 분명 7시간 전에 누웠는데.. 낮잠 30분 자니까 드라마틱하게 뇌가 회복됨.




아데노신과 카페인에 대해 공부함. 한티역 부근 병원 들림.







처음 와보는 도곡시장




피를 뽑았는데 멍이 들었다.
구글해보니 흔한 일이라고 함.







2020.6.4.목

중추적인 역할? 이라고 하면 낯간지럽지만 어쨌든 주요한 역할을 하고 또 그런 것으로 여럿에게 인정받는 것은 상당히 자아가 실현되는 일이다.

보고에 아직 미숙함을 느낀다. 좀 더 깔끔하게 잘 해보고 싶어서 관련 서적을 구매했다.

문득 생각해보니, 학문 말고 이런 비정량적 능력? 스킬? 을 높이려고 책 보고 공부하고 했던 게 군시절 병장 때였다. 전역날도 잊어버릴 정도로 바쁘게 살았구나.

이른 퇴근 후 엄마와 아빠를 데리고 말년휴가 때 자주가던 서수원에 가서 파스타를 먹었다. 그 동네 그 파스타집은 결국 도시락집으로 바뀌었지만 근처 호매실동에 가서 더 맛있는 걸 먹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 강풍을 쐬니 루즈한 핏으로 입고 있던 셔츠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상쾌했다.




<보고서 작성 실무 강의>와 <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를 구매했다
어찌저찌 교보문고 플래티넘 등급을 계속 유지중



딱 이자리 쯤이었는데








근처에 공원이 잘 되어 있어 산책했다
















20.6.5.금


15~30분의 낮잠(이완된 휴식)은 하루를 두번 살게 해주는 게 정말정말 맞다


버스에 엄청 낑겨 퇴근지만 버틸 만했다.
인덕원부터의 금요일 퇴근길은 언제나 상쾌하다. 





























평소 기상시간에 잠 다깨버렸다.
직장인의 비애.











20.6.7.일

오랜만에 아무 걱정없이 푹~~~ 늘어지게 쉬어서 좋았다. 이런 휴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후~초저녁에는 깨어있는 것이 좋은 듯 하다. 

헬스장에 가보니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다시 무기한 폐쇄라고 ㅠㅠ 오랜만에 개천 주변을 뛰며 유산소를 했고(넘모 상쾌) 방에서 홈트로 근력운동도 했다. 하나하나씩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 정갈하게. 









 제일 좋아하는 옥수수맛 아이스크림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주말









20.6.8.월


멍하다. 


오전 카페라떼 2잔 마시면서 후다닥 하다가 1230 점심 먹고 20분쯤 낮잠자고 일어나니 뭔가 멍하면서 무감각해지고 그렇다  


S20체크카드의 스노우볼이 여기까지.. 장보라고 엄마 빌려줬는데 회수하는 걸 깜빡.

교대쪽 들르려 했는데 무산됐다. 더워 죽겠는데 수트입고 온(특히 발아픈 구두) 보람이 없어졌네. 

한국은행에서 한시간 가까이 담당자랑 토론하다. 여러가지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서, 내일 쓸까했던 연차를 어쩔 수 없이 미뤘다. 


'출근할 곳이 있다는 것(아침 엄마의 말)'도 물론 감사한 일이고, 전반적으로 모나지 않고 친절한 동료들도 좋지만, 이 일 이 회사가 내 마지막 일 마지막 회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동기도 같은 말을 했다. 그냥 그렇다. 


피곤하다. 빡센 근력운동과 전력질주로 스트레스를 다 날려버리고 조용히 쉬고 싶다. 








2020년 첫 에어컨 가동



+ 여름용 시트로 교체








20.6.9.화

일찍 누웠으나 새벽 2시쯤에 툭 깨, 조금 이상의 불안과 공포가 찾아왔다. 시아 snowman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평화를 찾으려 노력했다. 

어제는 엄마의 91년도 사원증을 우연히 봤다. 91년이면 지금의 나보다 동생이다. 어릴 적에는 이럴때 엄마 옆으로 가곤 했었는데. 이후로도 3~4번은 깬 것 같다. 수면다원검사가 시급하다. 

어제 구두신다 오늘 베맥 신으니 이렇게 편할수가.







20.6.10.수

연차 사용.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대신 안마의자)했다. 

투샷아메리카노 먹지 않기..... 초조 불안 각성...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토요일까지만 카페인으로 버텨보자..

간만에 옛날 책을 보다가, 
문득 내가 옛날에 공부할 때 말문제에 보라색 밑줄을 그었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거진 하루종일 불안함에 시달렸다. 

