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30일 토요일

2022년 4월

2022년 4월: 성숙한 감정 컨트롤 그리고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하루하루








22.4.30(토) it's over but it ain't over 












아침에 쓰러스터 하고 나오니 상쾌 
일어나는 순간만 잘 넘기면 됨
운동은 무조건 오전에!

쾌적한 사당-이수 도로를 지나 선린인터넷고
익숙하다 싶었ㄴ데 선린중에 왔었군 투운사때 ㅋㅋㅋㅋ

지위가 중요하긴 해 정말
지위가 많은 것을 결정해
자가문진표 제출 위한 입구 긴 줄 
꾀죄죄한 수험생 무리 사이에 끼어 있으니
멍청이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님을 보냈지만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편으론 자신감도 얻었어
좀만 더 해보면 되겠구나 싶은

서울역+명동 회동 
@서울로타워 스벅, 서울리스타 











22.4.28(목) 현실


21시 넘어 오전동 맥도날드에 늦은 저녁 먹으러 한바퀴 드라이브.

사실상 어렵지. 현실적으로 어렵지.
불가능에 가깝지... 지금 상태로는 역부족이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실감이 난다.

그렇지만 이번주 토요일엔 직접 똑바로 마주하겠어. 

삼거리. 내가 못되게 굴었던 사람들. 
미안해. 진심은 아니었는데. 
다시 주워담진 않겠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가을겨울 옷을 다 빼고 여름옷들로 정리. 


아까 근무시간엔 진심을 담아 말했다. 
누구랑도 싸울 일 없고 그냥 내 일만 묵묵히 하면 되는 직무로 가고 싶다고. 


센치한 기분.

시끄러운 도로 옆 예컨대 1번국도 옆을
인적은 드물되 차는 많은 초여름밤 노래를 부르며 주구장창 걷고 싶다
마음이 다 풀릴 때까지

So you're on the prowl wondering whether she left already or not

물냄새가 나더니 자정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다












22.4.26(화) 노출  


진심으로 열심히 하되 스트레스와 부담감에 짓눌리지는 말어 
다 좋은 경험
소중한 자산이 될 테니까

이제 너의 시간 집중의 시간
마음 딱 잡고 
해보자! 포기하지 말구 끝까지 되는 데까지

평가는 끝나고 하자 
지금은 마지막까지 해봐 잘해왔잖아 이런거 
못했으면 못했지 대놓고 포기한 적은 없잖아 



열심히 웃으며 하하호호 친구를 알려주는 학생들
대학 시험기간 때 생각이 나 


무엇이든 할 수 있었던 건 맞지 (공무원시험)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그가 했던 말 중 현시점 가장 와닿는 말은 
'일주일 80~100시간'
과거에는 against the odds였는데 


동굴 속에 잠식당해갈 때 나를 양지로 꺼냈던 선택은
외부로의 노출이었다 
2017 3
2015 7



차 찾느라 꽤 걸림 어디다 뒀었지 가장 마지막에 차끌고 뭐했었지
바로 앞에 있었군 역시 행복은 먼곳에 있지 않아 ^^ㅋㅋㅋㅋㅋ

고속도로 안타고 계원예대로 슬슬 창문열고
담담함을 노래하는 곡을 들었다



작년 여름 끝날때쯤 사뒀던 에잇세컨즈 흰색 반팔티 입는데 
핏 뭐지 불편해 -_- 상체에 살이 많이 붙었나벼 
과거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마른것보단 찐게 낫긴 한데 
턱이 접혀 2개야 이건 어쩌지...ㅋㅋㅋㅋㅋㅋㅋ



스카 6시간 끊을 계획으로 이른 저녁식사 고기 먹고 
카페인 3일만에 먹으니
효과좋다 막간을 이용해 딥스도 하고 나왔더니
너무좋네 기분 상쾌하고
역시 나가야 돼 어디라도 나가서 노출되어야 해 나가자 무조건


도리도리. 이대로 끝낼 순 없어. 
분리. detach가 필요해. 일단 나가. 
절치부심하고 짐싸서 동안구청으로
턴어라운드다 오늘.



