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6일 토요일

2019년 1월 네번째 주말




#1.


동네친구가 없는 나와 달리 동생은 그새 인덕원 인싸가 되었나보다. 나는 전혀 듣도보도 못한 인덕원 맛집에서 샀다는 분식. 김밥에 들어간 와사비가 기가 막혔다.






#2.


침대에 누워있으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너무 배고픈데.... 그냥 잘까... 컵라면 하나 먹을까.... 그냥 잘까.......

결말은 대부분 컵라면을 먹는 걸로 끝나는데, 나는 이럴때 항상 육개장을 먹는다.








#3.



유도를 하는데 낙법 숙련도가 부족한지 올때마다 온 관절이 멍투성이다. 나만 그런 것 같아 말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다른 사람 어깨를 보니 내 멍에 3배는 되어보이는 피멍이 들어있어서 묘한 동지애가 느껴졌다.







#4.


어느날 안경에서 이상한 번뜩임(?)이 느껴져 관찰해보니 가운데 코팅이 벗겨져있었다. 17년 봄에 맞춘 거니까 2년정도 썼네. 아직 버리긴 아까운데... 봄이 될 때까지만 딱 쓰고, 봄이 되면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다음 안경은 검정색 반무테가 될 듯.








#6.



금연 26일차를 맞아 금연클리닉에 방문하기로 했다. 니코틴패치 이런건 별로 필요없고 그냥 다짐을 강화시키고 싶었다.



전날 롯데마트에서 맛있어 보여 사둔 블랙티와 함께 출발. 맛은 없었다. 커피를 마실걸-_-



오늘도 내장네비와 함께하는 인격수양 시간^_^







혹시나 해서 켜둔 티맵과 함께하는 인격수양 2차전 ^__^







주차장이 널찍한 의왕보건소에 도착. 





일산화탄소 수치를 재봤는데 (당연하게도) 0이 나왔다. 니코틴패치는 필요없다고 하자 이런저런 군것질거리를 많이 챙겨주셨다. 휴대용칫솔세트가 필요했는데 마침 딱 받아서 좋았다.





이거 비슷한거 옛날에 동대문보건소에 갔을 때 본 것 같은데. 아니 그것보다 이게 비만여성 식단이라는거에 깜짝 놀랐다. 딱 보고 되게 건강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다보니 '비만여성 1일 섭취식단'이라는 표현에 중의성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① 이렇게 먹으면 비만여성이 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고 ② 현재 비만여성이라면 이렇게 먹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이거 담당자였으면 이렇게 안썼을거야.

                                     




#7.


새로운 책상배치는 다 좋은데 책장이 전등을 가려 많이 어둡다. 좋아하는 노란색 전구를 사서 달았다. 포-근






#8.






강식당에서 강호동과 나노의 '혼자 있게 해달라'는 말은
처음 봤을 때도 그렇고 요즘도 그렇고
모두 200% 공감할 수 있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원하게 되는 건
주방에서의 시간, 혼자 있지 않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강호동씨가 다른 건
함께있는 사람이 누구이고 어떤 의미냐는 것이겠지.