무언가 예기치 않은 bad thing 이 닥쳐올 것만 같은 공포에 시달린다고 하면 얼추 맞는 표현이다. 정말 오랫동안 싸워오고 있는 - 꿈속에서는 호랑이로 상징되는 - 이 공포를, 체급을 올려 다시는 찾아와 괴롭히지 못하게 꼭 KO 시키리라. 

하지만 역시 초조 불안의 특효약은 - 
게인 왕창 먹여놓고 앰프 헤드폰 볼륨 MAX
아 러어어어러오어오부 디스토올션

나는 점점 체급을 올리고 있으니까, 오늘밤도 안심하려고 노력한다.




























20.6.11.목

cool 해지기. 뭐 착각한번 하면 어때.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똑같은 실수 반복한 것도 아니고. "아 그랬군. 내가 착각했네요." 하면 되는 것

모기가!? 내 장딴지에 들러 풀로 급유하구 감.

커피를 3잔이나 마심.. (오전2 / 오후1)
분명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ㅈㄴ 뜨거운 아메리카노" 가 나와서 손을 다 데일 뻔하다. 

순간적으로 뻗치는 일이 생기면, 잠.시.대.기. 하고, 《자존감 수업》과 입문교육 때의 레슨을 생각하자. 악력기로 짬짬이 스트레스를 푸는게 바람직한 방향일듯.

월요일에 못간 교대에 가서 깨끗이 마무리하다. 

리암 mtv acoustic 라이브를 열심히 듣고 있다. 암만들어도 레전드.

















20.6.12.금

(잠들지 않더라도) 8분정도 안대로 눈을 덮고 뇌로가는 시각정보만 차단해줘도 드라마틱한 충전효과가 있구나? 괜히 4시 20분에 일어나서 시험공부 해보겠다고 하다가 잠만 설치고 알람 계속 끄고 10분뒤로 하고 잠들고 반복... 기상해서 극피곤했었던 게 확 쌩쌩해짐. 우연찮게 평소보다 10분 먼저 일어나게 되어 10분 먼저 출발해봤는데 전체적으로 통근길이 25%쯤 쾌적해짐.


금요일엔: 최~~대한 차주 월요일의 부담을 줄여놔여 함! 그래야 오늘의 마음도 3일뒤의 마음도 편함 (정서에 직결됨!!)



벼락치기 할라고 했는데 치킨먹고 곯아떨어짐ㅋㅋㅋㅋㅋㅋ













20.6.14.일



낮에 커튼을 치면 내 방은 퍼플핑크색이 되는데
그 색감이 너무 좋다. 

나른한 휴식이라는 활동과 항상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movie & run Sunday
















































































































































20.6.15.월

변함없이 자출.
월요일은 자출해야 상쾌함. 

'두변라' 라고 전날 붙여둔 포스트잇이 있었는데 한참을 ???? 하다가 
아 두유변경라떼

중식시간엔 오랜만에 건물 밖으로 나와 벼르고 벼르던 필기구들을 모조리 구입했다. 
잠깐 이완된 휴식을 취한 이후(잠들지는 못함) 오후에 카페인 안마시니 가라앉고 차분. 생산성은 moderate 정도.

(카페인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 스트레스 호르몬 카티솔을 촉진한다고 함) 

고용노동부 강남지청 건물에 있는 병원에 들렀는데 '현재로서는 큰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음. 

저녁으론 족발이 땡겨 숲속마을 맛집 (alleged by sister) 에서 포장했다.



















20.6.16.화

전날 밥먹고 바로 곯아떨어짐.. 한 20시30분쯤 잔듯? 
컴터도 스탠드도 켜둔채로 잠들었지만 나름 잘 잔듯? 

4시10분쯤 일어났는데 개운했고, 아침에 방에서 근력운동 등등 하고 가니 하루가 되게 알찼음. 


2020년을 반쯤 지나온 현재 나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굿. 양호하다. 

점점 긍정적인 습관이 형성되고 있음. 
이 정도라면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겠다. 




















탄-단-지 완전 양호


















20.6.18.목


블루스 스케일에 꽂혀 연습하다.














ㅋㅋㅋㅋㅋ묻지마실적 마니또





















20.6.19.금 


아침에 비왔으나 자출 강행. 

금요일 자전거 퇴근길로 시도해보고 싶었던 코스가 있었다.

옆자리 책상과 내 책상 사이 공간에서 4개월간 실종됐던 우산을 발견하다. 

아기다리고기다렸던 인체공학 세트 도착 (도합 20만원..)

최근 손목통증이 생겼었다. 하지만 왠지 마소에게 호구잡힌 것 같은 찝찝한 느낌은 뭐지..

첫 간편식~! 점심 꿀잠. 