하루종일 사실상 포기한 도망자의 마음으로 
회사일을 하는 중이라는 핑계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패배감을 애써 분칠하고
어제 충분히 숙면하였음에도 점심시간에는 도피성 낮잠을 자는 등 
'하는 것도 안하는 것도 아닌' 스트레스에 퇴근 무렵까지 침울해 있다 










 







22.4.25(월) 이상기후 


희뿌옇지만 마알간 하늘

이런 우중충하지만 시원한 쨍한날 좋아
딱 저번 진피 결혼식 이후 / 아라뱃길 버스로 넘어서 / 마곡나루 키아누리브스때

기리보이 이상기후 듣다 


명랑핫도그와 무알콜맥주를 먹고싶은 마음을 잘 조절하고 2020 일찍 눕다
전기장판 치운 김에 다시 깔지 않기로 하다


00시에 깨 다시 잠을 청하다
진짜 내면치유했어 힐링했어
보이스힐링 2탄 들으면서 오랫동안





22.4.24(일) 백코트


안들어갔음 확인하면 바로 죽어라 백코트하는 요키치

그래. 이제는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을
먼저 적극적으로 떠나 
새출발을 해야 할 때야 


케틀벨스윙. 근력운동 역시
단 십몇분이라도 하고 나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둘 중 하나라도 축 처진다면 잊지마 바로 고강도 운동


공허하고 불안하다
하지만 내가 해야될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다
밖에 나가기 근력 운동하기 성공하기 노력하기


동질혼이 대세인 이유가 있다는 말
알 것 같기도 하고..





22.4.20(수) 쿨하게


적정 수면시간 필수
피부랑 안구상태 무엇보다 사고 자체가 다름


마지막 문장은 쓰지 말고 좀 더 담백하게 갈 걸 그랬나
하지만 됐어 끝 지난일 쿨하게 호호
전진법으로만 생각하자ㅋㅋㅋ^^



어제 삐삐밴드 연대기도 그렇고
무등산 타잔도 그렇고
많은 삶의 단편을 마주
내 삶과 동질적이지 않은


청바지 벨트 셔츠 닥터마틴
이렇게 입으니까 괜찮네~ 올해는 이렇게 한번 가볼까


날이 좋아
연초록빛 풍경
시원한 바람에 다 훌훌 털어버리고 
시작하는거야 리빌딩


빠삐용 때로는 그대가
개구장이는 펑크가 하는게 젤 어울리는 듯 
체리필터가 리메이크한 슈퍼마켓 라디오 라이브 너무 시원해 감탄


큰 건 2개 ongoing
차분히 집중하고 차분히 의논하고 차분히 퇴근하다














22.4.19(화) workover 

0540 기상 
아침에 몸 좀 무겁다 싶으면 따뜻한 물 모샤 ㄱ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relieved 됨 

화요일이라 그런가 출근길은 아직 풀이성 풀생산성 
김효진 연구위원 보기 시작
이렇게 쉽고 직관적으로 (현학적이지 않게) 말하는 사람 호 
정인설의 워싱턴나우가 젤 깔끔하고 실속있긴 함 


사내카페대신 네스프레소 캡슐


D와 모닝커타

오늘 아침에 했던 얘기(새로운 사람 병렬적으로/ 그렇게 지난 기억을)와
"근데 value chain이란 말을 여기에 쓰는게 맞아요?" 
전공심화 들을거 다듣고 경영학과 교류했을 때 회계교수님한테 "근데 이게 단위가 화폐단위에요 실질단위에요?" 했었던

시야가 좁았지. 
경험이 한정적이었지.
새로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시야를 얻는 것이지 



피곤과 스트레스 압박감에 찌들어 턱을 괴고
'나 뭐하고 있는 거지...'  
비아냥이나 자조가 아니라 그냥 문자 그대로... 
다 돈 때문인가......


