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30일 목요일

메모 (2020. 4)





가끔은 뛰기 전에 날아봐야지
그게 정답일 때가 있지






"제 代에서 끝내고 대물림하지 말아야죠. 가난이 훈장은 아니니깐요." (생활의달인 수건접기편 인터뷰)







((반사적으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손을 잡은 순간적인 선택을 한 것이 뿌듯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더 영민하게 판단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결국 돌풍에 같이 절벽 밑으로 날라갈 뿐이었디. 내 양손바닥 살갗이 찢어진 걸로 끝나서 다행이었지만. (행성에 착륙하는 꿈) ))








물론 규모있는 소비를 대비하여 이것저것 따져보고 궁리하는 것도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기회비용으로서의 내 시간의 값을 잘 생각해보자. (스우시마크의 색이 중요할까?)








나 혼자만의 우월한 지식이 아닌 거야
영어 같은 느낌이겠지
그렇게 생각해야(그걸 받아들여야) 마음이 편해. 사실이기도 하고.







삶의 질 프로젝트 22222 (핸드폰 버튼조명 끄기)








'확신을 줄 수 있는' 정보를 획득하려면,
백번 구글링하는 것보다
직접 몸으로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말을 섞고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구나.








"3년차쯤 되면, 내가 이 조직의 사람이 됐구나, 그걸 느끼는 게 중요하지." (사내카페에서 올라가는 엘베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름모를 한 대리급 직원의 말)







맞아.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지. (비트리올)
부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신중하게 move 할 것 (순간적 감정의 한 수를 내지르지 말고 신중한 행마를 할 것)







I'm getting there, 조금씩 더 높은 경지에










애썼어.
마음고생한만큼,
긴장 쭉 풀고
시원하게 스트레칭 하고
나른하고 따뜻하게
깊은 잠을 자자









선택의 가지수를 줄이자
오히랴 시야가 맑아지고
더 만 곳까지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최대한 안전한 의사결정을 위해서였겠지만,
어쩌면 나는 backup plan의 늪에 빠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2020년 4월 28일, 잣대로부터 나를 내려놓고 감사하는 법을 배웠다.
서두르면 다친다는 사실을, 일이 더 꼬여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17시 마감)








둘렀던 가시를 내려놓고
웃음과 여유를 잠깐 장착해볼까도 싶다







오르지 않을 나무는
한번 슥 쳐다보고 말자구






기억은 기억인채로 ( 「리메모리」)






역기능이 물론 더 크갰지만 분명 순기능도 있어. (심지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그러니 너무 자책만 하지는 말어. 그냥 웃어 넘겨 : )







서른은 상징적인 숫자야
서른이 되기 전에






잔상이 남지 않는, 무의식에 각인되지 않는 lofi만 듣자








'나는 어떤 사람인가' 의 다음은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야 해







무직정 참는 것 ≠ 무기가 있는데 안쓰는것
(핵폭탄. 유도. 억지력.)








의식적으로 생각을 돌리자 (또 회사꿈)
예컨대... 음...
- 고라파덕!
- 아니면... 우주!







나는 내가 되자
내 가치관과 철학이 굳건하게 세워져 있을 때
주위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아무렇지 않을 수)(의식하지 않을 수) 있음을.






됐어. 정당방위였어. 더 꺼내보지 마.
다음주부턴, 사회생활 모드3로 바꿔보자.






내가 해야 할 일은
40 50 60 70살 먹고 "내가 왜 이걸 하지 않았을까"하고 반드시 후회할 것 같은 일이야







전공.전문.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해
깨달았어. 선택과 집증은 - 제약되어 있는 "시간"에 관한 말이었어.






막혀도... keep rockin...!







선의·호의·박애는 general principle이 아니었어요.
저는 참 아둔했죠. 하하.









모래덫에서 우연찮게 빨리 나오게 된거야
더 더 더 깊숙히 빠져버리기 전에

만약 내가 그대로 17했다면,
되돌릴 수 없을만한 원가를 치르고 나서야 나에 대해, 내가 도저히 서있을 수 없는 곳이 어디인지 대해 깨닫게 되었다면









분노의 끝은,
공허였다.
갑자기 뭔가 외로워졌어.
그냥 그랬어.







