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스러운 카메라기법, 시대를 역행하는 아이섀도,
마지막 눈웃음이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룬다)
자우림의 수많은 명곡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은 '지금으로서는' 미널미.
20년이 다 되어가는 이 노래는 듣기도 전에 제목부터 좋았다. 후렴 마지막 '어느새 난 빗물에 젖어 슬픈 새'
부분이 너무 좋다. 어떻게 이렇게 지르지 않으면서도 카타르시스를. 그렇게 멜로디가 다르지도
않은데. 반음의 묘...? (사실 막귀라 b인지 한키인지 모르겠다)
가사에서 소스를 많이 주지 않아 어떤 상황을 그리며 썼을지 추론이 잘 되지 않는데 그래서 좋다. 이런 노래의 가사는 흐릿해야 한다. 그래야 나를 투영시키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입은 딱 감상의 수준까지.
(난 친구들이 술에 취해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소주 한 잔'과 같은 노래를 "눈을 감고" 내지는 "그윽한 눈빛으로" 부를 때면 정말이지 당장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왜 눈을 그렇게 뜨는거야 대체....나한테는 너무 가혹한 난이도의 try not to cringe challenge다...ㅠㅠ)
(난 친구들이 술에 취해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소주 한 잔'과 같은 노래를 "눈을 감고" 내지는 "그윽한 눈빛으로" 부를 때면 정말이지 당장 지구가 멸망했으면 좋겠다. 왜 눈을 그렇게 뜨는거야 대체....나한테는 너무 가혹한 난이도의 try not to cringe challenge다...ㅠㅠ)
라이브
버전도 작살난다. 라이브가 훌륭한 밴드의 음악을 듣는건 축복받은 일이다. 정말 좋아하는것에 너무 쉽게 익숙해지지 않도록 막아주잖아. 20트랙이 넘게 꽉꽉 채워진 라이브앨범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좋은 이유는 충분하다. 이 누나는 왜 나이를 먹지 않을까😂
사실 오랜만에 커버를 해봤는데 기타줄이 끊어져서ㅋㅋㅋㅋㅋ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하는걸로. 다음엔 왠지 우쿨렐레로 해보고 싶다.
사실 오랜만에 커버를 해봤는데 기타줄이 끊어져서ㅋㅋㅋㅋㅋ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하는걸로. 다음엔 왠지 우쿨렐레로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