구글킵 또 날라감 ㅡ_ㅡ 
에버노트로 환승한다. 


나는 솔직히
섬에 떨어져있는 기분이야
P선배 자리에 찾아가 5~6월 중 저녁을 한번 먹기로 하다 


어찌됐든 한바탕 웃고 나니까
그래 훨씬 낫다
내가 되자 내가. 그 누구도 아닌 나.



퇴근길 지하철 계단 한칸씩 무거워서 못내려가는 할아버지 짐 들어드리다
난 상냥한 사람은 못되어 내 방식대로.. 
(들어드려요?) '학생 이거 무거울 텐데...'
(그냥 들어서 쭉 가서 계단끝에 내려놔드림)
'학생 고마워~~' (말없이 꾸벅) 


점심시간에 보면서 끅끅 웃다가 한편으론 ㄹㅇ로 좋은데 했었던 
김장훈 추억만들기 숲 버전으로 너무 불러보고 싶었어 ㅋㅋㅋㅋㅋ


간만에 김사월 3집 2년만인가? 
난 내가 일회 
용품이면 
좋겠어~♬

상당한 팬인데 내가 인스타도 안하고 하니 뭐 
어떻게 팬심을 표현할 방법이 없음 
아마 그냥 이렇게 앞으로도 계속 일체의 상호작용 없이 
그녀의 예술을 조용히 감상하는 것일테지  


정말 노동에 진이 빠지는군... 모든 체력은 이미 퇴근도 전에 소진된 것 같은데..
슬픈 것 같기도 하다. 내 인생은 어딜 향해 무엇을 향해...... 

아냐. 됐어. 그만해.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우선은 지금 잘 쉬는 게 중요해.
지금 즐겁고 편한 게 중요해. 
그래야 내일을 버틸 수 있어. 

멍렬과 통화. 
힘내자구 우리. 
















22.4.16(토) sleepover 

금 퇴근 이후로 토 16시까지 계속 수면 
일어나면 수분보충하고 밥먹고 적당히 소화시켰다 다시 취침하고

잠을 자는 건 뇌 안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 
신체적 외상 뿐만 아니라 정신적 데미지를 완화시키고 회복하는 역할 

금토 통틀어 영화를 한 20편은 본 것같다  
나비효과도 전시리즈를 다시 보는 등 주로 시간 소재 영화를  

어쩌면 나는 현실의 부담감과 고통으로부터 잠시 도망치고 싶었던 거야 
잘했어 좋은 선택이었어 
맘껏 자고 일어나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한결 개운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누워만 있는다면 문제에 맞서지 않고 도피만 하는 일이겠지 
16시부로 딱 씻고 범계로 나갔다 
매번 갔던 마인드 말고 오늘은 '스터디카페 더 블루'로 갔는데 
소파석이 마음에 들었다 회기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지금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던 때 
역삼에서 내려 걸어갔던 그 길 그 날씨 그때 입었던 체크무늬셔츠
전부 기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어 

초심을 생각해보게 되네 
붙었을 때 정말 좋아했었는데. 


생각이 좀 바뀐건지 정리된 건지 
지방근무는 절대 수용불가한 옵션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고소득 정년보장과의 반대급부라면 인생에 1~2회 정도는 수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기회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좋은 기회야 정말 
최선을 다해보자 끝까지 


내가 목요일에 했던 말
맞아. 
일적으로든 일 외적으로든 
새 출발이 필요한 시점 


누구에게나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아픔 아련함의 장소가 있다 
나에게는 희망공원 앞 235m 지점 


나상현씨밴드 눈맞춤
SAGA 불시착
이안초이 록타이트401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이제 재택근무도 없어지겠지

