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31일 목요일

2019년 10월의 옴니버스




#1. 


퇴근하고 인덕원역을 나오니 어두워져 있었다.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여름은 확실히 지나갔구나.















#2. 



출근길에 있는 퀴즈노스 첫 방문.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왔다. 
피자집인줄 알았는데 샌드위치집이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는데, 
얼마전 유튜브에서 봤던 국밥충의 기원이 떠올랐다. 
(든든~~하고 얼큰~~한 순대국밥 2개 먹고말지!)

적절한 실질화폐단위 표현인 것 같다.















#3. 


유쾌한 건지 불쾌한 건지 모르겠는 이상한 자리에서
술을 많이 먹고
고약한 술버릇을 가진 애를 대충 집에 넣어주고 나와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테헤란로에 서 있는데

막차는 끊겼고.....
과소비한게 짜증도 나고.....
그냥 집에 가서 일찍 푹 자는 게 2천배 정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비와서 다 젖고 있는데 우산도 없고....
택시 나쁜새끼들이 진짜 카카오T 한시간을 잡아도 안오고...

에이 갈때까지 가보자 하고 
우산이 없는 날엔 part. 2를 찍을 뻔 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따릉이 화면이 안켜져서 말았다. 












#4. 

한글날. 
주중에 하루만 쉬는 날이 있어도 이렇게나 좋다. 
약속을 가기 전에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 
계속 정리가 안된 채로 쫓기듯이 일하는 것 같아 불편했었다.


원래는 선릉에서 홍대까지 따릉이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사무실에 있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서 교대까지만 탔다.

롤링홀에서 공연을 봤다.

 8천원짜리 잭다니엘 샷을 여러번 들이켜도
여러 라인업 중 내 취향이 아닌 밴드의 공연을 보고 있는 건 상당히 어색한 일이다.

[지켜보는 건 싫어. 그만하고 싶어. 
이제는 내가 직접 하고 싶어. 더 이상 미루기 싫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고는 카츠를 먹었다. 


































#5.


(날씨가 좋아 간만에 역삼세무서 쪽으로 걸어서 퇴근)



















#6.


사내카페 그림 귀여움 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7. 



평택항 방선.




























#8. 


나를 따라 다니던 노을이 짙던 날





































#9.


오랜만에 새벽탈출
인덕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사고 오면서 
내손동 한바퀴 드라이브

























#10.


청량한 가을 출근길.




















#11.


고퀄 사케동





















#12.


중고 자전거 ("노랭이") 들이다
































#13.


K가 안내한 힙한 종로 술집 야외석에서
11학번 L과 단 칵테일을 마셨다





































#14.


도대체 어떻길래 평이 저렇지 궁금해서
그길로 인덕원 롯데시네마에 나와 조커를 보고
충격에 빠져 노을이 다 질 때까지 무작정 걸으며 생각에 잠기다



























#15.



오후에 나와 여의도에 있는 외부 세미나에 참여하다.
일정을 마치고는 여의도를 한바퀴 돌며,
본사가 궁금했던 회사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16.


멘토링 데이로 회사 옆 참치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