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18시에 수지론 mid2 시험이 있었지만 오늘까지 마감인 현장실습 공고가 있어 부랴부랴 자소서를 썼다. 자유양식이었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 딱 2항목만 썼는데 시험끝나고 집에 오는길에 생각해보니 마지막에 너무 말도 안되는 말을 쓴 것 같아 우스웠다. 쓸 당시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ㅋㅋㅋㅋ 역시 중요한 글은 퇴고를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해야 한다.
어제는 자취방을 빼고 오늘은 자소서를 쓰느라 이틀동안 수지론을 거의 손도 못댔다. 그래도 그동안 틈틈이 공부해둔 덕분인지 시험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numerical을 풀때는 차라리 analytic을 풀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끝판왕 정책론을 볼 때면 역시 numerical이 100배 낫다. 수지론은 교수님 강의와 material이 너무 좋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3시간동안 시험을 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팠다. 갑자기 치킨이 너무 땡겨서 집가는길에 C와 치킨벙개를 할까 생각했지만 전화를 해보니 C는 '우연히'도 '치킨'을 먹는 중이라고. ㅂㄷㅂㄷ...
가는 길에 검색해보니 멕시카나가 평이 좋아 마늘치킨/땡초치킨을 시켜봤는데 일단 너무 비싸고(25000) 맛은 뭐 그럭저럭, 땡초는 너무 매웠다. 내가 매운걸 진짜 못먹긴 하지만 치킨과 우유의 교환비가 거의 한조각:반통에 육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