요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자취에 대한 생각 
2억대에 (예전부터 생각했던) 단독주택 전세를 얻어 아예 독립을 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해봤지만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지금은 사내대출금 제도 이용해서 
5~8천쯤으로 원룸 1년 전세계약 하는게 나을 것 같다 
응봉역~약수역 부근에서 걸어다니고 싶긴 한데 매물이 없다면 뭐 
뚝섬 성수도 acceptable 수용가능 

하지만 약속 & 이행장치 생성 
재택근무 완전히 없어지면 바로 딜레이 없이 원룸계약 + 작업실 구하기 + 스포츠 레슨 시작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야 해야 될 순간이야 
지금을 위해 그동안 통근하며 고생했던 거라구 
지금까지 한 것만 해도 잘 저축해두었던 거야  


차가 있어서 좋다 잘 산 것 같아 시의적절하게.. 
적당히 한산한 도로에서 방해없이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시간 
그렇다고 시체처럼 활동없이 죽어있지 않는 시간 


나에게 당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을 글로 적어 나열했고 
러셀 폴드랙 <습관의 알고리즘>을 주문했다. 
원서로 사려고 했는데 무슨 페이퍼백이 하드커버보다 더 비싸  


결론적으로는 
새출발, 리빌딩을 굳게 다짐했다. 
이것은 내 방식의 공표이다. 









22.4.12(화) 다사다단 

후. 부담감과 도전욕이 팽팽하게 줄다리기 하는 새벽 창가. 

결국 성공zzzzzz
이 긴장감 남아있는 뿌듯함 투운사 시험날 이후로 오랜만이야ㅋㅋㅋㅋㅋㅋ 
지난날 던져놨던 돌들이 딱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씨 많이 뿌려두자...! 


톰보이
그때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을 괜히 봐가지구ㅋㅋㅋㅋㅋ아이들 세미입덕... 소연 멋있어....
운전하면서 라이브를 줄창 들었다
5살 어린 친구에게서도 느끼는 것이 있어 
상처 하나도 어림없지

환율 무엇 환전을 못하겠네

반팔 니트카라티 첫개시 
이걸 입어야 내 모습이 된 기분이 든다 

느낌이 좋아 예감이 좋아
김장훈형처럼 유쾌하게

피부과 가는길 드라이브 
이제 양재 더이상은 노... 시냅스에서 거부함.. 몇천원 더 들어도 송파쪽으로 
우와 너무 더워 31도까지 치솟는 한낮 기온 
1337군 에어컨 첫개시 

전혀 의식 못하고 있었는데 동부간선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들어오는 연료 경고등 
아리야 가장 가까운 주유소 하니 계속 20분 거리를 안내.. 침착하려 노력 
옆차로 사람들 지나가는 행인들한테 물어물어 결국 맨눈으로 찾음 
대모산입구 대청주유소 덕분에 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가끔 이렇게 긴박한 순간에 믿고 있던 자동 대신 수동조정이 필요한 순간이 살다보면 한번씩은 꼭 찾아오는 것 같다  

긴장 풀리니 솟구쳤던 아드레날린 때문인지 실웃음도 나고 
세곡 자곡 벚꽃길 지나니 힐링도 되는 것 같구 
확실히 안가본 풍경 봐야 세로토닌 
설 don't say no
남경운 407 
어쨌든 해피엔딩이니깐 좋은 경험 했다 치자구 












22.4.9(토) 대관령 양떼목장  











22.4.7(목) 청명

S+아아 먹기 전까진 사실상 좀비.
그렇지만 감사1. 아침에 일어나 갈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흰머리가 팀장보다 많아진 동기 W형과 담소
흑색 얼굴빛 다크서클.. 안쓰러워
두 아이 육아 영업 술자리
'사는게 쉽지 않네요 정말'


피곤에 쩔어있다 카페인이 도니까 조금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약한 좀비...ㅋㅋㅋ

