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상가에는 초딩 피아노교실이 있다. 오전에 카페에 나가는데 대한민국 초딩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배우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소리가 들렸다. 바이엘 쯤에 무조건 배우는 곡.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으니까 추억돋기도 하고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엉망진창 피아노.
사실 아드린느가 누군진 몰라도 나한텐 그렇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Adeline는 2학년때 통역수업 중간고사 때 나왔던 사람이름이다. 순간적으로 어떻게 읽는 줄 몰랐던 나는 "애드라인"이라는 굉장히 악성프로그램 같은 이름으로 발음해버렸고 교수님도 빵 터지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뭐라했지. 애드라인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였나.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틀린건 죽을때까지 안까먹게 된다. [애덜라인]쯤으로 발음하는듯!
사실 어렸을때 엄마 치맛바람에 이끌려 피아노학원을 (억지로) 다녔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몇번 반복해서 연습했었던 곡은 악보가 하나도 기억안나도 손이 기억한다. 사람의 뇌는 참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