날 자극하지 마. 먼저 자극하지 않으면 험악한 일 벌어질 일 절대 없어









강해지자.
누가 뭐래든, 누가 어떤 표정을 지어보이든 어떻게 생각하든 전혀 관통이 되지 않게 중갑옷을 둘러 무장하라.










어떤 방식으로든,
한번 말을 섞고 나면 불쾌해지기만 할 뿐인 상대와는 - 말을 섞을 일 자체를 극소화하자








강해져야 해.
무기가 있어야 해.
license는 나에게 자유와 용기, 그리고 힘을 줄거야.









"제가 늘 하는 얘기지만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이해하고 시작하려고 하면 안돼요 (빨간모자쌤)"








아끼다 똥된다 - 수집목적·관상목적이 아니라 사용목적으로 구비한 것이라면 -

애지중지하지 말고 /
킵해두지 말고 /
A급이라고 따로 빼두지 말고 /

팍팍
과감하게
전투적으로
일상적으로
두번할생각으로미루지말고

사용하라 ! 그런 것들이 더 소중하고 가치있고 뜻깊어진다. (샤프필기, 파일철)












옛날 좋아했었던 노크식 형광펜과의 재회, 영원할 줄 알았던 짙은 녹색과의 멀어짐








'~대신' 은 때론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근로자의 날에 연차 쓸 뻔한 썰 (작년엔 근로자가 아니어서 몰랐다구,,,,)









하루종일 계속되는 왼쪽 눈꺼풀 떨림 (4월 21일).
마그비는 꾸준히 먹고 있으니까 원인은 피곤함으로 추정됨.
아무리 봐도 수면의 질이 좋지 못한 것 같다.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봐야겠음.












진심으로 대할 관계가 아니라면,
더이상 나도 선의와 호의를 두르지 않고 진심을 빼버리겠다.










맑은 눈과 탁한 눈.
let's get pure.










곤도 마리에가 누구길래 하나같이 나와 가장 유사한 성향의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걸까.









졸려서 도저히 생산성과 집중력이 안나온다면
---> 카페인!
---> 카페인도 도무지 약발이 안듣는다면
----> 그땐 (버티지 말고) 자라! 자는게 최선의 대처법이다!










"1. 수치가 그 사람의 가치를 보여주는 세상
___의 가치는 백지수표

2. 어른이 되면 실패를 의연하게  대처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열정이 넘쳤던 20대의 자신보다 더 초라한 건 기분 탓일까

3. 정작 필요했던 건
누군가가 달아 준 날개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두 다리라는 것을"












새로운 기억을 유입시키는 것이
지닌 기억이 더이상 멤돌지 않게 하는 가장 좋고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 "쌍팔년도"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서라도 한번 가보고 싶다(기 보단 가서 부도덕한 놈들, 무시를 넘어 하대하는 놈들 다 들이받으며 시원하게 살고 싶다) 혹시 알까, 내가 그 쌍팔년도에 완벽히 부합하는 사람일지.











우리가 이렇게 뿔뿔히 흩어지게 된 건,
운명일까?











역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돼












내가 오늘 이렇게 기분좋은 이유는 - 자아를 실현했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돼 (금요일, 스케일을 잔뜩 배우고 와서)









(counterparty가 나에게 극히 친절히 대하는 것을 보며) 아, 나는 갑이구나. 직업 또는 직장을 결정할 때, '갑이 될 수 있는지' 또한 무척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특히 나에게는. - 그것이 금전적 가치로 반영되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해결책은 가까운 곳에, 아니 이미 내가 미리 대비해두고 있었음 (제트스트림 0.5촉 검정, 전날 밤늦게까지 한참 찾았것만 회사 책상서랍속에 그것도 작은 상자에 고이 놓여 있었음)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졸라 멀리 있는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요한 건 '기술적인 우위'보다 '자신만의 색깔'이다. 음악이던, 인생이던.
(하지만 기본적인 실력은 충분조건이다 - 즉, 최소한의 실력이 없다면 그 어떤 개성이 있어도 무의미하다. 또한 실력은 고고익선인 것도 틀림없는 사실)





스튜디오 라이브....... 취향저격....... (관중 방해소리가 읍고 보컬도 들릴랄 말락)








벌써 익숙해져버린 이 길은,
언젠가의 조금 더 어렸을 때의 내가, 앞일은 아무것도 모른채로, 고물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무작정 거슬러왔던 길인데. 잠시 옛 생각에 젖었다. 나는.... 많이 서툴렀었지.