점심 사내식당 메뉴에 푸딩이 나와 간만에 전뱀 듣다
낮잠이 목숨 연명했어... 내일은 초봄 날씨와 여유 즐기며 피로를 풀기로 하다. 근태를 알리자 같은팀 과장님이 딱 면접보러 가는 거냐고 합리적 의심을 던졌다ㅋㅋㅋㅋ


그냥 문득 그러고 싶어져서
동부간선도로 중랑천 한양대 산책 


다시금 생각하는
'꼭 해내고야 말겠어'


운동 후 샤워하고 나오니깐 머리가 맑아졌다.
이른 분당선을 타고 가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까 순전히 운동에만 집중했던 시간이 뭔가 보람찼다. 


감정 소진했다고 음주하고 흡연하고 그러면 나만 손해야~
내가 더 내실있고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게 백번천번 맞는 방향이야

감사2. 예의와 매너, 바람직한 절제력을 높여가는 스스로에게 감사합니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다 맑게 풀릴거야
청명한 오늘 하늘처럼














22.4.6(수) Day 1

신체가 휴식할수록 이성의 회복이 빠르다. 
철저히 뇌과학적으로 정신과 신체 개조를 한번 시도해보자.

숙면 후 06시 기상
주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평면적인 의미가 아니다.
어제 가방 속에 넣었던 책들을 다시 빼냈다. 

전부 새로운 걸로 변화를 주고 있다. 
어제는 시기가 지난outdated 것들은 전부 치웠다.
겨울내복, 얼마 남지 않은 로션. 

포장도 안뜯고 쟁여둔 새 와이셔츠를 뜯어 입고, 가운데를 띄우는 새로운 머리 스타일, 평일엔 잘 뿌리지 않았던 향수, 출근할 땐 잘 들지 않았던 새로운 가방. 가방의 어깨줄은 떼어냈는데 낡아서라기 보단 그동안 주로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가방을 들어보기 위해서였다. 손으로 들고 다니니 스마트폰을 덜 보고 생각에 더 깊게 잠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0950쯤 잠깐 바람쐬러 나왔는데 
뭐야 은근히 춥다 -_- 이정도면 패딩도 가능 
요새는 참 날씨가 애매구리하다


칭한 동기 A의 퇴사 소식..
A랑 추억이 꽤 많은데 
찐친 동기 중 한명인데 

일이 고되고 힘든 동시에 얼마나 개선의 여지가 안보였다면. 
도저히 합리적인 수준에서 구조적으로 변화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했겠지. 
십분 이해한다. 안쓰러웠다. 
그래서 프사가 내가 고자라니 (고정자산) 였고 힘들어서 저녁도 못먹는다고 했었구나. 

나도 2019년에 쌩으로 나왔었다. 더 있으면 내가 망가질 것 같아서.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 그 선택이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여러번 강조해서 얘기했다. 


하늘분식에서 H와 셋이 점심을 같이 먹다. 
나와서도 연락하고 지내고 가능하면 한두달에 한번은 보기로 했다. 

이후 닫힌 대문을 기어이 열고 침입한 H 덕에 
오고가며 내부가 궁금했던 코사이어티를 전세내고 호화롭게 차를 마셨다. 


15분 꿀낮잠 어나더 월드 



진짜 자기 행복 찾아 떠나는 사람 
처음 보는데 멋있는 것 같다 진짜 

내가 나올 때 내 동기들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지방발령 1년근무 필수 (무역협회)
에 퇴사했다는 H의 지인 

'보다 진짜에 가까운' '치환율이 높은' 행복의 길 찾아 가는 게 정말 맞지. 
나도 생각해보자. 


