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8일 목요일

겨울 아산병원



장학생 면접을 보러 간 웅장한 아산병원.
더 큰 세상으로 나가리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잠실나루쪽은 조용하고 교통도 좋고 강도 가깝고
내가 가본 서울곳곳 중 가장 살고 싶은 동네.
갑자기 풀린 날씨 덕인지 월차를 낸 덕인지 몰라도 너무 상쾌했다.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김성수)와우! 제설이다~~

눈이 펑펑 ㅎㅎ
 다행히 일찍 나와 출근길 지옥을 운좋게 피했다.


제설할 막내들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져 오랜만에 연락해 안부를 물었다. 
(벌써 상병이란다. 시간이 참 ㅎㅎ)

2016년 1월 18일 월요일

6년 전 나와 조우하다

간단한 용돈벌이도 할 겸 책상속에 오랫동안 박혀있던 쓰지않는 pmp를 중고나라에 팔기로 했다. 택배보내기 전 마지막으로 안지운 파일이 없나 하고 보던 중 '낙서장'에서 재밌는걸 발견했다.

 

여행에 왜 pmp를 들고 떠났는지 묻고 싶지만.
오늘은 또 언젠가 미래의 나와 대화하는 순간이 되겠지.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우산이 없는 날엔




이미 오늘 업무를 끝낸 퇴근 30분전. 
창밖엔 비같은 눈이 내린다. 차라리 운치있게 비나 주룩주룩 왔으면 좋겠다. 올거면 펑펑 오던가.내가 군인일땐 하루도 안빼놓고 오던 눈이...


시간은 내 전역 전 마지막 매복작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날은 매복전 취침을 끝내고 밖으로 딱 나오는데 어두워서 깜짝 놀랬을만큼 날씨가 우중충했다. 결국 위병소를 출발하자마자 비가 쏟아지고 엄청난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바로 옆사람하고 대화가 안될 정도로. 
 

그런 상태에서 계속 멀어저가는 뒤를 돌아보는데 기분이 너무... 뭐랄까. 한단어로 말하기가 애매한데 가장 비슷한 단어를 꼽자면 '후련'했다. (팀원들은 표정이 무척 어두웠지만) 비는 이미 쫄딱 맞고 있었지만 상쾌하고, 시원하고, 소리지르고 싶고... 그런 느낌.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때 내가 눈으로 보던 장면은 머릿속에 사진처럼 현상되어 있다. 


그날 작전 이후 복귀해서 일기장에 <전역 후 꼭 해야 할 일 리스트>에 
'비가 시끄럽게 오는 날 우비를 입고 방수 되는 카메라 하나 들고 한강 옆을 쏘다니기'
를 추가했다.


뭐 그 다음은 다들 겪는 일들, 누구나 똑같은 얘기. 아직까지도 그 계획은 미실시로 남아있다. 항상 비가 올 때면 슬램덩크 강백호의 명대사(저는 바로 지금입니다)를 읊으며 오늘이 그날인가? 하곤 했지만. 적어도 고민하며 설레긴 했었다. 


결론 1. 뜨거운 심장이고 청춘이고 나발이고 겨울엔 안된다. 
결론 2. 그렇지만 언젠간 우산이 없는 날엔 part.2 를 꼭 쓰겠다.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냉부애청자2

대기업이 좋은 이유

2016년 1월 8일 금요일

so so한 행복

 
가로수길에서 한블럭 들어가면 한적하니 좋다. 
일본인이 운영하는 역대급 라멘집을 찾았다. 행복하다. 
그리고 신논현쪽에 친구와 아지트로 삼기로 한 카페를 하나 정해두었다. 
벌써 아재인가 꽃향기가 참 좋더라.

2016년 1월 1일 금요일

2016년 1월 1일


피곤했지만 신년이니만큼 소박한 추억을 새기고자 퇴근하자마자 을지로에 갔다.
포장마차에서 반쯤 취하고 나와 청계천을 쏘다녔다. 


 


보신각에서 2002년을 체험하고 



 한강에서 조촐하게 연등을 띄우는걸로 마무리했다. 
(하늘로 띄우는건줄 알았는데 ㅋㅋ)

16년은 내 인생의 승부처. 으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