흔들릴 수록 꽉 잡아!
불안하다고 힘 뺄수록 더더욱 위험해지니까 (자전거 매봉터널 종료후 내리막 / 싸구려 퀵보드 잘못 뽑았을 때마다 인생을 배움)






맞아요 명수형.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얼마나 다행이고 좋아요. ^^







매몰된 것.
지나긴 아픔에 새로운 눈물을 흘리지 말자








*부채상환프로젝트 (마음의.물질의)






울리지 말자.
미워하지 말자.







다시금 되뇌여보는 'I choose NOT TO'
(강세는 I에)








오늘은...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지금 필요한 건, 복기보단 깊은 잠일거야.
자고 일어나면 많은 것이 괜찮아질거야

(달콤한 인생; 왜 이렇게 된 거지····· 괜찮아······)











감사노트
+ "빚 5억 10억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데?"
+ 난 오히려 지난 반년을 (반년동안 뭘 했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사걀장을 할 수 있었음










투명한 거울.
스스로를 3인칭으로 관찰 / 검토 / 교정










누구나 항상 좋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좋은 모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 의 맞는 정의일수도.










"in good faith"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선의없이, 거기에 한발짝 더 나아가 악의로 대하다니. 배신감이 치밀어올랐다. 지금의 행동이 반드시 너네 발목을 잡을 거고, 내가 꼭 그렇게 되게 해줄게. (그리말디)








전진법 (비교 ㄴ) 이지만
소급하여 원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간접적인 복수' 를 해야 할 것이.








'사진찍는' 거랑, '사진찍는 000'가 된 거랑은
다르겠지... 많이 다른 거지.








기억을 뽑는 주사기를 뇌 깊숙히










내 앞에 놓인 그 어떤 "같이 하는 task" 중 단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있고, 단 한번도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그것만큼은 자부할 수 있다.









I wanna break free,
a prison in my mind
a self-made prison









물로만 닦는게 결코 좋다고만 할 수 있다. 어떤 기억은 세제로 뽀듯뽀극 wipe 하는 게 좋디.








나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시간이 답이라는 건
결국 멀어짐과 잊혀짐이 답이라는 것
시간이 충분히 지났음에도 그러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때는 가부간의 특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쓸데없는 의리인가








전날 술먹고 기분좋아서 막 뛰어댕기다가 명함지갑을.... 들어있던 각종 카드 및 면허증과 함께..... 떨어뜨려 잃어버린........ 이야기를 동기에게 해줬더니 "술 깰 때까지 실수는 면책" 이라고 웃어넘기라고.

ㅇㅋㅇㅋ. 술 깰때까지는 면책. 인정.
껄껄 웃으면서 털어버리자~~ 착하게 살면 뭐 언젠가 돌아오겠지 ^~^













공감해줘서 좋았지만, 그것보단 더 큰 조건이 있었다 (학원)










(다른 의미로) 조각상인줄 알았네...
(피겨같은 자세로 우람한 전동퀵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행인1)








앗싸리 여지를 남기지 않는 것이,
내 성격과는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교훈: 정리되지 않은 채로 잠드는 것은, 최후의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가장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해야 함








과걱정·불안·초조의 특효약은
롸큰롤과 힙한 후드티 그리고 핏이쁜 청바지였음






의미 한스푼
감정 두스푼 덜어내기







"여러분의 근심걱정 이번역에 모두 두고 내리세요"







무히려 좋아, 술은 덜 깼지만 탁월한 무친 판단의 연속







불안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말자








"너무 조급해하실 필요없어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깐요" (종욱T와도 겹쳤음)
나는 대외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 같군.










조건. 조건. 조건.
속물들로 넘쳐나는 세상.
나는 섞이지 않을거야.









