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9일 토요일

국제경제정책론 기말고사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
2015-2
박동율 교수님
한국어 강의 

국제무역론 부분의 심화과정 

기말 1주전 예상문제 리스트 배부 
그중 4문제 출제, 4문제 중 자기가 원하는 2문제 선택하여 작성  

때문에 현실정책 내용인줄 알고 엄하게 수강신청했다 드랍못한 정외과나 어문학과 학우들이 피눈물 흘림 ㅋㅋㅋㅋ 무베이스가 노력으로 극복가능한 수준 아님

​이 과목만 A+이었으면 전과목 A+ 학점 4.5 만점이라 솔직히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아무 근거 없이 0를 +로 올려달라는 구걸하긴 싫었다 









2015년 12월 6일 일요일

지하철 막차에서 졸음의 기회비용


 뭐긴 뭐야 종착역이지 ㅅㅂ

2015년 12월 5일 토요일

연극이 끝나고 난 뒤

1. 수지론은 어제 종강. 김장열 교수님은 아쉽게도 내년에 안식년이시란다. 김교수님 거시들으려고 3년을 기다렸는데 참 아쉽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렸다. 그분을 지나간 수많은 학생들 중 난 어떤 학생이었을지. 언젠가는 여쭤보고 싶다. 

2. 오늘 조모임이 2개 있는 관계로 민족통일사는 친구방에서 하루 묵었다. 2시까지 정문 그루나루에서 ppt를 열심히 만들다 친구와 간단히 맥주를 마셨다. 그럴듯한 직장에 취업한 여자동기들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참..이상했다. 위기감인지 남은 2년에 대한 막막함인지. 

3. 옛 선배랑 오랜만에 약속을 잡아 저녁을 먹었다. 동기랑 이 선배랑 동이 틀때까지 술을 먹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빠른걸 넘어 이젠 무섭다. 23살이 한달 남았다니 너무하다. 

4. 8시까지 꼼짝없이 시청각 1층에 박혀 팀플을 준비하다 내려오는 길에 동아리 엠티에 잠깐 들렀다. 막차 시간에 맞춰 나오긴 했는데 차 타기 직전에 그냥 다시 가서 밤새 웃고 떠들까 하는 강한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항상 시간은 멈춰주지 않고, 나는 어느새 어른이다. 

5.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은 내가 중독임을 인정하는 것. 나는 다만 그 향취를 느끼고 싶었다. 

6.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저장'하듯이 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나도 모르게 지금 내 삶을 돌아보는 이상야릇한 시간이 찾아온다. 겨울 매복이 떠오른다.

7. 잔인하게 추운 새벽엔 아무도 내 옆에 있지 않다. 정적만이~ 남아있죠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블록버스터급 2일

1. [화요일 레포트 제출 + 수요일 계약법 + 수요일 현장실습 자소서 마감]때문에 월요일은 밤을 샜고 화요일은 3시간을 채 못잤다. 도대체가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효율이 좋았던 것도 아니다. 잠은 사채와 같아서 땡겨쓰면 무조건 이자쳐서 갚아야한다는걸 절실히 느꼈다.

2. 재직동문특강을 듣고 사과관에 책 꺼내러 가는데 진중권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길래 참석해서 들었다. 정치적 성향은 차치하더라도 확실히 말은 재밌게 잘한다. 괜찮은 시간이었다.

3. 강연 끝나자마자 빈 강의실로 뛰어가 몽롱한 정신을 붙잡고 자소서를 마무리했다. 이미 늦은 시간이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덥수룩한 머리를 다듬었다. 쇠뿔도 단김에 뺀다지. 막차를 타고 금정에서 내리는데 눈이 펑펑왔다. 너무 춥더라.

4.오는 길엔 분식이 너무 땡겨 중앙동까지 가서 포장마차에 들렀다. 타자일순이라고 하나? 전 메뉴를 일순(一巡)해서 포장해왔다. ㅋㅋㅋㅋㅋㅋ 고구마튀김을 떡볶이 양념에 찍먹하는것만큼 맛있는게 없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