무릎담요 ㅁㅊ 삶의질 대폭 개선

















강남~성남~의왕 자전거 퇴근 


아무래도 거리감각이 없었다.

생애 처음으로 '입에서 단내' 가 남. 

하오고개 익스트림 다운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잊지 못할 경험 

들어와서 굽네 갈비천왕 










































































어김없이 이어지는 직장인의 비애 - 토요일 조기기상



















20.6.21.일

이천 아울렛에 가다. 

저번 강남 아식스 매장 족형측정 결과 
(예상했던 대로) 중증의 과내전이 나왔었다. 

나이키 제어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탁 잡아주는 느낌이 정말 좋다. 진작에 살 걸. 

언더아머 매장도 있었는데 놀랄만할 정도로 세일을 해
단속당할 각오를 하고 필요했던 스포츠웨어를 구매하다. 

I WILL WHAT I WANT
- 캐치프레이즈도 마음에 들었다. 근성을 발휘할 때.

이천엔 전국적으로 유명한 백반집이 몇 곳 있다. 
여기까지 왔으니 먹어줬다. 

두통..? 이유가 뭘까. 운동하니까 사라짐.

운동- 러너스 하이 비슷한것(명칭이 있었는데 기억안남)이 옴 - 힘들지도 않고 풀 엔돌핀 상태가 되어 그냥 계속 무게치고 운동하고 싶은 그 high한 상태 - 23시라는게 좀 문제였지만 신선한 쾌감이었음ㅋㅋ

늦게잠든 것 빼면 2020년 top 1으로 꼽을만한 super-productive Sunday.




















































20.6.22.월

추워서 잠들진 못했지만
15분정도 눈을 감고 공상+이완된 휴식을 취하니 자기파괴적인 생각이 한결 줄어들었다.


확실히 근력운동을 해서 혈액을 빡 끌어올려 순환시키면
아무리 피곤했어도 없던 힘이 생기며 각성된다. 




접합구라....? 접구합라...?


















20.6.23.화

유독 피곤했다. 어제 쓰러스터를 200개 가까이 하고 6시간 내외밖에 못잔 탓인가.. 최소한 7시간 수면은 확보해야 한다. 조금 더 신경쓰기. 아침에 자전거 숲속마을에 갖다두려 했는데.

점심으론 '삼색야끼도리'가 나왔는데 훌륭했다. 감명받아 처음으로 피드백을 남겼다.
간만에 회의실이 비어있어 따뜻하고 조용하게 푹 잤다. 

LG의 once 데모버전을 들으며 여러가지로 강하게 inspired 받다

케틀벨 도착. 케틀벨 스윙을 시작했다. 





























20.6.24.수

전날 무엇을 한 것도 아닌데 totally burn-out 된 오전. 속도 좀 안좋았다. 

도망치듯 반차를 쓰고 빠져나왔고, 내리 수면을 채워넣었다.

이제는 마.편보다 몸.편이 나은 것 같다. 다음날의 피로가 두려워진다. 


21시에, 남은 한시간 반 즈음 동안 뭘 할까 하다가, 

미뤄둔 메모들을 정리하고 기입함. 


'무의미함'이 차츰 꾸물꾸물 기어오르는 것 같은데

곰이 겨울잠을 준비하듯 미리 어느정도 대비를 해 두어야 겠다고 생각하다.

가장 대표적으로, 이것저것 진행하던 것 잠시 퍼즈하고 time stop의 여유를 가지면서, 

절대 회사에서 피곤한 상황 만들지 않기, 이완하고 명상하기, 눈을 감아 뇌로 가는 시각정보 틈틈이 차단하기. 

비가 주륵주륵 내렸다. 






























20.6.25.목

반나절 정도 푹 쉬니 한결 나아졌다. 

어제 소독한다고 사원증이고 신용카드고 전부 지갑에서 빼놨단 걸 깜빡쓰.....
현금을 빌려 클래식하게 뻐-카를 샀다 ^~^ ㅋㅋㅋㅋㅋㅋ 
기념으로 계속 소지하고 다니기로 했다. 
뭔가 '그 날의 교통카드'가 생각났다. 


델타파가 효과가 진짜 좋은 것 같다. 잠박사 만만세

역삼에서 내림, 조금이라도 덜 서있어야겠다는 생각에.

고라파덕 재합류. 힘든 시절을 같이 보냈던 노란오리녀석.

족저근막염 증상을 자각함. 갈수록 통증이 오는 시각이 앞당겨짐. 
2~3일 전 처음 느낌. 

오후 무렵 불쾌한 일이 있었는데, 
일단 테아닌과 챔픽스 알약을 털어놓음으로써 화학적으로 안정시켰고,
동료들이 이것저것 챙겨줘서 기분좋은 동료애가 잘 중화시켜줬고,
맵고 기름진 중국음식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퇴근 후 숲속마을 가서 자전거 정비받고 오다. 