확"찐"자라고ㅋㅋㅋㅋㅋ귀여워










누구나 초반부엔 어설프게 시작해.
--> 멋진 모습이 되고 싶다면, 어설픈 순간은 오히려 즐겨야 할 대상이야 (Cannon)








나는 이기적(본인의 이득/필요에만 관심이 있고)이고, 기회주의적이고, 회색 경계선에서 어떻게든 자신이 부담지지 않으려 발버둥치고, 상황이 바뀌면 모순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남탓. 남핑계. '대외적으로 자기변호 얘기'











'남기는' 공부의 중요성.

무작정 두문자로 때려박아서 단순암기했던 한국사 지식은, 비록 나를 공무원 시험에 합격시켜 주었을 만정, 95%이상이 휘발되어 남아있지 않고, 한국사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 그 어떤 인사이트도 주지 않는다. 외려 개인적으로 흥미가 생겨 따로 찾아보았던 세계사의 사건들이 내 삶과 일에 우회적인 통찰을 주곤 한다.

그래서 결국 나는 지금 공무원이 아닌데, 그렇다면, 그 '두문자 따서 닥치고 암기'하느라 소모했던 시간은, 내 인생에 있어 무슨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어느정도 이성적으로(합리적으로) 계산을 한 것 같다 싶으면, 그 이후부터는 마음이 이끄는 쪽으로 가는 것이, 스스로의 촉에 따라가는 것이 맞는 선택이다.

*제아무리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완벽한 유일해 하나'를 찾으려 해도, 수지타산의 진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도저히 답이 뭔지 모르겠을 때 -
그런 때에도 계~속 쳐다보다 보면 결국 실마리는 찾아진다 (Asian King NCB)









언젠가 또 이 향을 추억하겠지 (집 엘리베이터서 나는 나쁘지 않은 '집냄새')









"재밌는 분이 좋을 것 같아요..."
(당시엔 '난 아무 말도 안했는데 뭐징' 했었는데)
오는 길에 갑자기
잠.깐.만.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내가 재미없어 보였으면.....









일만 잘하면 된다구요? 아니요.
저는 전혀 동의할 수 없고 경험적으로도 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좋고 친절한 게 훨씬 우선이에요.

본인은 떳떳할 수 있냐구요? 네.
저는 자기방어를 위해 상호주의를 채택했을 뿐입니다.

(말하자면 결국, 나는 박애주의자이지만, 상호주의는 일종의 condition precedent 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군대같이 표본집단이 full random choice 가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 정도의 수준이면 - 인성 vs. 유능함 간의 상충관계에서 그 괴리가 크지 않기도 하다.









달라진 점: 없음 말지. 이 없으면 잇몸으로 하지 뭐. (노크식 형광펜 - 바로 대안(타협점)을 찾게 됨)






매봉터널 앞 버스정류장에서, 언젠가 관악산 입구에서 맡은 풀냄새가 훅 느껴졌다. 그때의 다짐이 번쩍 스쳐 지나갔다.






자료를 단순히 눈으로 훑고 정리해두는 것만으로는 머릿속에 남지 않아. 의식적으로 "입력해두는" 작업이 필요해. (예전 신문 스크랩)






지하철 나왔을때 딱 '오전의 햇살'이 비추면 기분이 좋아진다






새벽같이 일어나 일렉 스케일 연습을 하고 출근했던 단 하루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순간이 내가 열정을 불태웠던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보지 않아야 해. 멀어지려면 눈에 보이지 않게 해야 해.
나는 아직 고승이 아니고, 내면이 아직 완벽히 수련되지 않았으니,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최대한 보이지 않고 / 들리지 않는 환경을 구축해야 해






차오르는 씁쓸함에,
인생의 모든 것이 완전무결할 수는 없어
모든 것이 흠잡을 곳 없이 일관되고 통일될 수는 없어
외생변수의 차이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었어
나는, 주어진 환경에서, 노력했어·······
하고 스스로를 달래본다







수면 - 물리적 조건보단 정신(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꿈. "종혁". 경간부. 신규 임용된 경위. 공원놀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침. 신림 학원에서 친구였음. 알고보니 동욱의 친구라고, 내 얘기 많이 들었다고, 대단하다고 추켜세워주었으나, 난 쓰게 웃을 수 있을 뿐이었다. 입에서 끊임없이 화장지 뭉친 작은 조각이 나와 계속 뱉어냄. 아주 흐트러진 표정으로(내가 지금 흉한 몰골임이 자각되었음), 반쯤 침을 흘리고 반쯤 구역질을 하며 6개비 줄담배를 피우고, 터무니없이 바가지가 씌워진 싸구려 양주를 들이키고, 비위생적인 소파에 묻혀, 웃으면서 눈물을 흘림))







