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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6일 금요일
감기와 여유
본관 뒤 벤치. 수업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학식을 먹고 따뜻한 음료수를 마시며 여기 앉아있곤 한다. 그렇게 춥지 않은 날에만. 이제 더 추워지면 이러지도 못하겠지. 그건 참 좋다. 조용하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다는게.
전역 후 한번을 안걸리던 감기에 걸렸다. 비염환자에게 코감기는 최악이다. 하지만 감기약과 카페인을 동시에 먹었을때 그 몽롱함과 차분함은 지금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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