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요일 레포트 제출 + 수요일 계약법 + 수요일 현장실습 자소서 마감]때문에 월요일은 밤을 샜고 화요일은 3시간을 채 못잤다. 도대체가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효율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잠은 사채와 같아서 땡겨쓰면 무조건 이자쳐서 갚아야한다는걸 절실히 느꼈다.
2. 재직동문특강을 듣고 사과관에 책 꺼내러 가는데 진중권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길래 참석해서 들었다. 정치적 성향은 차치하더라도 확실히 말은 재밌게 잘한다. 괜찮은 시간이었다.
3. 강연 끝나자마자 빈 강의실로 뛰어가 몽롱한 정신을 붙잡고 자소서를 마무리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덥수룩한 머리를 다듬었다. 쇠뿔도 단김에 뺀다지. 막차를 타고 금정에서 내리는데 눈이 펑펑왔다. 너무 춥더라.
4.오는 길엔 분식이 너무 땡겨 중앙동까지 가서 포장마차에 들렀다. 타자일순이라고 하나? 전 메뉴를 일순(一巡)해서 포장해왔다. ㅋㅋㅋㅋㅋㅋ 고구마튀김을 떡볶이 양념에 찍먹하는것만큼 맛있는게 없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