금요일 저녁에 잘 먹고 잘 씻고 잘 운동하고 신선한 공기를 다섯번 쯤 크게 들어마시고 누우면, 자기효능김이 2배가 되는데, 무척이나 상쾌하다. 남들이 소모할 때 건전하고 생산적인 일을 했으니 ++, +가 2개라고 볼 수 있겠지. 일주일의 피로가 누적된 금요일의 밤은, 대부분의 경우 비합리적인 선택의 연속들로 채워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약속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토요일에만 잡을 예정.





잘 웃고 성격 살가우니까 되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골목식당 떡볶이집 사장)






10시출근-7시출근이 어차피 조삼모사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현재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굉장히 1차원적인 생각이었다. 흑흑흑






사계의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했다:
먼저 적어놓고 - 어떻게든 달성한다 (피로한 금요일밤이었지만 다이어리에 '목표운동량 50개'로 적어두니 결국 다 하게 됨)






쏘 쿨ㅋㅋㅋㅋㅋ(아 오케이)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도움을 바라면서 불필요한 소모를 하지 말자,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내가 되자.







10시출근 단점: 아침(원래 기상시간)에 무조건 번쩍 깸ㅋㅋㅋ








그냥, 각자의 삶의 벡터가 서로 다를(달랐을) 뿐인 거야 (인수)







'삶의 질 향상됐어ㅋㅋㅋ' 라고 우스갯소리로들 많이 하는데, 진짜로 (이미 일상 속에 귀찮은 채로 녹아들어) (바꾸기 귀찮지만) 마음먹고 조금만 신경쓰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것들이 살펴보면 곳곳에 숨어있다. 삶의 질 높이기 프로젝트.






기분전환 =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나는 것
예컨대 친구의 향수를 한번 뿌려본다던지.







하루를 끝내고 샤워를 하면,
온 몸의 노폐물과 찌꺼기가 배출되는 느낌,
그날 차오른 검붉은 감정들도 조금은 흘려나가는 느낌.








선의로 대하되, 섣불리 호의를 베풀지 말 것.
혼자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 - 누군가에게 의존해야만(빌붙어야만, 사정해야만) 하는 상황 또는 그렇게 기대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 것







성공이 최고의 복수임을.
비교와 경쟁 속에 나를 넣고 싶지 않지만, 일방적으로만 감정소모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절대적으로 더 크니까, 나는 니들보다 '잘 되어', 다시는 너같은 이들과 엮이는 일 없이 살겠다.







스쳤던 인연들과, 한참 전에 끝나버린 인연들과
절친해졌던 방향으로 흘러간 과거를 꿈에서 체험했다. (그 친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지만, 나는 부천대에 원서를 겨우 낼 수 있을 뿐이었음)









세운 목표는 악을 쓰고 지켜야지...암...!
그래서 목표는 최대한 단기 단위에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나 보다









idling의 시간은 가끔씩은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특히 창의성을 요하는 생각들을 위해.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몸도 편하면서 & 동시에 마음도 편한 것이다.







스스로에게, 내 목표에 집중하다 보면
불필요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잊혀진다








절대 평일엔 술먹지 않는다
(새벽3시에 땅바닥에서 기어다닐 정도로 만취, 다음날 출근 생각하며 절망적으로 막막해하는 꿈을 꾸며)







전기장판과 베개에 갇혀 진짜 핸드폰 폭발할뻔...?
양자적으로 연결된 또 다른 내가 깨워준건가







10시출근 - 19시퇴근 시작. (코로나 시차출퇴근 탄력근무)
아침에 조금 여유가 생긴 김에 자출을 해보기로 했고, 로그 저장도 해둘 겸 앞으로 유산소 운동의 기록은 strava라는 앱에 해보기로 했다.