근데 신변의 변화를 줄 때는 따뜻한 날씨여야 좋은 것 같다. 
날 춥고 해 빨리 떨어지고 이럴 때 급격한 변동 생기면 깊은 골에 빠질 염려 높음 
생각해보면 초여름/여름의 신분변동은 ㅇㅋ 해보자 하고 기분좋은 킥 같은 느낌이었음 


캐스터네츠 버거에서 저녁
서울숲 벚꽃 만개
야외석도 좋아 보인다 
2번째 봄을 맞는다 


2회차 오티 후 운동계획 전면 변경
맞어. 무작정 밀어붙여서 이도저도 죽도밥도 아니게 되는게 아니라 균형을 잘 맞춰야겠지
할때도 제대로 안할때도 제대로 
오히려 그게 효율을 높이는 거야 

마침 오늘 경영학 제본도 했다. 
순도 높이기 프로젝트. 시작. 
도파민드리븐 생활이 필요할지두?
진짜 눈에 불을 켜고 해보자 뭐든지.


사람들 사이에 끼어 있어라.
맞는 말이야. 맞아. 
cons 분명히 있지만 pros가 상쇄하고도 남아.



야근을 하고 1940쯤 퇴근했다. 퇴근길엔 015B를 날씨도 한결 따스해진겸 간만에 양재루트를 이용하며 015B를 들었다. 


모든 만남.
이번 초여름은 정말 알차고 즐거울 거야.


















22.4.4(월) 출바알

0422 기상
진짜 더 열심히 해보자! 새로운 마음으로! 

층에 아무도 없고 불도 꺼져있었을 만큼 일찍 도착 
간만에 성수 헬스장에 가 열심히 등운동 
재택근무하는 사이 '빅브로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공간배치가 좀 더 쾌적해진 건 +,
운동복이 검은색으로 변경된 건 쏘쏘, 
좋아했던 머신 하나가 없어진 건 -  

월요일 문안인사 꾸벅 
조금만 더 살가워줬으면...

마감기간이어서인지 높은 출근율
계속된 교대 재택근무로 오랫동안 마주치지 못했던 선후배들 얼굴보니 반갑  

후배 동료 J와 점심 @오레노카츠 
성격이 (생각보다 훨씬) 유쾌해서 많이 웃고 즐거웠다. 

밀려있던 일 많이 착수했고 
실시간으로 터지는 사고도 유연히 대응했고 
바뀐 시스템 뻥뻥 뚫리는 구멍으로 난이도 급상승한 마감도 나름 잘 했지만 
역시 하루종일 마스크쓰고 건조한 공간에 있는 건 머리아프고 고역이다 

16시쯤 잠깐 나와 잠깐 바람쐬며 
death bed를 흥얼거리니 한결 나아졌다. 

출퇴근 오가는 길엔 대체투자 독서하고 구슬쌤도 듣고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했고 실제로 그랬지만 
체력에 많이 부치긴 한다 확실히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어지면 재택근무도 높은 확률로 없어지겠지
그러면 정말 오늘 내가 했던 말마따나 
망설이지 않고 '돈으로 시간을 사야'겠다. 

모든 건 "컨트롤"의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 
윤종신 좋니 中 아프 부분이 딱 파사지오로 비율과 호기 조절에 상당히 까다로움을 느낀다. 

몇경기째 MOM이 되고 있는 손흥민. 
나도 내 인생 볼컨트롤 한번 최선을 다해 잘 해봐야지. 














22.4.2(토) 

자유로 & 헤이리 
그때를 기억했다 












22.4.1(금) the end 

세미밤샘 
더 스트레스 받지 말고 되는 데까지만 최선을 다 하고 끝내자.
어찌됐든 F 종결 


낮잠자고 일어났
살짝 영혼이 빠져낙나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도대체 옛날에는 어떻게 밤샘했었는지 
바이오효율성 중요하다 더 높여보자 

이제 C만 빠짝 마무리하면 해방 
이제 수동적인 건 잠시 일시정지하고 
능동적인 걸 좀 하고 싶어.. 
글도 음악도 다시 재개하고 싶어

항상 새로운 시각은 극단적 상황(주로 마지막 순간)에서 발견한다 
 그래. 돌아가지 말자. 정면으로 부딪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