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20
도전할때 아름답다는 말.
무언가를 클리어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고 머리쓰고 했던 과거의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깨달았다. 나는 그때 아름다웠다. 중앙도서관 때가 유독 떠올랐다.
봄비. 지하주차장 물냄새. 무엇을 해결하러가는, 달성해내려고 뚜벅뚜벅 걸었던 언젠가의 감정. 내손동 여름. 내 감정과 생각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기록을 해야겠어. 금새 희미해져 버리기 전에..
비오는 오후의 인덕원역 지하.
많은 사람들. 후줄근하지 않은, 뽀송한 모습의 나.
꾀죄죄하게 입지 않는 것. 밖에 나오는 것. 적당한 규모의 시끄럽지 않은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는 것. 중요하다. 머리가 한결 맑아졌다.
(역광이라 카메라에 안담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