경기남부시민끼리의 공감:
선바위~사당 구간에서 절대 휘청거리지 않음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하고 있다.
정리하는 건 참 즐거운 일이다. 동시에 여러 감정이 들게끔 한다.






2020년 4월의 옴니버스


마음을 다스리고, 
타인에게 지나치게 솔직하지 말고,
스치는 연을 흘려 보내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튕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굳건히 설 것.






4월 2일 목

미세먼지 나쁨으로 자출 스킵 - 가습기와 물류관리사 교재 가지고 퇴근. 퇴근경 열뻗치는 상황이 있었으나 입을 무겁게 하고 컨트롤함. 이런 스트레스의 분출을 위해서라도 자출이 필요한 듯. 신체적 요소 뿐만 아니라 정신적 요소도 있었군. 그래도 오후에 마음맞는 타부서 사원에게 기운복돋는 말을 들어서 좋았다. 밤하늘엔 반달. 반정도 실현된 내 자아의 투사인 것 같았다. 2350에 누움.






4월 4일 토

11시반쯤 기상. 주말엔 늘어지지 않게 이때쯤 일어나야 바람직한 것 같다. 14시 머리, 끝나고 스터디카페 가서 독서대 가져오고, 롯데마트 유니클로 가서 옷 몇개 주워왔고, 우아한곱창에 가서 막창 포장해와서 야무지게 먹음. 배고파서 좀 신경이 곤두서 있었는데 배불리 먹으니까 여러모로 누그러짐. 누워있다 바로 잠들었고, 21시쯤 일어나 샤워함. 우울함이 조금 차올랐다. 







4월 5일 일

10시쯤 기상. 푹 자니까 기분도 피부도 좋음. '평일에 미뤄왔던 일'들을 해야 하지만 그냥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음. 어떻게 보면 의지가 부족했던 것일 수도 있고. 여튼 점심먹고 다시 자다가 18시쯤 일어남. 일어날 때의 기분은 좋지 않았음. 

언능 나가서 빡세게 런닝을 하고 오니 한결 나아짐. 나이키 런닝/오픈라이더 기록을 스트라바에 일원화 시켰다. 앞으로 운동관련 log는 스트라바에 남기기로. 운동도 나름 열심히 했다. 

회계공부 및 국경/반덤핑 관련 자료 정리를 하지 않고 주말을 보낸 게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한글->pdf 변환 파일 3개는 해뒀다. 이렇게 해야 앞으로 쭉 꼬이지 않고 제대로 갈 듯. 첫단추를 잘 끼워두어야. 운동(홈트)은 빼먹지 않고 했다. 기록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00학원 정보를 제대로 찾았고(지도 출력), 무슨 일이 있어도 내일 쇼부를 보고 + 자전거 퇴근을 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하루하루 해독되고, 업그레이드 되는 스스로를 지켜보는 기분은 뿌듯하다. 또 한번 진짜로 시작해보자! 이번주도 화이팅!







4월 23일 수

첫 연차 사용. 아주 나른하게 오전 오후 모두 푹 잠. 
메일 한번 들어가볼까, 했으나 지금과 앞으로 모두 그러지 않기로 함. 어제 새벽에 괜히 들어가봤다가 이슈를 발견 ㅡ 하자니 새벽늦게 일붙잡고 있고 싶지 않고, 안하자니 생각나고 불안해서 편히 못쉬겠는 딜레마 상태를 경험했기 때문. (결국 해치우고 늦게 잠)

난 확실히 야행성 인간인듯? 18시 이후부터 커피 반잔을 마시고 그동안 미뤄뒀던 일을 비롯한 온갖 생산적인 일을 다 해치웠다. 독서(000이 말하는 000 시리즈가 왔는데 재밌고 유익하고 동기부여가 되어 좋았음) / 스케일 연습 / 중단기 커리어 정리 / 계획, to-do 정리 / 운동 / 자료정리 등등등... 

새벽 3시가 넘어 누웠지만, 마음만큼만 요근래 어느 때보다 가볍고 상쾌했다. 드디어 눈동자에 전등이 탁 켜진 것 같다. 





4월 25일 토

새벽 5시경 융의 이론을 접하고 깊히 감명받다. 