언제나 녀석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풀 왕창 먹고 건강해질테야



전날 옮긴 2020년 6월의 메모 원본을 모아 파쇄했다
















20.6.26.금

자전거 타고 가려고 벼르고 별렀는데(물청소까지 해서 깨끗이 닦아뒀는데)
어제오늘 장마기간이라 단념함.

아침에 비 자체는 안왔는데 굉장히 흐렸음. 
근데 오후되니까 쨍쨍... 
아침에 강행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그랬다면 아침에 덜 뽀송했겠지?), 후술할 스트레스 때문에. 미친듯이 밟으면서 라이딩하고 싶었음. 


전날 결국 운동 풀세트(자신과의 약속.....)를 기어이 하고 자느라 늦게 자서, 아침에 커피를 한잔 마셨다. 두.변.라를 시키려고 하는데 사내카페 직원분이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샷추가 드릴까요?' 해서 ㅎㅎㅎㅎ웃음. 이틀동안 금카페인 하다가 마셔서 그런지 효과가 드라마틱했다. 싸-악 날라가는 피로 급격히 향상되는 집중력과 퍼포먼스, 동시에 빨라지는 맥박 떨리는 심장 초조와 불안. 


한국은행 직원이 일을 너무 못해서 (못하면서 이해력 바닥 + 불성실 + 불친절. 이런 사람이 일국의 외국환거래 심사를 담당하며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굉장히 뻗쳤고, 금연 시작 이래 최고로 강렬한 흡연욕구가 올라왔지만 텀블러 2번 분량의 냉수를 들이키며 창밖을 보고 심호흡하는 것으로 달랬다. 주위에서 대신 욕도 해주고 생고생한다고 힘내라고 격려도 해줘서 부축이 많이 되었다. 


어제는 충주 있을 때 지도관이었던 L경위 (경감 진급하셨으려나? 그것까지 물어보진 못했다) 에게 연락이 왔다. 회사 위치가 어디냐고, 시간 괜찮을 때 전화한번 달라고. 반가우면서도 기우뚱 하며 통화를 했더니 바로 역삼 근처에 발령을 받으셨다고. 다다음주에 쏘주한잔 하기로 했는데, 그 날은 의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 항상 연락을 드려야지 드려야지 하고 카톡 이름도 앞에 ㄱ을 붙여 저장해뒀었는데. 얘기가 나올 것이 분명하니 미리 한번 덤덤히 돌아봐야겠다. 트리플 블랙. 그런 마음에 그 시절 썼던 메모를 옮겨두고, 원본은 소각했다.




다이소에 들러 필요할 만한 것들을 쓸어담다.
나는 점점 내 자유시간의 값어치와 소중함을 느껴간다.

뭘 사지 어디서 사지 어떻게 하면 싸게 사지 

그런 걸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20.6.29.월


어제 새벽 1시에도 들었던 last day on earth를 들으며 집부터 회사까지 쌩 자전거출근하다. 씨잼 커버버전도 좋다. 몽환적인 아포칼립스 감성. 


지각과 바꾼 턱걸이 15개....


샤프에 꽂혀서 밤에 좀 찾아봄 (하지만 결론은 그라프1000이 갑이다)








패션왕





아오.... 할많하않.....


































20.6.30.화


6월 마지막날. 세찬 비바람.

간밤엔 추웠다. 무척 피곤했다. 라떼에 이어 아메리카노까지 마시니 각성이 되고 머리가 돌기 시작했다. 카페인은 필요불가결한 것 같기도 하다...

이완된 15분 휴식중, 깜빡 졸았는데 국립대에 다니는 내 모습, 부당한 처우에 무모할만큼 과감하게 저항하는 내 모습, 용기내지 못하고 순응하는 이들에게 경멸을 보내는 내 모습이 스쳐지나가는 꿈을 꾸다


자꾸만 날 자극하고 도발하는 사람들. 파랗고 조용한 분노에 휩싸였다. 잠시 나와 맑고 묽게를 들으며 테헤란로를 걸었다. 사원증을 벗었다. 평일 오후의 나는, 오로지 이 사원증으로만 대표되는 사람인가.


'몸이 피곤해도 잠을 못자는데, 무의식적인 압박감에 짓눌리는 것 같다. 노력은 하는데 실천은 잘 안된다.' 고 주치의에게 털어놓으니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말하면서 스스로 정리"된 것 같기도. 이런 날엔 일찍 들어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푹 자는게 가장 좋은 답인데, 오늘은 월마감으로 극한 야근을 했다. 그렇지만서도 또 매듭짓고 오니 시원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