새벽 4시 즈음엔 꼭 한번씩 깬다. 
물을 마시고, 창문을 열고 찬공기를 마시고, 
그네가 바람에 삐걱거리는 (걸로 추정되는) 소리를 잠시 듣다가 다시 눕곤 한다.









오늘도 여지없이 4시....
휘익- 거리는 소리의 원인은 호랑지빠귀라는 새라고 하고,
귀신새라고 불린다고도 한다. 

그러고보니 군시절 말번초때 선임병과 괴담을 나누다
문득 이 소리가 '북한 간첩이 보내는 모스부호가 아닐까' 하여 
돈쓰 돈쓰쓰 하면서 열심히 해석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ㅋㅋㅋㅋㅋ










오늘도 화창한 자출길
스트라바에만 저장해두기 아까울 정도로 벚꽃이 만개한 양재천










잠깐 병원에 들르는 길.
테헤란로에도 어느새 벚꽃이 :)








어우... 이시간에 선릉역에서 나오는 게 어색하다









멈추질 않는 4시병..... 하....... T-T










zzzzzzzzzz 당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은데 공약은 더욱 심상치 않군......













퇴근할때 항상 지나게 된 서울대공원.
사람들 없을 때 혼자 콧노래를 부르며 느긋하게 산책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4시병몬 진화 ---------- 5시병몬!











회사에서 계산기 쓸 일이 많아 
집에서 쓸 용으로 하나 새로 샀다.

하늘색은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는데, 
실물을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이뻐서 감탄이 나왔다.
계산기 FLEX 해버렸지모야 








공적마스크 사러 인덕원에 나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커.볶.고에 들렀다.
잊을 때쯤 한번쯤 오고 싶은 곳. 











한번쯤 필요하겠다 싶어 회사에서 지급받은 겉옷을 싹 드라이클리닝 맡겼다.
찾으러 가는 길엔 점심햇살과 세탁소 특유의 분위기 모두 좋았다.









자전거 퇴근길에 백조와 오리 발견.
찍으려 하니 도도하게 날아갔다. 
상관없어. 난 백조랑은 유난히 안맞는 것 같거든.








아초! 흑밀! (퇴식대를 지나며 외우는 주문)









처음으로 퇴근 후 학원에 가는 길. 
그날따라 GFC 옆골목 하늘이 유난히 좋았다.








같은팀 펭수덕후 대리 형누나들한테 선물해줄까 하다가.... 
명분이 없어 말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내식당 칸막이 설치 이후 제일 좋아하게 된 자리.
창가옆 찐따자리, 줄여서 '창.찐.석' 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미 오전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 
처음으로 사내카페에서 아리조나 녹차를 먹어봤는데.... 너무 달았다.  











퇴근을 알리는 선바위역 출구.
19시에 칼퇴하고 바로 지체없이 지하철타면 딱 이시간쯤 지상으로 나올 수 있다.











창찐석 좋아











Q. 왜 내가 회사에 들어오면 내리던 비도 그치는가?












잠깐 문서창고 앞에서 창밖보며 과열된 머리 식히기.
이 스팟은 통풍이 잘 되어 좋다. 
(같은 이유로 낮잠을 자기엔 춥다)









달라는 심히 달았다. 말하자면 건강에 안좋다는 느낌이 팍 오는 단맛이랄까.... 
아직 아초와 흑밀의 아성을 넘보기엔 부족한듯...!








역시 낮잠은 정숙하고 따뜻한 회의실에서 자야 숙면이 가능하다. 
물론 매주 바뀌는 점심시간이 잘 걸려야만 가능하지만....











S의 animal spirit으로 우연히 선택하게 된 선릉 막창집인데 
우와 너무 맛있었다. 대만족. 













금요일 야근은 조~금 외롭고 조~금 서글프지만
모두가 일찍 들어가는 덕에 나홀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비흡연자가 되고 나서는 근무시간에 웬만해선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 잠깐 산책할겸 텀블러를 들고 나왔는데 
광합성도 하고 꽤 좋았다.











선바위역은 탁 트여있어 좋다












이제 4월이 지나고 10시 출근도 끝나게 되면,
이 시간까지 강남에 남아있게 되는 일은 없겠지. 
열심히 했으면 그걸로 됐다.
다 추억이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